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도우수자전거길

쉐도우수 자전거길: [산길&사적지]북한산둘레길 9.10구간-진관사-창릉천 라이딩<180513>

sanriro 2018. 5. 14. 09:03



sd16바이콜릭스(Bikeholics) 349차 진관사-창릉천 라이딩<180513>

 

 

 




북한산성 탐방안내소  0054

 

 

일시: 2018.5.13() 09:20~15:50(6시간30)

 

참가:

람보림(종국) 오벨로 스머프차(성근) 쉐도우수(명수) 4

 

코스:

 

구파발역-기자촌교차로-재각말아파트교차로-화의군이영묘역/동물육교/북한산둘레길 8구간<구름정원길>9구간<마실길>의 경계지점-진관사(대웅전/연지원)-진관천/9구간<마실길>-사슴집-삼천교-난간길-북한산글램핑장-백화사-10구간<내시묘역길>-북한산성-유턴-북한산성입구교차로-창릉천길-삼송교-서오릉-다슬기해장국집-순창천-창릉천-북로JC-행주대교-염창교-안양천-신정교-도림천-신도림역 50km

 

<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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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스머프 차

    

 

봄이 절정에 이른 요즘 만큼 나들이 떠나기에 좋을 때가 없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주말마다 비소식으로 계절의 여왕 5월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이번 라이딩은 48() 이후에 처음 실시하는 라이딩으로 구파발역에서 출발하여 북한산 둘레길, 창릉천, 행주대교, 한강변 자전거길, 안양천, 신도림역에 이르는 코스로 48km이며, 스머프 차가 북한산 둘레길, 창릉천은 처음 가보는 코스로 배려하는 차원에서 선정되었다. 북한산 둘레길은 기존의 대원들도 처음 가보는 코스이기도 하다.

 

오늘 라이딩은 4명이 참가하였다. 바이크 손대장은 척추협착증 시술로, 스카이 천(김학천) 부부는 미국여행 중에 있으며, 베어 킴(김간진)은 투병중이고, 아스트라 전(전인구)은 마라톤 참가 중이라 불참하였다.

 

구파발은 서울의 서북 변방에 위치하여 의주대로로 연결되는 교통과 통신의 요지였다. 임진왜란 이후 봉수제(烽燧制)의 실효성이 떨어지자 이를 대신한 것이 파발(擺撥)제도 였다. 급한 공문 등 소식을 전할 때 발 빠른 사람과 말에 의존하는 제도가 파발이였는데 구파발은 서울의 돈화문에서 벽제와 파주로 이어지는 파발막이 있었던 곳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비는 멈추고 하늘은 잿빛 구름으로 가득하였다. 구파발역 2번출구에서 진관내천으로 진입하려고 하였으나 자전거 출입금지로 서울 은평 우체국을 지나 진관2로와 연서로를 타고가다 재각말 교차로에서 우회전하고 화의군 이영(1425-?)묘역에 당도하였다. 화의군은 조선 제 4대 왕인 세종의 여섯번째 아들로 단종 복위에 가담하여 세조(이복형)로부터 정치적 탄압을 받았던 인물로 학문의 조예가 깊고 절의가 있으며 초서와 예서능이 능했다고 한다. 화의군 이영은 사육신인 박팽년의 매부이며, 중종 때 복관되었다.

 

화의군 이영묘역에서 북한산 둘레길 9구간을 따라가면 진관사(津寬寺) 이정표가 보이고, 한옥마을을 경유하면 진관사(津寬寺)에 이른다. 진관사는 진관천을 끼고 북한산 자락에 자리한 아담한 사찰로 싱그러운 신록과 어우러져 그림같은 풍경이었다. 진관사는 신라 진덕왕 때 원효가 삼천사와 함께 창건하여 신혈사라 하였으나 고려 현종이 어릴적에 자신을 경종 왕태후의 암살 기도로 부터 구해준 신혈사의 승 진관(津寬)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신혈사 자리에 대가람을 세우고 진관사라 했다.

 

진관사는 특기할 만한 문화재는 없으나 대웅전에 봉안된 본존불은 고려 현종을 구해준 불상이라 전해지고 있다.

