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도우수 자전거길:[야지XC]
하남 고골 객산 자락-미사리조정경기장<190202>
자전거 周遊山河: 고골 약수사 선법사-하남 유니온타워 조정경기장
한 겨울의 미사리 조정경기장
코스:
개롱역-춘궁저수지-덕풍천/하사창교-춘궁로-93번길-골말천-(주)돈키호테-춘궁로41번길-왕자무림군신도비(옛유니온개혁신학원)-유턴-춘궁로91번길-약수사-91번길-37번길-나그네(장애인의집)-뒷산농막-춘궁로35번길-창고지대-35번길-벨로라인-농장야지XC-꿈을가진전원교회-35번길-할아버지밤동산-서하남로576번길-별장능선-유턴-584번길-두산창호-조선국증이조참판(공덕비)-유턴-588번길-선법사(약사여래좌상)-유턴-금구정사-서하남로-3-샘재로-집밥한식뷔페(점심)-샘재로41번길-539번길-덕풍천자전거길-덕풍천교-덕풍교-하남유니온타워파크-당정공원제방산책로-미사리조정경기장-망월천-가래여울마을-한강자전거길-강동대교-고덕교-생태공원-구암정고개-성내천-귀가 (55km)
<코스요도>
코스전체
객산산자락
이번 쉐도우수 자전거 길은 지난주 1월27일에 남한산성 남한산 벌봉에서 객산으로 이어지는 봉암능선 자락 마을길 돌기를 마치고, 덕풍천을 거쳐 평소가보고 싶었던 하남의 랜드마크 유니온타워파크와 미사리조정경기장 경정공원 찾아보기로 이루어진다,
봉암능선 자락에도 작은 골짜기들이 많고, 골짝마다 깊숙한 산쪽으로 신학원(神學院), 교회, 사찰 등 종교 시설들이거나, 오래 된 무덤과 신도비(神道碑), 별장과 창고형 공장, 그리고 농막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한 골짝에서 다음 골짝으로 넘어가는 길이, 시설과 사유지의 울타리로 견고하게 막혀 횡단이 마땅치 않을 때는, 큰길로 되나가 돌아 오르기도 하지만, 대개는 산삐얄의 숲길과 농장의 밭둑으로 가로지르는 야지(野地)횡단 XC를 하게 된다. 그게 훨씬 더 재미있음을 두말할 필요도 없다. 우리가 타는 자전거가 바로 산악자전거를 뜻하는 MTB 아닌가?!
남한산 봉암능선자락 길을 마치고 찾은 하남의 유니온타워파크와 미사리조정경기장은 마침 설 연휴가 시작된 첫날이라 인적 드물고 고요해서, 스산한 겨울 라이딩의 낭만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조정경기장에서 미사동으로 들어서서 다시 타는 망월천의 자전거길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번이나 타는 동안, 완성되지 않아 호수공원 상류부분에서 끊겼던 것이 이번에는 완전하게 이어졌음을 발견하게 된다.
