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도우수자전거길

쉐도우수 자전거길:[시내]설날 서울랜드마크<210212>

sanriro 2021. 2. 13. 09:00

 

쉐도우수 자전거길:[시내]설날 서울랜드마크<210212>

 

 

박정희대통령기념관0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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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쉐도우수자전거길은 누구나 다 알면서도 새롭게 느낄 코스일 것이다. 2021212일 설날 아침. 우리 집안이 늘 쇠던 양력설을 코로나로 인해 음력 설날로 연기했었지만, 역시 5인 이상 집합금지라는 방역지침에 따라 무산되었고 입원중인 집사람을 간병인에게 맡기고 보호자로서도 병원 출입을 하려면 사흘마다 한 번씩 코로나 검사를 하고 그 결과가 나와야 가능한데 적시를 못 맞춰, 쓸쓸하게 혼자 신세다,

 

어제 저녁엔 아들내외가 찾아와 세배하고 외식으로 나를 위로해주었고, 오늘 저녁엔 딸내외와 손녀가 와서 세배하고 저녁을 함께 할 참이다. 낮 동안은 무얼 할 것인가?

잔차쟁이(영화 엄복동에 나오는 자전거 마니아를 이르는 말)인 나로선 당연히 자전거 라이딩인데, 어디를 갈 것인가? 갑자기 멀리는 갈 수 없고~~하다가 순간, 번개 같이 스치는 영감(靈感)!

 

설날이긴 하나 나라가 코로나 재앙과 경제난으로 정말 힘드니, 우리집안의 조상만이 아닌 공공의 훌륭한 선조님들을 추모하고, 현대에선 옛날의 서낭당[城隍堂]같은 존재인 서울의 랜드마크를 찾아 빌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내 기존의 상식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추린 조상추모기념관과 서울일원의 랜드마크 중, 오늘 낮 동안 돌아볼 수 있는 곳을 선정해 나섰다. 그 결과는 짧지만 참 의미 있는 설날 라이딩을 할 수 있었다. 행복했다.

 

서대문의 독립문과 서대문형무소, 낙원동의 탑골공원, 북악스카이웨이의 팔각정, 과천의 서울대공원 등 시간부족으로 다 가보지 못한 명소들은 마음속으로만 담아둔다. ♣♣

 

 

코스:

 

오금공원-올림픽공원[한성백제박물관, 몽촌토성, 평화의문]-석촌호수[롯데타워/롯데월드놀이공원매직아일랜드/서울놀이마당]-올림픽주경기장(10km)~전철~국립서울현충원-효사정[상록수심훈선생동상/한강대교중심한강조망]-한강대교-국립중앙박물관-전쟁기념관-해방촌길-소월로-남산[팔각정/서울타워/서울의중심표지](25km)-서울역-남대문-남대문시장-서울광장[시청/덕수궁]-청계천-세종대로사거리[비각/이순신장군동상/세종대왕동상/경복궁광화문](31km)~전철~상암동월드컵경기장-박정희대통령기념관(35km)~전철~여의도[63빌딩/국회의사당](40km)~전철~귀가

 

 

요도: 생략

 

 

설날 아침 주변에 인적 없는 쓸쓸한 현관 0001

오금공원은 우리동네 랜드마크 0002

올림픽공원은 서울의 랜드마크이면서도 지구촌 올림픽경기를 치른 곳이니 잠실올림픽 주경기장과 함께, 세계적인 랜드마크다. 공원에는 여러 올림픽 경기장이 있지만, 초기 백제가 터를 잡았던 곳임을 보여주는 몽촌토성과 이를 기념하는 한성백제박물관도 있다. 그리고 가장 상징적인 지점은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불꽃이 타오르는 평화의 문일 것. 0003 04 05

예전엔 한강이 흐르며 송파나루가 있었던 석촌호수. 이젠 롯데가 그들의 성(城)을 쌓아놓은 영리적인 업소이지만, 시민들을 위로해 사랑받는 롯데타워(너무 높아 디카 정도의 카메라 앵글엔 모두 담기가 어려워)와 매직아일랜드 등이 있어 명소가 됐지, 고전 서울놀이마당도 있고 0007 08 11 13

