쉐도우수자전거길

쉐도우수 자전거길:[임도XC]홍천 며느리고개XC (매화산임도~도사곡임도)

sanriro 2013. 10. 11. 01:30

 

 

쉐도우수 자전거길: [임도XC]홍천 며느리고개XC(매화산임도~도사곡임도)<131009>

 

 

 

  

<매화산 임도에서 힐링을 046>

    

 

코스: 집-동서울btm(7.8km)~홍천btm-오안초교4거리(14km)-홍천CC(19.4km)-매화산임도-매화산경영모델숲/산림청방문자센터-도원사/상오안하산길삼거리(좌)-매화산임도끝/정자-구도로/며느리재-도사곡임도-여내골고개-큰여내골-오안초교4거리(59km)-홍천btm(65km)-동서울btm-(총73km)

 

 

<지도를 축소/확대하고 화면을 움직이면서 핀을 따라 라이딩 경로를  보세요>

   

 

 

※임도세부코스: 계곡펜션/매화산임도입구다리(20.4km/거리계“o"로 재설정)-급업500m-높은터갈림길(우)-차단봉-계속업힐1.2km-이후 업다운- 계곡횡단-초가정자(4km)-간벌작업장-매화산경영모델숲/산림청방문자센터(11.4km)-도원사/상오안하산길삼거리(좌/13km))-급업1.2km-공골갈림길(우)-차단봉-매화산임도끝/정자(19.5km)-구도로-며느리재/도사곡임도시작(20km)-급업2.6km-산정상/철탑3거리(좌/22.6km))-급다운-독립가옥/새도로-도새울골-도두개터3거리(직/24.9km)-사시락골3거리(우/25.5km)-여내골고개3.6km(29.1km)-큰여내골-차단봉(33.2km)-임도끝/마을(34km:총 임도거리)-오안천-오안초교4거리(38.8km)

 

며느리재임도 타기도 벼르던 코스. 최근 임도와 산허리 고개를 넘는 XC에 심취하는 건, 자전거타기의 별미이기도 하지만, 알레르기비염/기관지천식을 달고 다니는 내겐, 증상의 완화와 치유의 효과도 있기 때문이어서 앞으로도 되도록 임도XC코스를 자주 찾을 생각이다.

집에서 자전거로 7km/20여분 거리의 동서울btm에서 홍천까지 버스는 시간당 2~3회이고, 1시간 만에 가는 직통도 있다. 홍천btm에서 며느리재mtb코스의 출발점 오안초교4거리까지도 6.5km/20분밖에 안 된다.

 

홍천CC정문을 거쳐 계곡펜션을 바라보며 개울을 건너는 다리부터 시작되는 매화산동편임도는 처음 가파른 500여 미터를 지난 이후부터는 완만한 업 다운을 반복한다. 군데군데 사태지역과 진창, 미끄러운 자갈길을 제외하면 대체로 평탄해 임도로서는 최고의 호조건을 갖추었다. 명달리 삼각골이나 충주호반 북안, 해룡산~왕방산이나 운길산 새재의 임도와 비교하면 비단길이라 할 수 있다. 홍천CC와 상오안저수지를 내려다보는 전망과 잣나무 낙엽송 숲이 길 위로 짙은 그림자를 드려주기까지 하니 가히 환상적이다.

 

도원사/상오안하산길3거리 숲길에서 나와는 반대방향으로 임도를 타는 젊은 남녀라이더들을 만나니 반가웠다(도사곡길 임도의 여우내골 내리막에서 올라오는 그들을 다시 만났지). 이런 라이더들이 있고 도중불의 사고에 도움 받을 수 있다고 믿기에, 내가 홀로 라이딩에 나설 수 있는 것이지 않나?

며느리재로 내려서 다시 오르는 도사곡 임도는 시작점에서 철탑고개정상까지 2.6km를 계속 오르는 게 벅차다. 매화산임도를 끝낸 뒤의 피로가 쌓여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정말 만만치가 않다. 이후 급한 내리막이 끝나며 이어지는 도새울골 길은 비경(秘景). 곳곳에 계곡물을 횡단하며 열 받은 바퀴를 식히기도 하지만, 우기(雨期)라면 건너기가 위험천만일 듯. 사시락골로 나가지 않고 3거리에서 오른 쪽 여내골로 넘는 고개 길은 평탄하고 고적(孤寂)하며 풍경이 수려하지만 무려 3.6km라서 인내를 요한다.

이후의 5km의 내리막은 알맞은 경사와 평탄한 도로조건으로 인해 시속40km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임도XC의 진미를 맛보기에 그만이다.

 

임도가 끝나는 지점 큰여내골 마을입구의 mtb안내표지들은 화살표방향들이 엉터리다. 감으로 잡고 오안천을 따라 오안초교4거리까지 회귀해 며느리재mtb코스의 출발점 표지를 찾아보아도 알 수가 없다. 화로구이집 안내인들에 물어보아도 “글쎄요 오안초등학교에서 출발하기도 하고요~~”한다.

 

대회를 참가할 나도 아니니 다시 올 일은 없겠지만, 홍천군과 산림청이 더 신경써야 할 일이다. 자전거길이 단장된 홍천강에서 진창길에서 더럽혀진 자전거를 푹 담그어 씻어내고 홍천btm에서, 왕방산임도를 하면서 작정했던 며느리재임도의 마침을 자축하면서, 캔 맥주 한 잔하며 귀경.

도사곡 임도는 아니어도 아름답고 평탄한 매화산임도는 바이콜릭스 여성대원들도 꼭 한번 안내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가득하다.

