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바이콜

바이콜릭스(Bikeholics) 제330차 오산 죽미령 再往 라이딩<170702>

sanriro 2017. 7. 3. 20:36




쉐도우수 자전거길:[하천&호수&산길XC&사적지]

왕송호-비눌치산림로-황구지천-일월지-서호-서호천-죽미령-오산천

<170702>



sd16바이콜릭스(Bikeholics) 330차 오산 죽미령 再往 라이딩<결과>

 

 

 

 


일월저수지 0062

 

 

일시: 2017.7.2() 10:00~16:20(6시간20)

참가: 람보림 오벨로 스머프차 바이크손 스카이천 쉐도우수 (7)



코스 :

의왕역-왕송호 비눌치산림로XC- 황구지천 일월저수지- 서호-서호천-황구지천-용주사-황구지천-세마교-독산성-세마역-유엔군초전전적지-운봉갈비-오산천-동탄-기흥저수지-상갈역 (56km)




 


 

♣♣

 

 


후기 : 스머프차


   

어느덧 2017년 전반기가 끝나고 후반기로 접어든 초입이다. 왜 이리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지... ,고 학창시절에는 시간이 더디게 느껴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기도 하였지만, 해마다 연증세가(年增歲加)할수록 세월이 더욱 빠르게 흐르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번 라이딩은 지난해 가을에 실시했던 코스와 대동소이하나 한번도 가보지 못한 대원들을 배려하는 차원도 있지만 특히 바이크 손대장이 용미봉탕한 운봉숯불 소갈비살이 그리워 재왕 (再往)하게된 배경이다.

 

그 맛을 잊지못하고 바이크 손대장은 지금도 머리속에 맴돌고 있다. 싫은 매는 맞아도 싫은 음식은 못먹는다는 속담처럼 그 지방의 특이한 토속음식을 즐겨 먹는 재미로 여행의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하늘은 잿빛으로 가득해 금방이라도 장대비가 쏟아질 것만 같았다. 의왕역에서 호젓한 황구지천으로 접어들고 수원방향으로 가면 레일바이크에 몸을 싣고 풍류를 즐기는 관광객들을 만나볼 수 있는 왕송호수에 이르게 된다.

 

왕송호수는 19481월에 만든 저수지로 우리나라 10대 저수지중의 하나이다. 저수지를 만들 당시 수원군 일왕면(현 의왕시)의 왕()과 매송면의 송()자를 따서 왕송(旺松)저수지라고 하였다,

 

왕송호수 둘레길에 설치한 레일바이크는 왕송호수의 자연 경관과 함께 수많은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체험 관광지로 유명하다. 왕송호수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팔각정에서 호수의 정취를 바라보면서 참참하고 칠보산 자락의 비눌치 산림로로 향하였다.

 

한적한 비눌치 산림로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나무숲으로 울창하게 우거져 있어 여름철에 더위를 식혀주는 초록 에어컨이다. 비눌치 산림로를 한 바퀴 돌고 호매실에서 황구지천을 건너 일월저수지 방향으로 향하였다.

 

일월저수지는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 캠퍼스와 서수원 버스터미널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저수지로, 수원 청개구리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일월저수지 규모는 작지만 공원과 2km에 이르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 아름다운 저수지다.

 

산책로 입구의 버드나무와 단풍나무, 그리고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이 조성되어 있어 연인들과 함께 산책하기에 아름다운 코스다. 일월저수지에서 가까운 남동쪽에 위치한 서호는 조선조 정조대왕이 화성축조 당시 부근 농민들의 관계용수로 사용하기 위하여 서쪽에 만든 호수로 향미정이란 정자가 있으며, 여기산의 그림자가 수면에 비치며 노을이 질때의 절경이 매우 아름다워 수원 팔경의 하나이다.

 

서호천을 따라 가다가 수중보에서 큰 잉어 한 마리가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광경을 목도하고 일행은 잠시 멈췄다. 잉어는 힘차게 몸짓을 하면서 보를 뛰어넘을려고 펄쩍 점프하였지만 힘에 겨운듯 물살에 그만 미끄러지고 말았다.