 

속세와 인연을 끊고 오로지 불심을 닦고있는 젊은 여승들이 눈길을 끌었다. 진관사는 비구니 사찰로 유명한 곳이다. 오벨로는 착실한 불교 신자로 석가모니 탄신일(5.22)에 앞서 부처님께 봉헌하였다. 진관사 경내를 구경하면서 사진도 담고 향수가 깃든 초가지붕 찻집에서 향긋한 쌍화차와 대추차를 마시며 여유를 마냥 즐겼다. 진관사를 벗어나 북한산 둘레길 9구간으로 진입하고 따라가면 흙길과 나무데크길,시멘트 포장길이 이어지는 아기자기한 숲길이 나온다.

 

삼천사 입구를 지나면 북한산 둘레길 10구간 내시묘역길에 이른다. 내시묘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도 가장 큰 조선시대 내시의 집단 묘역이다. 조선시대 내시파 이시문을 시조로 하는 이시문공파의 내시 무덤 45기가 묻혀있는 곳으로 조선시대 내시사 연구서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 곳이다. 그러나 최근 일대의 신도시 개발로 인해 무덤들은 훼손되어서 이제는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이 구간은 왕의 뒤에서 그림자처럼 보좌하던 그들의 성품처럼 한적한 숲길이다.

 

내시묘역길은 처음에는 업힐이지만 그 이후부터는 평탄하고 숲이 울창한 힐링코스다. 숲은 자연 건강센터라고도 한다. 숲의 나무는 항염증 항산화 효과가 있는 '피톤치드'를 내 뿜는다. 숲에 들어갔을 때 코를 자극하는 향긋한 냄새가 피톤치드로 말초혈관과 심폐기능을 강화해 천식이나 폐 건강에 좋다. 이 숲길을 따라 북한산 글램핑장, 백화사를 지나서 북한산 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가면 북한산 국립공원 입구가 바로 나온다.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가는 등산객들과 상춘객들로 북적였다.

 

쉐도우수는 20년 전 MTB를 즐겼던 60대 중반 자전거 마니아를 만나 자전거와 관련된 소재로 정보를 교환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북한산 국립공원 입구 교차로에서 창릉천을 끼고 자전거 도로를 따라가다가 덕수교에서 창릉천 수변 자전거길로 접어들었다. 창릉천은 서울시 경계를 지나다가 방화대교 북단 부근에서 한강에 유입하는 지방하천으로 자연 친화적인 생태하천이다. 창릉천 수변 자전거길을 따라가다 보면 중간에 끊기는 경우가 종종 있어 애를 먹는다. 해당 구청에서 이정표를 세워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창릉천에서 서오릉로를 따라 서오릉을 잠깐 일별하고 서오릉 메카다슬기 식당에서 다슬기 깨탕과 맑은탕, 다슬기전으로 오찬을 즐겼다. 생전 처음 먹어보는 메뉴였지만 맛은 일품이었다. 콘닥 부부는 군부대 근무 시절에 이곳 식당에 가끔 들러 식사하곤 하였다고 한다. 일요일지만 손님들로 바글바글 하였다. 식당에서 가까운 순창천을 따라가면 창릉천과 만난다. 통상 하천 자전거길은 양쪽 수변도로 따라 조성되지만 창릉천은 한쪽 수변도로만 설치되어 있다.

 

방화대교 북단에서 행주대교 방향으로 턴하고 행주대교 자전거 셀프세척장에서 깨끗하게 세척하고 행주대교를 건너 한강 자전거길로 진입하였다. 한강변 자전거길은 자전거족들로 북적였는데 창릉천은 비교적 한적한 편이었다. 한강에서 안양천으로 진입하고 오목교를 지나 도림천으로 접어든 다음 신도림역에 오후 350분경에 당도하였다. 콘닥부부와 석별의 정을 나누고 쇄도우수와 스머프 차는 신도림역에서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으며, 콘닥 부부는 신도림역에서 신대방동 집까지 6km를 질주하였다.