♧♣♧

 

 

가경(佳景)의 매화산임도 비경(秘景)의 도사곡임도

 

홍천btm를 나서 홍천교를 건너면 다리 아래 홍천강과 자전거길이 003

 

돼지고기화로구이로 유명한 하오안리 4거리 좌측표지의

홍천CC방향이 매화산임도로 가는 길 006

 

초입부터 오르막인 이 길을 오르면 홍천CC를 지나고 016

 

‘며느리재 산악코스’표지판 너머 전방 개울건너

숲속의 집과 좌측 오르막길이 매화산 임도의 시작점 017

 

다가가 임도시작점을 바라보면, 입구의 표지판은 며느리재 XC코스가

 오안초교부터 시작해 이미 6.1km나 지났음을 알려준다 018

 

급경사를 오를 때 무릎이 감기지 않게 반바지로 갈아입고

스마트폰 네이버지도로 임도시작점임을 재확인하고 021

 

초입 앞바퀴가 자꾸 들리려는 20%가까운 급경사를 500m정도 오르니

갈림길이 나오고 좌측 큰터골 방향의 반대 우측으로 자전거길이 024

 

곧 차단봉 지점을 지나면서 1.2km정도는 계속 오르막이지만

견딜만한 경사이고 노면과 숲이 너무나 좋아 025 027 026 

 

 

 

물론 이처럼 급경사오르막(콘크리트길)과 패인 길들고 있지만 028 029

 

 

사진으로 다 전할 수 없을 만큼 멋진 길들이 이어지고 이어져 031 032

 

 

봉화산 아래로 펼쳐진 홍천CC의 초원이 내려다보이는 것 같은

훌륭한 전망들이 때때로 나타나 가슴까지 탁 트이게 해 034

 

무성한 숲과 그림 같은 정자도 정다워 036 043

 

 

그런 길을 달리는 나는 행복하다 힐링이 된다.

지병인 알레르기 비염과 기관지천식도 까맣게 잊어간다 040 038

 

 

 

♣♣

 

심심치 않게, 간벌한 목재를 실어내는 트럭도 보고 045

 

사태지역을 복구하는 굴삭기를 만나기도 058 057

 

 

길이 좋아 1km 이상 자갈길 내리막도

시속 30~40km로 쾌속하며 스릴을 즐길 즈음 065

 

매화산 경영모델숲과 산림청 방문자센터를 들리게 돼 071

 

임도가 사정없이 내리막으로 달리다 다시 올라서게 되는

상오안리로 내려서는 3거리를 지나 도원사 뒤편 숲길에서 075

 

나와 역코스로 타는 젊은 라이더들을 반갑게 만나니-

“어디서 오셨어요? 혼자세요? ”이들이 유사시 나의 119 아니신가? 076

 

다시 힘겹게 1.2km를 올라 078

 

이어지는 길은 여전히 멋지고 멋져 082 083

 

 

♣♣♣

 

꼬부랑과 업/다운이 수없이 반복되는 장사형(長蛇形)임도는

드높은 하늘 아래 수목들이 붉게 물들어가며 가을을 노래한다 085 084

 

 

신나는 내리막 질주의 끝 차단봉에 이르자 090 091

 

 

곧 매화산 임도가 끝나며 며느리 재를 넘는 옛 국도를 만나

한숨을 쉬며 매화산임도를 막 타려는3명의 바이커에게

달려온 길에 대한 안내를 해주고 094

 

 

♡♡

 

 

구 도로로 며느리 재정상으로 올라 다음 구간

도사곡 임도로 들어서는데 098 101

 

 

매화산임도를 마친 뒤여서인지 초입부터 고개 정상까지의

계속 오르막 2.6km는 참으로 고단했다 104 105

 

 

우측 산정상 가는 길에 철탑과 시설물이 위치한 고개정상-

이제부터 좌측의 내리막 자전거 길은 룰루랄라인가? 106

 

♣♣♣♣

 

 

초입 Q커브 내리막이 겁나게 급하고 거칠었고 113

 

새로 포장하는 길의 쇄석자갈도 위험하긴 했지만 116

 

깊은 도새울골 계곡은 계속 주저앉고 싶은 비경이었지-

우기엔 물이 넘쳐 위험하지만 한편으로 멋진 개울이 반복되고 123

 

개울을 따라 숲속으로 소실되는 이 산길을 129

 

 

하염없이 달리는 가슴엔 산이 그대로 담겨와 벅차다 130

 

도두개터 갈림길을 지나고 만나는 사시락골입구 3거리에서는

왼편 도사곡길을 버리고 오른편 오르막으로 여내골을 향해 133

 

이 오르막길 경사가 얌전하고 숲이 좋지만

3.6km를 계속 오르기만 해야 하는 부담이 가볍지 않아 135

 

고개정상 어림이 눈에 잡히지만 수없이 반복되는 산허리를

뱅글뱅글 감아 돌아야 하지 139

 

정작 고개정상은 안부의 절토지 같은 특징도 없이 넘게 되고

이후 시종내리막으로 5km 141

 

매화산임도에서 만났던 젊은 바이커들이 올라오며

“다시 보네요!” 하면서 힘들면서도 반색이다.

나는 고생 끝인데 파이팅으로 답례를 142

 

♣♣♣♣♣

끝나가는 임도를 시속40km도 넘어서는 쾌감질주로

신나게 마무리 할 즈음 143 145

 

 

차단봉이 나오고 곧 큰여내골의 마을로 144 146

 

 

이후는 평지-마을을 벗어나 오안천을 오른쪽으로 꺾어

따르면 다리 건너가 하오안리이고 149 152

 

 

출발점 오안초교 4거리에 이른다 155 156

 

 

홍천btm으로 돌아와 동서울행 버스에 오르니

벼르던 며느리재XC의 숙제를 마치게 돼 만사휴의라 158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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