 

바로 옆에서 지켜보던 왜가리 한 마리가 아쉬운듯 입맛을 다지면서 계속 지켜보았으나 그 것으로 끝이었다. 서호천을 따라 남으로 내려오면 황구지천에 이르게 되지만 현재 공사중이라 초록색 들녘과 휘뚤휘뚤한 농로를 따라 마을길로 접어들었다.

 

미로와 같은 마을길은 용주사 방향 길을 찾는데 애를 먹었다. 몇번 시행착오를 범하다가 결국은 마을 아주머니한테 조언받고 나서야 방향을 잡고 나아갔다. 가파른 오르막길도 있어 힘에 벅차기도 하였다.

 

가냘픈 몸매의 오벨로는 60대 후반임에도 불구하고 20도 되는 오르막을 거뜬하게 올라오는 모습을 보고 나는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나는 처음에 힘을 너무 쏟은 탓인지 중간에서 포기하고 말았다.

 

용주사를 지나 황구지천 세마교에서 독산성 자락을 거쳐 죽미령으로 가려하였으나 점심시간이 초과되어 운봉 숯불갈비살 식당으로 직행하였다. 한편 쇄도우수 김명수와 김학천은 유엔군 초전전적지가 위치한 죽미령를 둘러보고 식당에 합류하였다.

 

오늘의 핵심은 운봉숯불 소갈비살이다. 운봉숯불 갈비살 전문식당에 포커스를 맞추고 라이딩의 코스를 선정하였기 때문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식감이 좋아 식당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입안에 살살 녹을 정도로 육질이 부드러워 입맛을 당기는 별식으로 모처럼 목구멍의 때를 벗겼다. 여기에 시원한 소.맥으로 들이켜니 찰떡궁합이다. 수삼배(數三盃)로 음락(飮樂)하면서 정겨운 이야기꽃을 피우며 즐거운 오찬시간을 가졌다.

 

바이크 손대장은 물본 기러기 꽃 본 나비처럼 매우 흡족해 하는 모습이었다. 식보(食補)하고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귀로길에 올랐다. 바이크 손대장은 작일 50km 라이딩으로 피곤한 탓인지 여기서 종료하고 콘닥부부와 김간진과 함께 세마역에서 서울로 귀경하였다.

 

나는 김명수와 김학천과 함께 마지막 목적지까지 라이딩하기로 하고 오산천으로 진입하였다.

 

오산천과 신갈저수지에서 신갈천으로 이어지는 자전거길은 시원한 숲길로 낭만적이면서 비단결 같은 코스이기도 하다.

 

오산천은 자연 친화적인 하천으로 버드나무와 녹초들이 덤부렁 듬쑥하여 아치교에서 바라본 경치는 도시 풍경과 함께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한다. 오산천은 지난해 1023일과 동일한 코스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때는 울긋불긋한 홍엽으로 물들어 있었지만, 지금은 싱그러운 초록이 녹음으로 더욱 짙어가고 풀향기가 물씬 풍기는 녹음방초(綠陰芳草).오산천 자전거길은 아쉽게도 신갈저수지와 연결되지 못하고 영천교에서 멈춘다.

 

지역이 지자체가 다르다 보니 이런 현상이 빚어지기도 하지만 지자체끼리 협의하여 자전거길이 연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영천교에서 공세교 방향으로 주행하면 신갈저수지 자전거길로 진입할 수가 있다.

 

그리고 드넓게 펼쳐진 신갈저수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신갈저수지는 1964년에 준공된 인공저수지로 오산천의 수원지 역할하는 큰 저수지다. 작년에는 촉촉히 내리는 가을비를 맞으며 바라본 신갈저수지는 비안개가 청명산자락을 감싸고 자욱히 끼어있어 마치 신선들이 사는 곳으로 착각할 정도로 몽환적인 풍경을 그려내고 있었다. 수변을 따라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어 낭만적인 분위기를 물씬 느끼며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코스이기도 하다.

 

대한항공 연수원, 기흥레스피아 호수공원을 거쳐 지곡천으로 접어들면 종착점인 분당선 상갈역에 당도할 수 있다. 오늘은 장맛비가 내리더라도 강행하기로 사전 약속돼 있어 준비를 철저히 하였다.

