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도우수자전거길

쉐도우수 자전거길: [산길XC]천마산-남한산성금암산-이성산성-덕풍산<170507>

sanriro 2017. 5. 9. 01:30




쉐도우수 자전거길:[산길XC] 천마산-남한산성금암산-이성산성-덕풍산<170507>

 

-周遊山河: 자전거로 등산을-  

 

 

   



<남한산성 금암산 정상 0061>

 

코스:

 

개롱역-누에머리공원-마천근린공원-천마산(141m)/천마근린공원-캐슬랙스GC정문-찬샘골-널문이고개-금암산정상(321m)-광암정수장갈림길-향교고개/동물이동로-이성산성-이성산정상(208m)동문지-사리고개/하남위례교-덕풍산-덕풍터널/선성군묘역-유턴-춘궁저수지-향교고개-개롱역(27km)

 

요도: 금암산~이성산 능선길


 

쉐도우수 자전거 길, 동호회 바이콜릭스의 밴 이용 여수해안남해도거제도 원행에 함께 못해, 홀로 색다른 라이딩을 기도하던 중, 작정한 거주지 일대 공원동산 싱글트랙 순회 XC.

 

이전에도 남한산성(=청량산)의 자락을 맴도는 XC는 했었다. 약진로로 산성에 올라 광주시로도 갔었고, 북문으로 올라 벌봉에서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쪽 객산으로 내려서는 봉암 능선 길도 탔었으며, 지금은 위례신도시로 변한 이전의 문무대 훈련장 길을 즐기기도 했었다. 그 멋지게 호젓했던 산자락 길과 옛 마을길들은 아파트단지들이 계속 들어서면서 다 사라져갔다.

 

멀리 못가는 형편이고,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진 터라, 청랭한 공기에서 탈 생각으로 거주지 인근의 지도에서 녹색으로 남아있는 숲속의 길들을 찾아보니, 송파, 강동, 하남 일대에 유난히 많은 공원들이 그들이다. 송파(松坡)가 소나무 고개란 뜻일 만큼 구릉(丘陵)지대이니 언덕과 동산이 많아, 공원들도 크고 작은 산에 조성돼 있어, 공원길을 타면 아주 아기자기한 업/다운을 즐길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개롱역 오금공원 집을 출발, 성내천 건너 누에머리 공원을 시작으로 쭉 이어지는 마천공원-마천터널/동물이동로-천마산/천마근린공원-캐슬랙스GC -향교고개-하남 이성산성-덕풍공원-하남풍산지구 3/1/2호근린공원-망월천-고덕천-고덕산/응봉-까치근린공원-두레근린공원-송림근린공원-방죽공원-샘터근린공원-동명근린공원-명일공원-상일동산-성삼봉/길동생태공원-길동공원-허브천문공원 등을 다 돌아보고, 일자산 능선길을 마지막으로 타고 집 앞 오금공원으로 돌아오기로 했었다.

 

그러나 이 코스! 계획대로 하루에 다 돌지 못했다. 작은 공원길은 짧지만 우습게보면 큰 코 다칠 경사들이다. 캐슬랙스GC 정문 직전 동산 길을 넘어 남한산성 북편 줄기 금암산 자락의 찬샘골로 들어서는데, Daum 지도상에서 금암산 산허리를 감아 도는 등고선 아닌 줄무늬가 있어 이것이 숨은 옛 성곽수비 군사도로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이 길을 찾아 볼 양으로 산길로 들어서다 결국 찾지 못하고, 20여 년 전부터 수없이 등산 다니던 금암산 능선으로 올라서고부터 등산로를 타게 됐다.

해발 300m가 넘는 금암산 정상은 암봉이고 앞뒤로 칼바위 능선도 많아,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구간은 많지도 않고, 있어도 1분 내에 끝날 정도로 짧다. 그러니 애초부터 여길 라이딩 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자전거 들고 등산한다고 생각하면 딱 맞다.

여하튼 익숙한 등산로여서 모든 위험을 예상해 대비하며 즐긴다. 금암산 능선 길을 만나는 널문이고개로 가파르게 오르니 등산객들이 많다. 등산로에 자전거를 가지고 올라도 별로 놀라지 않는다. 이미 많은 바이커들이 이 길을 그룹으로도 즐겨 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저 허연 머리에 허연 수염을 하고 오르니 대단하십니다!” 정도의 체면치레 인사뿐이다.

 

금암산 정상 바위전망대에 오르니 젊은 등산객 한분이 굳이 바위위로 자전거를 들고 올라서라 한 뒤 멋진 사진을 촬영해준다. 고맙다. 이후 능선 길은 내리막들이 더 험하다. 금암산을 다 내려서면 이 등산로의 들머리 광암정수장 버스스톱에서 올라오는 길을 만나는 갈림길이다. 계속 진행하면 서하남에서 하남시로 넘는 서하남로의 향교고개인데. 터널로 이뤄진 동물이동로를 이용해 이성산으로 연결된다. 이성산의 곳곳은 산성의 유적지다.

 

이성산의 서북으로 뻗은 능선 길은 그 끝이 하남시 덕풍이다. 그러나 중간의 사리고개로 중부고속도로가 나면서 단절됐던 것인데, 최근 잘린 이성산을 다시 연결하는 아름다운 고공(高空) 육교를 놓았는데, <하남위례교>.

 

육교를 건너면 역시 이성산이고 급한 계단 오르막을 오르면 나타나는 평평한 곳엔 체육시설이 있고, 이후로도 능선 길은 덕풍터널 위를 지나 옛 신장까지 이어져 한강으로 향한다.

