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도우수자전거길

쉐도우수 자전거길:[하천&호수]성사천-대장천-용수대선천<190310>

sanriro 2019. 3. 11. 07:44



쉐도우수 자전거길:[하천&호수]

성사천-대장천-용수대선천<190310>

 

   



0015 성사천 행신나루공원

 

 

바이콜릭스(Bikeholics)366차 성사천-대장천-용수대선천 라이딩<190310>

 

 

출발: 2019.3.10.() 09시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

참가: 쉐도우수 람보림 써니영 오벨로 스머프차 바이크손 스카이천(7)

 

코스:

월드컵경기장/6호선역1번구-월드컵공원-평화의공원-하늘공원-메타스콰이어길-노을공원-난지한강공원-창릉천/창릉교-강매교-강매배수펌프장/갑문/목향/안산정원-성사천-성사천교-강매3-매화정마을-강매역/과선교-서정4-성사천자전거길-행신나루공원-서정고교-가람교-배다골테마파크-별아산천-흥도동행정복지센터-성산교-대자대원사-성라교-서오릉로-사근절천/행주기씨도선산-원당골/돼지갈비-원당역-고양대로-성사동4-신원당마을앞교차로-대장천/상류-대장천둑길/동안(원당로)-상대장교-대장천교-대장교-중대장교-등다리교-(공사로길막힘)-대장진교/유턴-등다리교(도강)-능곡동/교외선철로건널목-청송매운탕3-갈머리지하도/경의중앙선-대곡역/3호선/굴다리-대장천-삼수교-용수대선천-행주고가차도/토끼굴-행주2-행주초등학교앞교차로-한강자전거길-창릉천/창릉교-가양대교/쉼터(38km)-난지한강공원(40km지점)/팀라이딩해산-평화의공원(램프)-월드컵경기장/6호선역(43km)




 


 

 

기획·영상 : 쉐도우수

 

2019310쉐도우수자전거길은 고교동창 동호회 바이콜릭스 대원들을 안내해준 코스로서 성사천 길이 주요 길목이다. 이 길은 20181021일 태릉동호회 팀을 안내했던 곳이기도 한데 당시는 원당역에서 접근해 흥도동의 상류에서 하류 창릉천 방향으로 탔었는데 이번에는 창릉천의 강매배수펌프장 갑문 하류에서 원당역방향 상류로 타 새 맛을 느끼게 됐다.

 

성사천 상류 이후의 길은 원당역에 닿는데, 동쪽 길 건너 원당골 돼지갈비로 점심 먹기 전, 뒤편 사근절천의 <행주기씨도선산>에 잠시 들려, 고려말기 몽고의 기황후를 뒷배로 무도한 세도를 부렸던 기철 등 기씨 일문의 역사를 되새겨 보기도 했다.

 

원당역 이후는 대장천을 타고 대곡역방향으로. 대곡역에서 막히는 대장천길은 능곡동 갈머리지하차도로 돌아 다시 만난 뒤, 삼수교에서 교차하는 용수대선천을 따라 행주산성방향으로 꺾어 창릉천에 이르고, 난지한강공원으로 되돌아 와 팀 라이딩을 해산, 각자의 집(올림픽공원방향 부천역방향 보라매공원방향)으로 귀가한다. 나는 평화의 공원으로 올라 출발지점인 월드컵경기장 6호선 역까지 돌아옴으로써, 완전 원점회귀 라이딩을 하게 됐다. 이 또한 부담 없는 하나의 라이딩 코스로 자리 잡힐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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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월드컵경기장의 6호선전철역 1번 출구를 출발 0001



 

월드컵공원과 평화의 공원의 고요한 아침을 즐기고 0002 03




 

하늘공원 메타스콰이어 길과 노을공원 서편자락 길도 다녀와 0004 05 06





 

난지한강공원 캠핑장으로 나가 한강자전거길을 타고 창릉천을 건너 강매배수펌프장 갑문 옆 예쁜 음식점 목향 주차장에서 휴식하면서 0007



 

이집의 정원이면서 이성계의 사연이 얽힌 안산(雁山)도 돌아봐 0008 09 10





 

성사천을 타다 매화정마을에서 강매역 강매과선교를 넘기 직전, 내시(內侍) 묘가 즐비하다는 이 매화정 마을의 유래가 적힌 안내간판을 찾았지만, 쓰레기처럼 방치돼 있음을 화가 나기도. 0011 12 13





 

예전에 그마나 이랬었는데 (C매화정마을)



 

강매역과선교 넘어 서정4교 아래 성사천 행신나루공원으로 내려서 0014 15




 

