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바이콜

바이콜릭스 제311차 목감천-광명동굴 라이딩<161127>

sanriro 2016. 11. 28. 02:49




   

쉐도우수 자전거길:[하천&고개&임도&사적지]

목감천-광명동굴-도고내고개/임도-오리서원<161127>

 

<191109요도보강>

 

 


sd16바이콜릭스(Bikeholics) 311차 목감천-광명동굴 라이딩<결과>

 

 

 


광명동굴0032

 

일시: 2016.11.27() 09:30~15:20(5시간50)

참가: 람보림 오벨로 스머프차 바이크손 블랙캣 쉐도우수 (6)  


코스:

구일역-목감천/광명스피돔-식곡교-노원사교-능촌교-사들교-가학사거리(토끼굴)-광명동굴-도고내고개-소하동우체국교차로-오리이원익서원-덕안삼거리-두루치기집-화창교-안양천/자전거길-신도림천-신도림역(3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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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스머프차 (차성근)

    

 

소설이 지나고 어제 오후에 첫눈이 내렸다. 겨울이 성큼 다가온 것 같다.올 한 해를 뜨겁게 달구웠던 라이딩의 열기도 이번 주를 고비로 마무리할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백구과극(白驅過隙)이란 말이 실감난다. 124()은 가벼운 마음으로 라이딩을 즐긴 후 송년 파티겸 유종의 미를 장식하게 된다. 열정적인 라이더 전사 6명이 구일역에 다 모였다. 열혈 아줌마 오벨로도 함께 동참하였다. 모두 밝고 환한 표정들 이었다. 매서운 추위도 라이더들 앞에서는 맥을 못춘다. 지면이 얼거나 함박눈이 많이 내리지 않는한 전국 어디든지 달려간다. 이게 라이딩의 묘미다. 0940분경 구일역을 출발하여 목감천 물길을 따라 이동하였다.

 

목감천은 물길 폭은 좁으나 천변은 조금 넒은 편이었다. 그러나 아름드리 나무들과 꽃 나무들이 없어 쓸쓸하고 허전하였으며, 천변 주위에는 각종 쓰레기와 오물에 악취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또한 수질이 혼탁하여 라이딩 내내 기분이 상쾌하지 않았다. 이 와중에도 강태공 두명이 낚시를 하고있어 정신나간 사람처럼 보였다. 목감천 주변 시민들이 환경개선에 적극 동참하고 해당 지방자치 단체에 건의하여 수질급수는 물론 시민들이 산책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광명스피돔 스타빌을 지나 노온사교에서 참참(站站)한 뒤, 2 경인고속도로 밑을 통과한 후 이동하다가 광명길로 좌회전하여 가학로로 진입하였다. 벤치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였다.

 

가학로 진입로에서 광명동굴 까지는 3.5km이며, 내내 오르막길(경사10)로 지루하게 이어진다. 도착한 시간이 오전 1110분경 이었다. 자전거를 매표소 입구에 주차한 후 입장권(65세이상 1,000)을 구입하고 관람하였다. 광명동굴은 일제시대 1912년 부터 해방후 1972년까지 금,, , 아연을 채굴한 광산으로 광부들의 삶의 애환이 깃든 곳이다. 1972년 부터 2011까지 40년동안 소래포구 상인들이 돈을 내고(한통 만원) 새우젖(3천여통) 보관장소로만 활용하다가, 2011년 광명시에서 문화 예술체험공간과 힐링공간으로 만들어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 테마파크로 자리잡아 폐광의 기적을 이뤘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족단위와 연인들이 많이 관람하였으며, 여기저기 사진찍느라 정신이 없었다.동굴내부는 각종 테마별(황금궁전,황금폭포,황금길,황금의 방, 신비의 용, 귀신의 집, 와인 시음장및 와인셀러등)로 볼거리가 다양하여 시간가는 줄 모르게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였다. 그러나 갱도 곳곳에는 아직도 나라잃은 설움이 꿈틀거리는 것 같은 기분 이었다. 한국전쟁 당시 피난처로 사용되었던 광명동굴속에서 새 생명이 태어나 피난민들이 "굴댕이"이라고 불렀으며, 어둠속에서 "굴댕아" 라고 부르면 아이의 울음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고 한다.