망월천이 중부고속도로로 막히는 지점에선, 이전처럼 고덕천을 나가지 않고 가래여울마을을 거쳐 바로 강동대교 동쪽 자전거길로 나가본 것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이렇게 2011년 겨울에 탔던 남한산성 고골 산자락 길 8년만의 다시 타기를 마친다. 다음에는 집에서 가까운 어느 산자락을 탈까? 마음속에 눈여겨 본 곳이 하나 떠 오른다, 남한산 사미고개를 넘어 내렸던 하산곡을 달리면서 동쪽으로 바라본 하남 검단산 서편 자락 마을길들이다. 아마도 곧 궁리하고 나설 것이다. 이렇게 쉐도우수 자전거길은 끊임없이 창조될 것이다. 하하 ,♣♣
쌀쌀한 날씨라 게으르게 집을 출발해 다시 고골로. 덕풍천 하사창교에서 지난주 남한산 벌봉능선 산자락을 누비다 사미고개로 올라 하산곡으로 넘어가며 중단했던 골말골(산능선의 낮은 부분)을 바라본다. 0001 02
하남의 “고골” 하면 행정지명으로 춘궁동을 생각하지만, 춘궁동 말고도 상사창동 하사창동 항동 등 마을이름이 여러 개이고 유래도 다양하다. 비석의 설명대로 쌀과 소금 창고가 있었다던 이곳 상·하 사창동은 지금도 한성백제유적 문화재보존의 이유로 임시건물 형식인 창고가 많으니~0004
다리 건너 춘궁로를 타고 골말천을 만나 따라 오른 (주)돈키호테/장각 이정표 4거리. 좌측 언덕길 끝으로 찾아들면 오늘 코스 시작. 우측 장각 방향은 굿당 나라장군당을 거쳐 사미고개로 오른 길이라, 이 지점이 지난 주 고골자락 타기를 중단했던 던 갈림길 0005 06
갈림길 왼쪽 경사를 올라 닿은 첫 골짝은, 지도공부를 통해 <유니온개혁신학원>이 고요하게 자리 잡고 있을 줄 알았는데, 온데간데없이 연황색의 사업장만 어지러운 모습으로 버티고 있어 실망. 0012 0007
2011년12월 라이딩하며 먼발치에서 보았을 때도 이랬고, 인터넷지도에도 아직은 유니온개혁신학원으로 표기돼 있는 이곳의 이전 풍경은 이랬었다는데(2014년8월과 2017년6월), 변화무쌍도 너무 하군
111213-2234/ C2 C1
할 수 없이 오르막길의 산 쪽 끝머리를 확인하고 0008 09
신학원 터에 남아있는 조선왕조 2대 정종의 아들, <왕자무림군신도비>만 돌아보고 내려와 0010 11
다음 골짝은 북쪽의 태고종 약수사. 감로수(약수) 앞에서 보는 전경은 2011년과 다를 바 없고, 즐비한 오백나한상 역시 눈에 띄고, 대웅전 좌측 연못과 아미타불상 주변의 오백나한상과 용트림 조각이 아름다워. 입구 좌측의 3층짜리 요사채가 낯설어 일하시는 분께 물었더니 10년 전에 지었단다. 2011년 들렸을 때도 있었다는 이야긴데 왠지 낯선 건, 사찰 전체 풍경과 어울리지 않아서인가 보다. 0013 14 15 16 17 18 19
2011년 12월의 약수사 1213-2336
약수사 다음 골짝은 마을 뒤 샛길로 찾아든 장애인 복지시설 <나그네집>. 2011년 들렸을 땐 동아리mt 용도의 연수시설 정도로 알았었고, 좌측 주차장 쪽 어수선했던 구석이 깨끗이 정돈돼 있어 출입도 편하다.
0022 23 24
2011년 12월의 나그네집 1213-2338 39
나그네집 주차장 뒷동산 산길을 오르면 만나는 농막에서 유턴 0027 25
다음 골짝방향 내려설 길이 창고울타리로 막히고 개가 컹컹 짖어대 울타리 따라 우회로를 찾았지만, 역시 문으로 막혀 유턴 0028 29 30