잘 정돈된 성사천 녹색 자전거길을 달려(지난해 10월엔 수변 산책로를 탔었는데 이 자전거산책 겸용로가 훨씬 시계도 좋고 편해) 0016 17




 

서정교교를 지난 첫 다리 가람교를 건너 성사천 서편길을 달리면 배다골테파크 0018 20 22





 

하천이 도랑으로 변한 성사천 상류지점 흥도동행정복지센터를 지나 0024 26




 

성사교와 성라교를 지나 원당역 동편 사근절천의 <행주기씨도선산>에 들려

안내문을 읽어보고 0027 28




 

바로 옆 원당골에서 돼지갈비로 점심을 0029 30 (31)




  

척추협착 시술을 받고 어제 퇴원하고도 라이딩에 동행한 대장 바이크 손은 더 이상 무리하지 않도록 원당역에서 조퇴하도록 하고 0032

    


 

나머지는 고양대로를 거쳐 대장천으로 접어들어, 등다리교 지나 잠시 페달을 멈추고 대장진교와 멀리 대곡역을 바라봐 0033 34




 

그러나 이후의 길은 도로포장으로 통제되고 대장진교 수문지점에서 울타리로 막혀 등다리교로 되돌아 올 수밖에 없었지 0035 36 37





 

등다리교를 건너 능곡동의 교외선 철로 건널목과 경의선 철로가 지나가는 갈머리지하차도를 지나 0038 40 




 

대곡역 서쪽 3호선철로 아래를 굴다리로 지나 만나는 대장천을 다시 타다 삼수교에서 만나는 용수대선천을 따라 행주산성 방향으로 0041



 

용수대선천이 행주산성으로 휘어지는 행주초교앞교차로(한일가든)에서 한강 자전거길을 만나 창릉천을 건너 0042 45




 

가양대교 아래서 일단 팀 라이딩은 마치기로 합의하고 이후 각자 귀가 길로 0049 51




 

일행과 난지한강공원 거울분수 지점에서 작별하고 똬리 램프로 올라 평화의 공원을 거쳐 아침 출발점 월드컵경기장 6호선전철역으로 회귀 0052



 

 

♣♣♣

 

갔던 길도 방향을 바꾸면 새로운 맛이

 

 

♬♬

 




<부록> 함께 라이딩한 스머프차의 유익한 후기(後記)  


한파가 물러나고 봄을 알리는 3, 겨울동안 움추렸던 몸을 활짝 펴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계절이다. 이번 라이딩은 월드컵경기장역에서 한강-창릉천-성사천-원당역-대장천-용수대선천-행주산성-한강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대략 40km이다. 이번 코스는 발씨가 익은 코스로 계절의 변화를 색다르게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연일 기승을 부리던 미세먼지는 잠시 주춤한 듯 비교적 양호한 상태였으나 하늘은 비가 올 듯 흐린 날씨를 보였다. 궁둥이에 비파소리가 날정도로 구국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아스트라 전(인구)을 제외하고 모두 모였다. 밝고 환한 표정들이었다.

 

월드컵 경기장에서 하늘공원의 메타세콰이어 길과 노을공원의 벚나무 가로수길을 경유하여 나무계단과 토끼굴을 통과한 후 한강 자전거길로 진입하고 방화대교 북단으로 향하였다. 한강자전거길과 난지한강 공원에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다. 방화대교 북단 창릉교를 지나 강매로를 따라가면 목향 한정식 식당이 나온다. 목향 출입구의 '안산(雁山)의 유래'가 눈길을 끌었다. 고려말 태조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을 할 때 삼송리 숯돌고개에 이르렀을 무렵 기러기 한 마리가 갑옷에 변을 보고 날아가는 것을 활로 쏘아 떨어뜨렸는데 떨어진 지점이 이 작은 동산이었다 하여 기러기 안()자를 써 이곳을 안산(雁山)이라 명칭하였다고 한다. 안산은 아담한 정원식으로 꾸며놓아 운치가 한층 돋보였다. 콘닥은 국방대학원 교수시절에 자주 들렸던 낯익은 식당으로 유명한 식당이라고 하였다.

 

성사천으로 진입하고 매화정 마을을 통과하면 경의 중앙선 강매역에 도착한다. 성사천은 도심과 전원을 가로질러 흐르는 작은 하천으로 발원지는 한양골프장이다. 강매역에서 성사천 자전거길과 천변 뚝방길을 따라 이동하면 배다골 테마파크가 나온다.

 

배다골 테마파크는 전원마을에 위치한 자연학습체험장으로 미니동물과 식물원, 박물관, 수영장, 눈썰매장 등 4계절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배다골 테마파크를 지나면 밭과 특작물, 농장 비닐하우스 등이 있는 전형적인 도심 농촌이 펼쳐진다.