바이크 손대장은 와인을 시음한뒤 추사와인 2병을 구입하였다. 한 시간동안 즐겁게 구경한 후 가학산(220m) 임도를 따라 이동하다가 이원익 선생묘가 위치한 오리서원을 잠깐 들렀다. 이원익 선생은 1569(선조2) 별시문과에 급제하여 우부승지 까지 승진하였으나,박근원의 사건에 연루되어 파직 되었다가 1587(선조20)에 복직되어 안주목사, 대사헌,이조판서를 지냈으며,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평안도 도순찰사로 왜군과 싸워 공을 세웠고,1598년 영의정 자리에 올랐던 인물이다.

 

귀로에 서헌 두루치기식당(오리동)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뷔페식에 돼지고기 야채구이와 조기매운탕으로, 소주 3병에 권커니 잣커니 쾌음하고, 맛있게 식사하면서 정겹게 이야기 꽃을 피웠다. 영구장천(永久長川) 마중물같은 벗들과 자연을 즐기며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어찌 행복하지 않으랴. 식당 밖에는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세우처럼 날리고 있었다. 비가 계속 내리면 여기서 종료하기로 하였으나 다행이도 비가 그치어 끝까지 라이딩할 수 있어 매우 기뻤다. 오후 210분경에 식당에서 나와 안양천으로 접어들어, 잘 단장된 자전거길을 따라 이동하였다.

 

안양천변, 초록으로 무성했던 나무들이 시이사왕(時移事往)을 알고있는 듯 옷을 홀랑 벗고 나목으로 변한 채 내년 봄을 기약하면서 깊은 동면에 빠져있는 듯 하다. 안양천변은 말끔하게 잘 단장 되어있어 시민들이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 같다. 가창오리 떼들과 가마우지가 평화롭게 쉬고, 혜엄치면서 즐기는 모습이 너무 귀엽기만 하였다. 안양천에서 도림천으로 방향을 바꿔 신도림역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330분경 이었으며, 콘닥 임종국 부부는 도림천을 따라 직접 집으로 향하였다. 오늘 날씨는 쌀쌀하고 바람이 차갑게 불어와 귀가 시러웠지만 라이딩 하기에는 좋은 날 이었다. 제우(諸友)들과 즐거운 라이딩을 하게돼 여득천금(如得千金)하였다. 성동고 16회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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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쉐도우수

 

 

구일역에 모여 육교로 안양천을 건너 0003 04


 

목감천 길로 들어서 광명스피돔 지나 둑길로 올라서 0006 08 10


 

식곡교를 데크 길로 우회하고 노온사교를 횡단해 0012 14


 

목감천을 떠나 가학삼거리로 0016 17


 

가학삼거리 토끼굴 통과 광명동굴 방향으로-이 토끼굴!

초창기 소래포구 가며 자주 드나들던 추억이 새록새록 0018~20




 

큰길 서독로의 북편 가학로를 타다 이정표 따라 광명동굴로 0021 23 24


 

이색적인 자원회수시설을 바라보며 업힐 올라 약수터 지나면 0025 27


 

광명동굴 입구-자전거를 매어두고 걸어서 동굴로 0028 30


 

광명동굴을 진득하게 보고 나와 0032 0033


 

동굴 속 주요장면-세부적인 풍경은 별도 부록으로

0036 41 42 66 70 88 112 120 127 129


 

동굴 구경 잘 했네요 한 숨 돌리고 0138


 

이어 가학산 도고내 고개 넘기 임도로 0139 141 142


 

생각보다 싱겁고 편안한 도고내 고개 넘기 0144~150


 

소하동으로 내려서 내려온 가학산 도고내 길을 돌아보고 0152


 

우체국 사거리 우회전, 청백리 이원익 오리서원을 찾아보고 0154~58


 

덕안삼거리 좌회전 ktx광명역 지구로 빠져 두루치기 조기탕으로 점심 0161 63


 

10년 전 소래포구 가던 길목 화창교 건너 안양쳔으로 나가는데,

허허벌판이었던 ktx광명역 주변이 이렇게 복잡해질 줄이야 0164 65




 

오래 만에 타보는 안양천길 0166 67 




 

고척스키이돔을 바라보며 오늘 출발지 구일역을 지나 0169~77



 

신도림천으로 접어들어 인근 보라매공원 사는 람보림과 작별하고 0178 81


 

신도림역을 들어서며 라이딩을 마쳐 0182


 


<부록> 광명동굴 속 황홀경

 

설명 필요 없이 그냥 사진으로만 보세요. 대단합디다. 0032~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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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라이딩은 124일 우이천 다녀와 크우익 가든에서 송년회를 가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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