2011년엔 창고건물 없는 밭둑 잡초 길로 지나갔었는데 1213-2340
나그네집으로 되나와 마을길을 타다 어림짐작 골짝방향 멋진 샛길(농자재가 길을 막았지만)을 넘었더니, 아까 하산 길을 막았던 창고와 짖던 개를 만나고, 주변 다른 길을 더듬어도 막히고 막혀 0031 32
다시 마을길(춘궁로35)을 타다 자전거전시장 벨로라인 3거리에서 산쪽으로 올라 밭길과 산록 야지를 극복하면서 다음 골짝안의 꿈을 가진 전원교회로 접근하게 되는데, 이 구간이 오늘의 mtbXC 백미. C3 0033 34 35
묘지 너머로 전원교회를 바라보는 산록에서 남쪽 동산마루 묘지로 올라보니, 지나온 나그네집 뒷동산 농막과 하산 길을 막았던 개 짖던 창고와 울타리, 울타리 따라 오르던 길을 차단한 철책 문, 그리고 앞으로 가야 할 전원교회 방향이 한 눈에 다 들어와 0036 37 38
꿈을 가진 전원교회! 2011년엔 빠트렸던 곳인데, 고요해서 예배 보는 동안 신심이 절로 충만해질 듯한 환경이다, 이 교회로 오는 험한 밭고랑과 비탈 길. 여름이었으면 농작물과 밭둑의 우거진 잡초들로 인해 무척이나 힘들었을 것이다. 0040 39 41
전원교회를 내려서다 틈이 있어 잠시 올라가 보다 막힌 공장 안에서 치어다본 숲속에 쌓인 전원교회의 모습 0043
다시 춘궁로35번길로 내려서 북행하는 길목의 할아버지 밤 동산. 이전보다 간판들이 낡았다, 그 할아버지 아직도 살아계실까? 0044
2011년엔 111213-2341
춘궁로35번길이 끝나고 서하남로576번길을 만나는 3거리에서 우측 산길로 오르면 3채의 별장들이 나오고 이후의 길은 정원수 멋진 별장으로 막히는데, 그 별장언덕에서 밤나무동산의 전경이 오롯이 들어와 0047 46
별장을 내려와 다음 행선 선법사를 향하는 길목에서 산으로 난 길(서하남로로 584번길)로 찾아들었더니 막다른 골목 고래식품의 뒤로 산길이 객산을 향해 이어지고(앞서의 별장이 가로 막았던 산길로 연결되는 듯) 그 길목에 <조선국증이조참판>이란 신도비와 무덤들이 이어져 C4 0048 50 49
다시 내려서 또 오르막이 있어 올라본 곳에서는 아파트 단지 건설로 곧 사라질 운명의 마을들이 폐허로 변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여줘 0051 52 53
다음 길은 개천을 건너면서 서하남로588번 길을 만나 우회전 객산 북서쪽 산자락에 자리잡은 작지만 명찰(名刹)인 선법사로 향해 0055 1213-2342(2011년 당시)
선법사에 올라 마침 예불을 마치고 극락보전 앞마당을 거닐며 신도들과 담소하던 주지스님을 만난다. 절 우측에 온조가 마셨다는 약수 터 옆의 작은 암각불이 약사여래불이며 대한민국에서 약사여래가 있는 절은 이곳이 유일하다고 설명해 주신다, 일본왕조의 정통성을 부여하는 한성백제의 터전이던 유적지 고골이 하남교산단지 아파트 개발로 사라짐에 안타까움을 표하는 나에게, 스님도 이 절은 남아있을 것이지만 근처 교산동 주민들이 실향민이 돼 걱정이라고 응수한다, 차 한 잔 하며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시지만, 내 다음 행선이 바쁘고 다른 신도들이 부르는 바람에 헤어져 나온 것이 아쉽다.
