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도우수자전거길

쉐도우수 자전거길:[하천]당정역-오봉산-삼성천-안양천 <230318>

sanriro 2023. 7. 27. 22:15

쉐도우수 자전거길:[하천]

당정역-오봉산-삼성천-안양천 <230318>

 

 

 

 

서울대과학관악수목원 정문

 

 

2023318일 쉐도우수 자전거길은 동호회 바이콜릭스 동행 봄맞이 라이딩이다. 이 날이 보라매공원 근처 사는 람보림 오벨로 부부 중 부인의 생일이고 오후에 가족파티가 있다고 해서, 집 가까운 안양천 코스를 잡았다.

약간 색다른 길을 가미하고 오밀조밀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는 안양유원지를 돌아오도록 디자인했다. 기대대로 안양천 봄꽃들이 화사해 라이딩도 신이 났었다. ♣♣

 

 

코스:

당정역-오봉산자락-의왕시청-안양천-안양유원지-안양천-신도림역(42km)

 

 

요도:

세부경로:

 

당정역2번출구(0930)-오봉산자락-이동고개삼거리-의왕시청-한국코카콜라/안양천BW-안양중앙초등학교/학의천합수부-안양대교/삼성교-삼성천-안양유원지/유턴-안양예술공원/음식문화거리-삼막천-만안교-관악역/맛자락순대국(점심)-석수주유소3-석수체육공원입구-안양천둑길-수가정교회-안양천BW-신정교-신도림역-대림역(42km/1430)

 

♣♣

 

 

 

당정역 공원-작년6월 수원서부호수길 종착지. 안양CC와 붙은 폭포가 아름다운 곳이라, 출발지점 2번 출구 반대편 3번 출구인 이곳에 일부러 들려 1 , 1-2

출발지점 당정역 2번 출구 2

 

이동고개 삼거리 담벽 신기한 그릇소재 조형미술 3,4

 

초행의 의왕시청 5

 

공사 구간 피해 들어선 안양천 자전거길 6  6-1

고천4교 체인 링 오물 제거 7, 7-1

 

늘 푸른 대나무숲길 8, 10

 

공사로 막힌 수변 길, 둑길로 우회 10-1, 10-2, 11

 

쉐도우수 자전거 배터리주머니 끈 절단, 비상조치 11-1

 

학의천 합수부 쌍개울 문화광장간식과 부부기념촬영 11-2, 11-3

 

안양천유원지 종점 서울대 관악수목원 정문(유턴) 13-1

 

삼막천 징검다리 14

 

만안교-경치 좋아 올 때마다 14-1, 14-2

 

단골 관악역 골목 맛자랑순대국집, 생일맞이 오벨로가 한턱 15, 16, 17

 

석수체육공원 거쳐 안양천 진입 19

 

도림천 공사로 신도림역 역사 우왕좌왕 통과 20 21

 

대림역 종착 작별 22

 

♣♣♣

매년 가도 해마다 색다른 맛 봄 라이딩

♬♬

 

 

 

 

<스머프차 후기>

 

봄기운이 시나브로 완연해지면서 여행하기에도 좋은 계절이다. 봄의 전령사인 매화, 산수유, 개나리꽃은 봄 소식을 전해주고 있었다. 봄은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해준다. 3월의 셋째주 토요일을 맞이하여 오래간만에 안양천과 안양유원지 일대를 흡람하기로 하였다. 여정의 시작은 당정역이다. 보배로운 바이콜 전사 5명이 모였다. 대오를 갖추고 일사분란하게 오봉산자락을 끼고 의왕시청을 거쳐 안양천으로 향하였다. 안양천의 자전거길은 의왕시청 부근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한창 공사중이어서 공사구간을 피해 안양천으로 진입하였다.

 

하천변에는 작년 여름 홍수 때 수마가 할퀴고 간 흔적들이 아직도 남아있었다. 하천수변을 따라 식재된 대나무숲이 일열 또는 도로 양옆으로 도열하여 일행들을 즐겁게 배웅해 주었다. 운치가 한결 돋보이는 도로 양 옆으로 도열한 대나무숲에서 추억을 남겼다. 하천 둑에는 산수유, 개나리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으며 헐벗은 버드나무가지에도 푸른빛이 더해지고 있었다. 봄이 왔음을 전해주는 반가운 전령사들이다.

 

고천4교에 이를 즈음 오벨로 자전거 체인 링(chain ring)에 문제가 생겨 페달을 멈추고 정비하였다. 자전거에 문제가 생기면 쉐도우수는 자기 일처럼 솔선수범하여 발바투 덤벼드는 성격이다. 체인링에 끼어있는 이물질을 제거한 후 이동하였다.