흥도동 행정복지센터를 지나 서오릉로와 고양대로 밑을 통과하여 고양대로를 따라 이동하면 한양골프장과 원당역이 나온다. 원당역 부근에는 원당 도선산(都先山)에 행주 기()씨의 성지가 있다. 원순제(元順帝)의 황후인 기황후(奇皇后)는 기순우의 6대손 손녀로 행주산성 내성리에서 태어났다   

   

콘닥(종국)은 현재 경복궁 박물관 대학에 재학 중인 지식인으로 고려 왕 중에 '()''()'자가 붙은 왕은 원나라의 피가 섞였다고 하였다. 서삼릉 인근에는 이국적인 풍경과 목가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원당 종모목장이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대통령 시절에 이곳에 와서 자주 말을 탔으며 '배다리 생막걸리'를 청와대에서 14년간 즐겨 마셨다고 한다. 그리고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이 1998년 소떼를 몰고 북한 방문 때 김정일과 함께 마셨다고 한다. 배다리 생막걸리는 원당에 배다리 주() 박물관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술이다.

 

점심시간이 다가와 원당역 부근의 '원당골 명품갈비 식당'에서 한돈 명품돼지갈비와 된장찌개로 정겹게 식사하면서 자전거와 관련된 다양한 소재로 이야기를 나누며 한바탕 웃음꽃들을 피웠다. 바이크 손대장은 리더답게 통 크게 한 턱을 쏘았다. 바이크 손대장은 작일 척추협착증 치료에도 불구하고 대장이란 직함으로 책임감을 통감하고 인솔하였으나 피로한 기색이 역력하여 점심식사 후 라이딩을 접고 원당역에서 둥지로 향하였다. 나머지 대원들은 원당 도심의 대로을 통과하여 대장천 상류로 진입하였다.

 

대장천은 유로연장 5,4km로 도촌천과 합류하여 한강으로 흐르는 하천이다. 대장천 주변에는 밭과 특작물, 농장 비닐하우스, 화훼단지가 즐비한 전형적인 농촌 풍경이다. 성곶교를 지나면 원당과 관산간 도로가 건설 중에 있고 고양주교 대단위 화훼단지가 나타난다. 대장진교를 지나 대곡역 북편 수로를 타고 능곡동으로 가려고 하였으나 뜻하지 않은 복병을 연거푸 만났다. 자전거 타다보면 가끔 이러한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대부분 공사가 주원인이다. 뒤돌아서 대장진교로 우회하여 대주로를 타고 갈머리 지하차도에서 대곡길과 삼대길을 따라 이동하면 대장천을 다시 만나게 된다.

 

대장천 삼수교에서 용수대선천을 따라 이동하면 행신천을 만나고 행주산성에 이르게 된다. 용수대선천은 고양시 토당동을 통과하는 농업용수로 드넓은 행주벌판을 적시는 젖과 꿀이다. 행주 1교를 지나 한강 자전거길로 진입하고 가양대교 밑에서 다리쉼을 하였다. 가양대교에서 최종 목적지인 마포구청역에서 상황를 종료하려고 하였으나 각개약진하기로 하였다. 쉐도우는 월드컵경기장역으로, 스카이 천(학천) 부부는 한강자전거길을 따라 잠실까지, 콘닥(종국) 부부와 스머프 차는 성산대교를 건너 안양천과 도림천을 경유하여 대림역에서 각각 상황을 종료하도록 하였다.

 

봄은 봄이지만 봄을 느낄만한 풍경은 없었다. 봄과 겨울이 당분간 동거가 불가피한 모양새다. 꽃과 나무 잎들이 봄기운을 타고 시나브로 기지개를 펴고 있는 중이다. 오늘은 늘쩡거리면서 쉴 것 다 쉬고 볼 것 다 보면서 유유자적하였다. 콘닥은 경복궁 박물관 대학생답게 중간 중간 역사문화유적에 대하여 논리정연하게 설명해 주어 많은 도움을 주었다. 특히 배다리 막걸리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어 인상깊었다.

그리고 쉐도우(명수)는 중요한 키 포인트에서 과거 라이딩을 떠올리면서 라이딩 코스에 대한 얽힌 이야기들을 책 보듯이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쉐도우(명수)는 기획, 연출, 안내를 도맡아서 역할하는 핵심 브레인이다. 언제나 다른 코스로 색다르게 느낄 수 있도록 안내해준 쉐도우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라이딩 코스는 아직 봄이 일러 경치가 밋밋하지만 벗들과 함께 즐긴 행복한 하루였다.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