온조 샘과 약사여래 마애불 0056 57 58 59 61
선법사 경내 극락보전 0060 62
2011년의 선법사 1231-2343
선법사를 나오며 입구의 이정표에 있던 선법사 우측의 금구정사가 궁금해 비포장 비탈길로 올라가보았더니, 태을종이란 생소한 종파인데 규모가 절이라기보다는?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촐한데. 목줄 풀린 개의 짖지도 않고 노려보는 자세가 심상치 않아 얼른 유턴하고 말아 ^^0063
선법사를 내려오며 주지스님이 걱정 많을 것이라 한 교산동 주민들의 산자락 거주지를 애틋한 마음으로 돌아보고 나와, 서하남로가 샘재로로 바뀌는 삼거리에서 남한산성 남한산 산자락길과는 작별한다, 눈으로 보여준 교산지구 주민들의 울음소리가 귀로도 쟁쟁하게 들림을 느끼면서
0064 1212-2344(2011년) 0066 67
다음 행선은 한강변 하남의 유니온타워파크, 자전거로 자주 왕래하며 눈여겨 보던 검단산방향 <샘재로> 길 언덕위의 집밥 한식뷔페에서 조촐하게 점심을 한다. 주인내외가 친절하고 교산지구단지건설로 이전하겠지만, 2년 반이나 남았으니 어디로든 가야 겠지요! 하며 낙천적이다, 0071 70 69
점심후 서쪽 창고마을을 가로질러 덕풍천으로 나가 천변 자전거길을 타고 한강합수 지점 한강변 자전거길을 만나는 덕풍교까지 달린다. C5 0072 C6
덕풍교 둑 위로 올라서 휴일임에도 설 연휴로 인적이 드문 하남유니온타워와 유니온파크 일대를 한가롭게 둘러본다, 0075 76 79
유니온 파크에서 다시 덕풍천으로 내려서 수상교 건너 미사강변공원의 둑 위로 올라서, 자전거 출입이 금지된 산책로를 끌바로 이동하며 다음 행선지인 미사리 조정경기장을 내려다본다. 0080 84
이 둑길 산책로의 학(조형)들이 나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한강변의 미사강변공원과 당정공원은 초창기에 비해 참으로 많이 변하고 있다, 새로 인공호수와 인공하천들이 생길 참인지, 한창 공사 중이다. 0081 82 83
아주 예전의 이곳은
081012-0064 65 67 /ㅂ081026 –028 055/ㅂ101114-7643 48
둑길 산책로에서 미사리 조정경기장으로 들어서는 입구는 당정섬의 유래가 적힌 비석이다. 0086 88
강변과 조정경기장 양쪽으로 계단이 있어 자전거로는 강변윤중제 자전거길에서 비석으로 올라서 조정경기장 쪽 계단으로 내려서면 된다. 0090 89
조정경기장 쪽 계단의 출입문 개방시간 0091
그동안 별렀지만 오늘에서야 초행인 조정경기장에 내려서니 간간이 아베크족만 발견할 뿐 휑하니 비었고, 경정사업본부에서 반 시계 방향으로 호수의 결빙을 걷어내 싸놓은 경기장 둘레를 일주하니 약 5km 정도이다,
0094 98 99 0100
미사리 카페촌과 맞닿은 조정경기장의 북쪽 호수변은 전망탑과 보트 접안시설도 갖춰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하는 모양이네 0102 03
자전거 대여소와 쉼터 등을 지나 경정사업본부로 되돌아 왔다가 조정경기장을 벗어나 조정대로를 타고 황산교차로 방향으로 가다 망월천을 만나 0105 06 07 08
3번이나 탄 망월천 천변 자전거 길을 타는데 이번에는 수변이 아닌, 시계가 넓은 서쪽 둑길을 타는데, 호수공원 직전의 막혔던 천변 길이 이제는 모두 뚫리고 있어 행복했지 0109 10 11
2년전 2017년5월14일의 이곳은 이렇게 막혔었지 170513-0104 05
호수의 남단 아치교에서 바라보는 호수는 아직도 공사 중이어서 호수다운 풍치는 갖추지 못하고 있지만
0112 15
호안 둑길이 라이딩 도중 들려서 점심을 먹던 망월초교 동남쪽 먹자촌 입구를 지나 일자교까지도 잘 단장돼 이어져 0117 18 19 20
일자교에서 한강변 가래여울로 가려던 길은 강일지구주택단지 공사로 막혀 0121 22 23 24
우회도로를 따르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지하통로로 빠져나가 가래여울 마을에 0125 27 26 28
ㅇㅇ나무 ㅇㅇ나무 ㅇㅇ나무 집 등의 먹자골목 3거리에서 좌회전했다가 강일테니스장 이정표 3거리에서 강변으로 빠져나가면 강동대교 동쪽 300m 지점의 한강자전거길. 이후로는 씽씽 달려 집으로 C7 0129 31 32
굿바이! 남한산성 고골의 산자락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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