 

라이딩 도중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기도 하였지만 찌뿌린 날씨가 지속되어 후텁지근하였다. 다행이도 큰 비가 내리지 않고 천둥,번개도 치지 않아 라이딩을 끝까지 할 수 있었다. 오늘 라이딩의 목적을 달성하고 마무리 짓게되어 기쁘기 한량없다.

 

그러나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고 중도에 헤어져 못내 아쉬웠다. 오늘은 숯불소갈비살 먹은 것으로 만족한다. 염화시중의 벗들과 빗속의 낭만적인 라이딩은 추억의 한 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다. 성동고16회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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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기록: 쉐도우수

 

 

의왕역-바이콜이 출발지로 잡기는 처음 0001


 

왕송호를 서편으로 돌아-

레일바이크를 타던 동남아 아줌마 관광객들이 일행에게 멋지다는 의미의 환호를 보내 0002


 

왕송호수가 전망되는 팔각정에 올라 0005 06


 

왕송호를 떠나 수인로를 횡단, 칠보산 북편자락 비늘치골로 들어서 삼림욕장 숲길을 즐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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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숲길과 천주교 공원묘원을 거쳐 0021 22 23 27


  

다시 수인로로 돌아와 동쪽 황구지천황구지천으로 내려서 0032 33 34


 

황구지천 둑길에서 결국 세찬 소나기를 만나 황구지천교 아래서 비를 잠시 피하고 0035 36


 

황구지천교 바로 지나 나타나는 하천정화시설에서 좌회전 황구지천을 떠나 자동차 위주 수원시내 길을 굴길과 먼거리 횡단보도를 거쳐 일월저수지에 도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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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 캠퍼스 남쪽 일월저수지 아름다운 호반을 달려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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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천으로 들어서 서호를 다시 만나고 0065 66 68


 

서호 하류 서호천을 달리는데, 잉어 한 마리가 연어처럼 수중보를 타고 오르려고 안 간힘을 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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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고교에서 수변 길이 끝나는 서호천을 잠시 떠나 큰길 매송고색로를 횡단한 다음 다시 서호천으로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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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처리장 지나 합류되는 황구지천을 기안교로 건너 0080 81


 

다리 공사로 둑길이 막혀, 빗물에 잠긴 농로로 에둘러 배양교회 언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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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르기로 이름난 배양동 에덴수양관 길로 치고 올라 넘어 0088 90 91


 

용주사를 거쳐 오산천을 향해 요리조리 논배미 토굴들을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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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천 둑길로 나서 세마교를 건너 0099 0100 01 03





 

한숨 돌리며 독산성을 치어다 본 후 700m 급경사 독산성로 업힐을 오늘도 다시 힘차게 0104 05 06


 

독산성 입구에서 세마역으로 향하는데 카메라가 요술을 부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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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귀국해 작년 1023일 바이콜의 죽미령 6.25유엔초전지 라이딩에 참가 못했던 스카이천은 죽미령과 유엔초전지 기념비를 한 번 둘러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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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대가 미리 도착한 운봉소갈비 집에서 5분차로 합류해, 점심을 하며 작년에 맛보고 반했던 그 맛을 다시 즐겨 2826 5057 2544 /0133




 

궂은 장맛비 날씨의 오늘 총원(總員) 라이딩은 일단 여기서 1차 해산-역시 이 길 달려보지 못한 스카이천을 비롯한 스머프차와 쉐도우수 등은 당초 예정대로 오산천-기흥저수지-상갈역 코스를 마치기로 0134 35


 

오산천 동탄지역의 멋진 반석산 강안길 0137 38 41 42 44 /0146 3430 8498


 

오산천을 떠나 기흥저수지로-공세교에서 내려선 멋진 기흥저수지 수변 난간 자전거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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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의 타이어 튜브가 펑크 나 잠시 지체해 조치하고, 더 멋지게 달려 지곡천(=신갈천)길을 거쳐 상갈역으로 닿으며 최종 라이딩을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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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릴레이 이렇게도 한 번 볼까요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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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라이딩은 79일 하계방학식 의정부 부대찌개 라이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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