금암산과 이성산 업 다운에 자전거와 씨름 하느라 힘을 소진한 탓에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다. 17시까지는 귀가해야 하고, 점심시간도 많이 지나 허기지기도 해, 이후의 산길 진행은 중단하고 덕풍동 쪽으로 하산해, 덕풍터널 입구의 선성군 묘역까지만 들려보고 유턴한다.

예정했던 이후의 코스는 다음으로 미루고, 춘궁저수지 도로변 리향에서 짜장면 한 그릇으로 늦은 점심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거리 27km의 짧은 라이딩이었지만, 강도는 72km 이상이다. 오래 동안 쉬었던 등산을, 그것도 자전거와 함께 했다는 보람을 느끼며 만족하고 만다.


이날 자전거 타고 산길로 들어서, 자전거를 메고 지고 낑낑거리면서, 금암산 정상과 이성산성 정상을 올랐던 그 노력과 정성이, 9일의 대선에서 나라의 위기를 해소하고 국운(國運)을 다시 상승시키는 결과로 나타나길, 산을 오를 때나 지금이나 간절하게 기원한다. §

 


 

 

오금공원 앞 아파트 집을 출발 0001


 

오금동 누에머리 공원 0002 05


 

구리~판교 고속도로 밑을 지나 만나는 마천공원과 뒷산 사유지로 들어서 건너는 마천터널 동물이동로

 0007 08



 

마천터널 북쪽 동산에서 남한산성을 향해 전망하는 일대는 <하남감일공공주택지구> 공사로 완전 폐허화되고, 그 공사로 패인 거친 길을 달리는 맛은 진하고도 진해  010 013 014 015


 

옛 마을길을 지나 이어지는 천마산과 천마근린공원에선 완전한 싱글트랙 맛도 볼 수 있고 0016 17 18 19





 

근린공원엔 <어린이 자전거운전인증시험장>도 있어서 이색적이고 교육적 020


 

천마산 동편도 <하남강일스윗시티> 건설공사로 아수라장이고 이런 작은 산에 터널이 뚫릴 판,

오붓했던 옛길도 사라져 이리로 가야 0021 23 24




 

옛 산성CC가 지금은 캐슬랙스GC-정문 이후로의 자전거출입이 허용되지 않아 직전 산길로 올라서 찬샘골로

 0025 26 28




 

왼쪽의 이 정도 폭의 길이 산허리를 돌 걸로 생각하고 그 길을 찾으려 우측 등산로를 타고 걷고 올랐지만

 0029 31 2806




 

종내 찾지 못하고 급경사에선 메고 지고 올라야 했지 0032 33 37 41


 

급기야 널문이 고개능선에 올라 등산로를 즐겨-사진은 부자동행 등산객과 이곳에 바이커들이 많이 온다고 귀띔해준 분이 찍어줘 0043 46 47


 

이후의 길들 타고 걷고, 밀고 끌고, 메고 지고 5346 0049 50


동영상053




 

정상 직전 마당바위에서 바라보는 고골-춘궁동과 이전에 능선 길을 다운해 라이딩했던 봉암능선,

그리고 그 너머 검단산 0055 3246



 

높이 321m의 금암산 정상 바위전망대-대모산과 롯데타워가 식별되는 서울을 배경으로 0059 60


 

이후 하산길들 험해도 탈 곳은 타고 0064 65 67 69


 

하남 감북동에서 춘궁동 황골로 넘어서는 덜미재 0070 73


 

이 하남 춘궁동 일대는 파묻혀버린 백제의 유적이 많기도 하지 0074


 

이 능선엔 고인돌무덤 넓은 바위가 많아 마을도 광암(廣岩)이지 0075 79


 

금암산을 다 내려선 갈림길-오른손은 광암정수장 쪽을 가르키고 왼손은 앞으로 더 갈 이성산 방향을 가르키는데, 이성산 방향 조금이 자전거타기엔 아주 안성맞춤이지 0080 81


 

금암산은 이곳 절벽 아래 향교고개에서 이성산으로 이어지고 터널 위로는 예쁜 동물이동로가 있어 편리하지만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려야 해 0083~90


동영상089 -26초 기다려야 자전거가 나타나요^^




 

이성산도 가파른 등산길이지만 금암산보다는 훨씬 평평한 길이 많아 0091


 

이런 배수로 계단은 자전거로 치고 오르는데 골칫거리 장애물 0092


 

오르막 곳곳에 보이는 산비탈의 유적 발굴지 0094


 

높이 208m 이성산 정상의 산불감시초소 0097 99 0100


 

이어지는 능선 위로는 산성의 주요 역할을 했던 산성본부 동문지 동사지 남문지 등의 시설 터들이 늘어서

 0101 104



 

동문지, 즉 성의 동문이 있던 터는 하남시와 검단산, 중부고속도로 등이 한 눈에 들어와,

그만큼 군사적으로도 요충이었을 것 0109~ 0116





 

이후 급경사로 내려서면 중부고속도로가 지나는 사리고개의  하남위례교-

여기서 사진 찍다 배낭이 굴러 돋보기를 잃어 0117~19




 

멋진 이 고공 육교를 건너 계단 길을 오르면 공원으로 조성된 덕풍동 뒷산 0123 25 26 


 

더 이상의 능선 길 라이딩을 중단, 덕풍동쪽 산 아래로 내려서 0127 28 29


 

덕풍터널 우측 덕풍공원 직전 선성군 묘역에서 돌아서 0130 31


 

중부고속도로 구리판교고속도로를 토끼굴 들로 횡단해 춘궁저수지 도로변

<리향교동짬뽕> 집에서 늦은 점심 먹고 귀가 길에 0132 33 34 1217


 

 

♣♣

 

짧아도 가파르고 화끈하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