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도우수자전거길

쉐도우수 자전거길:[하천]소나기 피해 탄천길 <221010>

sanriro 2022. 10. 12. 23:00

쉐도우수 자전거길:[하천소나기 피해 탄천길 <221010>

 

 

풍우예보에도 멋진 하늘의 탄천 상적천 합수부

 

 

20221010일 쉐도우수 자전거길은 새길이 아니다. 매주 일요일 동호회 라이딩이 풍우 기상예보로 일요일 9일에 이어 대체휴일 10일에도 취소되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어떻게든 주말 라이딩은 쉬지 않으려는 집착에 더해서, 10일 마침 용인동백에서의 친구들과의 점심 약속이 있어, 자전거 타고 왕복하면 사라진 라이딩 기회를 벌충할 수 있으리란 작정에서 나선 길이다.

송파에서 동백까지는 탄천 길이다. 소나기를 맞는다 해도, 수많은 교량들이 있어 잠시는 피할 수 있고, 강우가 심해져 탈출할 생각이면 탄천과 평행하는 수인분당선의 전철역들이 줄지어 함께 하니 안심이 되는 비상 대책이 강구되는 라이딩인 셈이었다.

서울 송파구에서 경기 성남시 구간을 달릴 때까지는 예보와 달리 비는커녕 두터운 구름 사이로도 찬란한 햇빛의 은혜도 받는 기막힌 라이딩이었다. 예보가 맞아들어 가랑비를 맞기 시작한 지점은, 절묘하게도 성남시와 용인시의 경계지점인 구미교를 막 떠나 오리교를 향하는 지점이고, 대지교에 이르러서는 빗발이 사나워져 다리 아래서 우장을 갖추고 한참을 쉬기도 했다. 빗발이 약해져 맞을 각오로 죽전교를 지나니 다시 비가 그치며 햇발이 비추기도 한다. 탄천 길로 용인 구성을 지나 아차지교롤 올라 탄천을 벗어나 약속장소인 형제코다리를 향하는 아차지 고개에서는 마지막으로 한 차례 소나기 세례를 받았지만, 크게 젖지 않고 식당에 도착했다.

7순 중반의 나이로 자전거 타고 나타나는 나를 대하는 친구들의 대단하다는 소리는, 라이딩으로 가는 도중 수시로 걸려온 걱정과 염려의 전화들이 있어서인지, 그저 노익장에 대한 덕담으로만 들리지 않는다. 이 짓도 너무 튀는 행동이라 생각되니 나 홀로 블루스도 못할 짓이란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그래도 풍우가 예보되는 기상 속에  고심 끝에 결행한 우중 라이딩이 생각대로 꿈대로 이루어진 오늘 하루여서 소중하게 추억할 것이다 ♣♣

 

출발: 2022.10.10() 10:05 집 도봉산역

 

코스 요도 :

 

오금공원/개롱역4/-장지근린공원-장지천-탄천-상적천/합수부-분당천/합수부-구미교/동막천/합수부-탄천상류/구성지역-아차지고개/형제코다리집(33km)-귀로-구성역(38km)

 

♣♣

 

집 출발

장지근린공원 (임경업) 장사바위

장지천 자전거길-송파둘레길-탄천접속부

탄천의 상적천 합수부

탄천의 분당천 합수부

구미교 아래/동막천 합수부

소나기 피하는 대지교

탄천 길을 끝내고 동백으로 넘어가는 아차지고개 직전

아차지 고개 넘어 형제코다리집 도착

귀로의 탄천 전통사에서 올라선 구성역

 

♣♣♣

친구들의 대단하다 소리가 불편했던

강우 속 자전거타고 점심 하러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