 

오래간만에 라이딩한 탓인지 엉덩이가 아프고 다리가 부치듯 힘이 들었다. 오늘 라이딩의 백미는 북한산 둘레길 9,10 코스로 진관천과 신록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숲길이었다. 오늘 오전까지 비가 온다고 하여 걱정했는데 다행이도 비가오지 않아 싱그러운 5월의 신록을 마음껏 누리며 즐거운 하루를 보내게 되어서 기쁘다. 언제나 벗들과 함께하는 라이딩은 행복하기만 하다. 성동고 16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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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영상기록 : 쉐도우수   

 

구파발역 2번 출구에서 출발 0006


 

지도에서 찾아보고 타려던 진관내천은 자전거출입 통제라서 첫 목적지 진관사 가는 길은 차도를 이용하게 돼 0005


 

화의군 이영 묘역을 둘러보고 0007 0011


 

바로 붙은 북한산둘레길 9-10구간 경계지점인 동물이동육교에서 바라보는 북한산이 안개 속에 신비로운 자태로 맞이해 0012 13 15


 

진관사 경내로 들어서-극락교를 건너고 해탈문을 통과해 0016 17 18


 

석탄절을 코앞에 둬 연등 가득히 장식된 대웅전 내외를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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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비로 불어난 등산로 계곡물의 청량한 소리에 도취되기도 10-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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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을 내려서는 길에 과거 등산하며 몇 번 찾았던 정갈한 연지원(蓮池院)에서 그윽한 향의 쌍화차와 대추차도 마시고 0027 28 18-19  0030 31







 

진관사를 벗어나는 길목에서 등산객이 전혀 없음을 확인하고 텅 빈 둘레길 9구간인 마실길로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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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하며 들려 뒤풀이 했었던 삼천사 입구 사슴집도 지나 0036


 

삼천교 지나 이어지는 진관천의 난간 길을 즐기고 0037 38 39 -22


 

북한산글램핑장 샛길을 거쳐 차도로 잠시 나섰다가 0040 41





 

백화사길로 들어서 타는 내시묘역 숲길에 환호 0042 44 45 25-29


 

이런 완만하고 숲이 우거진 산길 라이딩은 참 행복해 0046 47 48 49 50


 

북한산성 탐방안내소에서-21년 전부터 산악자전거를 즐겼다는 60대 중반의 동호인 한 분이 반가움을 표시하며 다가와 환담하면, 동해방면 석개재 일대의 비경을 타보라는 권유를 받기도 해 0052 54 32


 

북한산성을 나와 타는 창릉천길-이전엔 자전거로 탈 수 있던 포장 둑길을 보행자전용 산책로로 만들어 놓고 자전거 통행을 금지시켜 유감(遺憾)-인도 옆을 따르는 마땅치 않은 좁은 길을 한참 불편하게 달려 삼송테크노밸리를 지나서야 겨우 수변(水邊)자전거 길로 들어서 0055 56 57 59 60 33-35









 

삼송교를 지나 수질복원센터로 막히는 창릉천 수변 자전거길은 그전의 수상교를 건너 북쪽 둑방의 신설 자전거길로 옮겨져 0061 62 63 64


 

일행은 그 새 자전거 길을 타다 삼송교 하류 쪽 다음 다리 창릉교를 건너 서오릉으로 갔다 유턴 0065


 

인근 서오릉메카다슬기 해장국집에서 점심을-부침개도 탕도 기막혀 0066 36 68 69(-)





 

식후 순창천을 따라 다시 창릉천으로 나서, 불편한 둑길을 피해 만나는 첫 다리 위로 올라 북안(北岸)으로 건너, 수변 자전거 길을 타다 0070 71 72

 

화도교 지나 수상교를 건너 다시 남쪽 수변 자전거 길을 타고 행주산성 방향으로 0073 75


 

행주IC교 밑 자전거 스팀세차장에서 천원어치 세차도 하고 0077 78


 

행주대교 건너 한강 남안을 달려 염창교 아래 안양천 길로 들어서 0079 80 81




 

신정교 아래 도림천으로 들어서 보라매공원 사는 람보림 내외와 작별하고 신도림역에 올라 라이딩을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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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영상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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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라이딩은 527(잠정)양재천-청계산-탄천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