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산호회

대열 8월산행은 북한산 삼천골 계곡에서<100807>

sanriro 2010. 8. 9. 10:01

 

☆ 산호회 8월7일 산행은 대열동호회연합 보신행사 참가로

 

 

★ 대열 등산동호회 2010년8월 삼천골 산행 결과

 

 

대열의 8월 산호회 산행은, 올해도 화요회가 주관하는 연례적인 동호회연합 복중보신행사의 일환으로, 북한산 삼천골 계곡 일대에서 이뤄졌다.

 

이날 지난해처럼“서울 경기 중부지역 호우주의보”라는 기상예보에 천둥번개 벼락이 걱정됐고, 특히 계곡물의 범람이 우려돼 산행의 시행여부를 결정하기도 어려웠다.

그렇지만 결행했고, 놀랍게도 생각보다 많은 12명이 동참해주었고, 그 중 여성가족도 3명이나 동행해 주었다. 1969년 유격훈련 중 장대비 속에서도 지리산을 헤집고 다니며 비를 얼굴에 맞으면서도 땅바닥에 누어 잠을 자던 그 관록이 발동한 탓일 런지.

 

우리의 우중 삼천골 계곡산행에 대한 의지는 이처럼 강했지만, 정작 산행은 등산로 입구 관리소의 저지로 막히고 삼천사 절까지의 워킹도 이뤄지지 못했다. 그렇지만 일단 회군해 진관사 골로 들어서서는 관리소에 배낭을 맡기고 절까지의 산책이 허용됐고. 그 덕에 산사의 고요한 숲과 정경, 계곡의 급류가 들려주는 자연의 교향곡, 산사에서 운영하는 조용한 찻집에서의 유쾌한 담소와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또 하나 이색적인 즐거움을 맛보았고 그 자체를 하나의 추억으로 간직하게 됐다.

대한불교일붕선종이란 희귀한 종파의 봉은사를 둘러보며 절에 이르는 호젓한 산길도 접할 수 있었고, 대낮임에도 힘차게 울어대는 맹꽁이의 소리도 즐길 수 있었다.

 

일행 중에는 초행길 삼천사를 찾는 부산에서 올라온 보살 님 한분을 안내하는 적선을 실천하면서, 자칭 로마의 휴일에 필적하는 삼천사의 휴일이란, 잠깐의 행운과 청춘을 맛 본 친구도 있었다. 이 때문에 2부 행사 오찬장에서 두고두고 안주꺼리로 씹히기도 했지만, 이날 행사 일동에게 유쾌한 웃음을 제공하는 원동력으로서 공헌했다고 크게 평가할 만 할 것이었다. 축복 받을 것이다.

 

본 행사 ‘동호회연합 보신행사’장은 삼천사 입구의 산장식당 ‘사슴집’큰 마당을 지나 계곡물을 구름다리로 건넌 곳이다. 산행 참석 12명에, 바로 식당으로 직행해 온 14명을 합하니 모두 26명이다. 격랑을 일으키며 내는 소용돌이 계류의 울음이 푹푹 찌는 더위 속에 청량감을 느끼게 해주었고, 잘 익히고 요리된 보양식들이 막걸리 소주 속에 진가를 발휘해 이날 행사를 멋지게 장식했다. 그보다 더 자리를 빛내는 것은 1967년 이래 44년째인 대열 친구들끼리의 편하고 진한 우정일 것이다. 그래서 이날 대열 친구 모두가 행복해 했을 것이다.

매년 이런 행복한 자리를 주선해 주는 화요회와 특히 그 일에 진력하는 김용상 총장에 심심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 폭우가 예상되는 기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2명보다 더 많이 참석해 주신 동기생들의 높은 참여의식에도 새삼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참석> 26명

산행: 김명수부부 김부명 김승열부부 김홍찬 민병노 이재영부부 황종구:12명

식당 직행: 김용상 김종문 김종혁 나채수 손정준 양태호 오흥록 이규섭 이대걸 이대동 이원종임광택 전인구부부:14명

 

 

 

구파발역-우중에도 성황이룬 일행, 역시 우리는 대열 가족 5867

 

식당차로 삼천사 입구로 이동 5877

 

식당‘사슴집’입구에 내려 우중산행을 시작했지만 5878

 

탐방안내소의 완강한'기상악화 입산통제'로 아쉬운'삼천골 회군' 5879

 

우중'워킹'이라도 해야겠기에, 행선을 인근 진관사로 돌려 안내소에 배낭을 맡기는 조건으로 절까지의 출입을 허용 받아 5881

 

경내를 산책하며 산사의 풍광을 감상한다 5882 5883 5885 5887 5888

 

 

 

 

 

'동정각'이란 종각현판의 글씨는 탄허 스님의 명필 5889

 

장대비를 잠시 피해 느긋이 담소한 뒤 5890

 

입구의 초가 찻집'보현다실'에 들려 5891

 

 

이 집이 자랑하는 쌍화차-대추차를 음미하며 유쾌-유익한 우리만의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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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렀던 찻집 지붕-그윽한 전원의 향기를 풍겨준다 5896

 

계곡의 격랑을 몸으로 느끼는(우리 가족님들) 것도 여름계곡산행의 진미 5898

 

진관사를 나와 입구의 봉은사도 유람? 하는데. 호젓한 진입로가 맘에 든다 5900

 

'대한불교일붕선교종'이란 드문 종파 소속으로, 전통 사찰이라기보다는 개인소유 암자에 가까운데, 법당과 탑전 등이 주는 정취가 아담하다 5903 5904

 

 

진관사 경내를 떠나자 이젠 날도 갠다. 5905

 

오늘의 본 행사 동호회연합 보신모임 행사장 사슴집으로 돌아와 5906

 

계곡 물 건너 평상에 산행팀이 먼저 자리를 잡는다 5908

 

 

뒤이어 식당을 바로 오는 동기들 5909

 

곧 바로 모임이 시작되고, 불참 화요회 회장을 대신해 김용상 총무가 행사를 주관,

대열동기생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건배 5910 5911

 

 

이렇게 잘 먹고 마시고 보양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5913 5914

 

 

함께 한 동기생 여러분과 가족님들 서로서로 고맙습니다. 5915

 

 

 

모두 반가웠고 모두 감사합니다!

여러분 틈만 나면 산행을 많이 해 더욱 건강을 증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