‘88서울올림픽’의 육상경기와 개·폐회식이 열렸던 잠실의 올림픽 주경기장. 말할 것도 없이 세계적인 랜드마크라 할 것.  야구장도 유명하지 0015 16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북한공산군의 남한적화 침략 전쟁에서 나라를 구한 영령들이 중심으로 잠들어 있는 곳, 당연히 추모하면서 오늘날 대한민국의 위난도 구해주길 기도해 마지않을 곳 0017 18

한강은 그 자체로 서울과 대한민국의 랜드마크. 그 한강에 걸린 대표적인 다리 한강대교도 역시 랜드마크. 인도교 시절인 6.25전쟁 때 북한군의 추격을 지연시키기 위해 폭파되기도 했던 비운의 역사현장이기도 한데, 그 한강 인도교를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의 하나가 흑석동 강변의 효사정이기에 여기에 올랐다. 동작동 출생 소설 상록수의 저자 심훈선생의 동상도 있다. 0020 23 25 28

직접 밟아 건너가는 한강대교 0033 35

용산으로 옮겨진 국립중앙박물관. 선조들의 역사문물이 담겨있어, 조상추모 설날에 찾아봄이 당연할 것. 휴관이고 자전거도 못 들어가 0038 39

전쟁기념관은 자주 찾아본 곳이지만, 이곳에도 선열들의 애국 충정 숨결이 담겨있으니, 선대의 호국영령들께 추모하고 구국의 기원을 빌어본다. 0040-1, 2

남산! 누가 뭐래도 서울의 랜드마크. 저마다의 행운을 비는 자물쇠들이 성처럼 둘러싼 가운데, 옛날의 상징 팔각정과 현대의 상징 타워가 솟아있고, 귀퉁이엔 서울의 중심임을 표시하는 표지도 있으니 0041 42 43 45

서울역! 대한민국 산업동맥의 시발점이라 할 만하니 0046

숭례문! 화재의 아픔을 딛고 의연히 남대문으로 서있다. 설명이 불필요한 대한민국 국보1호이지 서울의 랜드마크 0050

남대문 시장은 외국관광객이 많이 찾는다고 해 랜드마크로 선정되고 있더군.  설명절 쉬러 철시된 모습이어서 좀 그랬지만 0051

덕수궁과 함께 하는 서울시청이니 당연히 서울의 랜드마크. 전면의 서울광장도 이제는 명소로 한 자리. 이젠 부디 군자(君子)인 시장이 들어서시길 0053 55

청계천! 옛 이름이 뜻하는 맑은 물이 흘러서, 이 주변 무대의 주인공들인 정치가와 관료와 언론인들이 한없이 정화되기를 바라네요. 0056

세종대로사거리! 일대는 전체가 서울, 아니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다. 비각은 대한민국 국토의 중심지. 각지의 거리는 여기서부터 측량된다는 것이었으니. 그리고 민족의 영웅 이순신장군과 성군 세종대왕이 계신다. 옛날의 경복궁과 오늘의 청와대 나라의 수장들이 이들 두 분만큼 훌륭했으면 정말 좋겠네요 0057

월드컵경기장! 2002년 세계인의 함성이 모아진 곳이니! 세계의 랜드마크다. 규모가 커 디카 한 앵글에 다 담긴 어려워 멀리서 찍어야 0058 66

박정희대통령 기념관! 조국이 세계10대 경제대국의 문턱에 서게 만들어준 민족중흥의 랜드마크, 이런 영웅을 기념하는 시설이 이렇게 귀퉁이에 자리 잡히다니, 가는 길목의 이정표도 제대로 없고, 이리 천대 받으니 오늘날 대한민국이 다시 스러져갑니다. 가슴 속에 한없는 감사와 함께 울분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0059 62 63 64

여의도 63빌딩, 더 높은 건물들이 속속 나타나 옛날의 위용이 사라져가지만, 시골부모님들 모셔 서울구경 첫째로 보여주던 이곳. 대형수족관과 맥스무비 등의 인상이 깊이 남아 우리세대의 마음속엔 여전한 랜드마크일 것. 0067

국회의사당! 정치모리배들의 놀이터? 그래도 이들이 없으면, 악당들이 순식간에 저지르는 컴퓨터 장난질로 여론과 선거결과가 조작돼 망쳐질 나라 운명이 걸러질 수도 없을 것이니, 분발하소! 의원님들, 그래서 랜드마크로 올려주는 것이오. 0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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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설날 하루를 의미있게 보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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