자전거 여행은 무엇보다도 안전이 최우선이다. 설상가상으로 윷우물교를 지나자 쉐도우수의 전기밧데리 주머니를 단단하게 지탱해 주는 끈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다른 끈으로 이리저리 동여맸지만 헐거워 그냥 밧데리를 배낭속에 집어 넣고 출발하였다, 이런 일은 한번도 발생하지 않았는데 오늘 따라 운수가 좋지않은 것 같았다. 이럴수록 더욱 조심해야 한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페달링을 재촉하였다.

 

그러나 맞바람과 찬바람이 불어와 다소 힘이 겨웠다, 쉐도우수는 안양천 둑에 조성한 판자막사를 보고 마치 청계천의 판자촌과 같다고 하였다. 이 판자막사는 바로 화장실이었다. 이러한 화장실이 곳곳에 있다. 안양천과 학의천이 만나는 '안양천쌍개울문화광장'에서 한박자 쉬어갔다. 이곳은 언제나 바이커들로 붐비는 곳으로 그늘막 천막과 야생화꽃단지로 조성해 놓아 쉬어가기도 좋다. 람보림, 오벨로 부부는 자전거를 탄지도 어언 16년이 되었지만 인생에 남는 사진이 없다고 하여 이번 기회에 부부가 자전거 타는 모습을 쉐도우수가 동영상으로 멋지게 촬영하였다.

 

오늘은 특히 오벨로의 귀 빠진 날로 더욱 뜻 깊은 날이기도 하였다. 안양천 합수부를 지나자 왕래부절하는 바이커들로 물결을 이루고 있었다. 속도감있게 추월하는 바이커들이 위험해 보였다. 사고는 어느 한 순간에 일어난다. 항상 방어 운전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어느새 삼성천으로 진입하였다. 삼성천에도 산책하는 시민들로 붐볐다. 삼성천을 따라 수목원교를 지나 서울대학교농업생명과학대학 관악수목원에 이르면 더 이상 갈 수가 없다. 그러나 하산하는 등산객들은 서울대학교농업생명과학 관악수목원을 거쳐 안양유원지로 진입할 수 있다.

 

안양유원지는 때가 되지않아 한산한 편이었다. 이곳에서 유턴하고 관악역으로 향했다. 삼성천 징검다리를 건너 삼막천으로 향하면 고풍스러운 만안교가 나온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인 현륭원에 전배할 때 건너가기 위해 가설한 다리로 약 23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문화재다. 만안교 옆에 역사를 기록한 만안교비가 세워졌다. 삼막천을 벗어나 만안로를 따라가면 관악역 부근의 '맛자랑 순대국집이 나온다. 안양유원지에 여행할 때에는 언제나 맛자랑순대국집을 찾았다. 한마디로 바이콜의 단골식당이다.

 

람보림은 오늘이 오벨로의 생일날이라 한턱을 쏘겠다고 선언하였다. 오벨로의 생일을 모두 축하해 주었다. 스머프차는 오벨로의 생일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는데 바이크 손대장이 알려주어서 알았다. 생일잔치 점심식사 메뉴는 소머리수육과 순대국이다. 입맛이 당길 정도로 별미였다. 배고픈 참에 얼마나 맛있게 먹었던지 배가 호강할 정도였다. 람보림에게 고마운 마음을 잊을 수 없다.

 

덕분에 잘 먹었다. 이제는 복귀할 차례다. 석수체육공원을 거쳐 안양천으로 접어들고 신나게 달렸다. 오금교에 이르면 오금교와 신정교 사이 제방 사면에는보다 높은 곳에서 안양천 수변을 내려다볼 수 있도록 덱로드가 설치됐다, 신정교에서 도림천을 따라 이동하였으나 신도림역에서 도림천 공사로 진입이 불가하였다. 신도림역사를 통과한 후 도림천으로 진입하고 대림역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람보림 오벨로 부부는 보금자리가 가까워 자전거로 이동하였다. 오늘은 비교적 화창한 봄날씨였다. 그러나 찬바람이 불어와 다소 추위를 느낄 수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행은 언제나 기분 좋다. 마음도 편하고 즐거움이 가득하다. 그러나 바이콜 전사 모두 합류하지 못해서 한편으로 마음이 무거웠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이다. 굴곡이 있기 마련이다. 바이콜 전사들이 항상 건강하기를 바란다. sd16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