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산회

화산회 광주 백마산 산행<101130>

sanriro 2010. 12. 1. 17:13

 

심우 '화산회' 11월 광주 백마산 산행 스케치<101130>

 

 

이날 화산회 11월30일 산행은 오랜만에 서울 근교를 벗어난 원행으로서,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과 실촌읍에 이르는 백마산-용마봉-발리봉 일대 400m ~500m고지의 능선을 5시간 동안 종주하는 코스였다.

이 원행은 매번 화산회 산행에 참가하기 위해 이곳 곤지암에서 살면서도 서울/분당 지역까지 먼 길을 마다않고 달려온 김용배 회원의 평소 적극적인 동참의식과 그 정성에 보답하기 위한 취지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러나 오히려 다시 김용배회원의 정성어린 봉사에 감사해야 했다. 안내한 산행코스가 걷기에 완만하고 빽빽한 숲으로 건강한 삼림욕을 한껏 즐길 수 있었던 데다, 뒤풀이에서 맛 잇는 음식까지 대접 받았으니 말입니다.

이날 아쉬웠던 점은 화산회 이정회 회장께서 집안의 상사(喪事)로 그 즐거움을 함께 하지 못했고, 또한 항상 열성적으로 참석하시던 총무 박점심 교수님이 감기로 인해 결석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 회장을 대신해 이성무 심우회 회장께서 원로 화산회 회장으로서의 경륜을 살려 이날 산행을 훌륭히 이끌어 주시어 다행이었다. 참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런데 최근 화산회가 좀 이상합니다. 평소 산행은 3시간 내외 코스를 하는 것이 상례인데, 지금은 붙었다 하면 무조건 5시간을 달린다는 사실이다. 회원들의 주력(走力)이 증진한 것이니 좋아해야 할지, 70대 중반을 넘긴 고참 선배님들에겐 무리니 걱정을 해야 할지 그것이 문제로다. 그러나 일단 활력 넘쳐 보여 좋고, 그래서 그저 그 주력이 건강과 비례하길 기원합니다.

이날 길게 간만큼 즐거웠던, 백마산 원행 모습을 영상으로 전합니다.

 

 

 

모란역 5번 출구(시장통)에서 500-1(동원대행) 버스를 타고 7897

 

 

30분도 안 돼 도착한 광주시 초월읍 사무소 앞-

곤지암 사는 김용배 회원이 마중 나와 방가! 방가! 98 99

 

 

읍사무소 뒤 빌라 안쪽으로 난 등산로 초입을 어렵사리 찾아-

백마산의 유래 간판을 본다 7900

 

 

백마산은? 01

 

 

이 산은 이처럼 초입부터 송림과 낙 엽 풍성한 완경사가 특징 02

 

 

길은 성남에서 장호원으로 내는 저 새길 건설로 04

 

 

잠시 절토지 도로를 횡단해 오늘 오를 저 산의 숲으로 이어지고-

며칠 전의 잔설(殘雪)은 이미 겨울산행 철임을 보여주네. 06

 

 

산행 중 휴식은 피로회복 말고도

간식과 대화의 나눔을 동반해 정을 깊게 하기에 소중하지 09

 

 

나목이지만 촘촘하고 풍성한 낙엽으로 인해 안온한 숲길-

행복합니까? 행복합니다! 10 11

 

 

 

 

겨울 산입니다. 눈길 조심하세요. 13

 

 

샘터의 휴식-친절한 이곳 주민 아주머니에게

오랜만에 찾은 산행 길 방향을 재확인하고 14 15

 

 

샘터 출발, 오늘 못 나오신 등산회장님을 대신하시는

심우회장님이 앞서 지름길을 인도하시네 16

 

 

‘아~ 쉽지 않네!’ 하면서도 거뜬히 비탈을 오르시는

김건이 회원님 멋져요 17

 

 

이곳 백마산 참 수맥이 풍부한 모양-

이처럼 높은 지점 곳곳에 샘이다 18

 

 

샘터 위 헬기장-이제 주능선에 오른 모양이나

오늘 행선의 1/3밖에 못 왔단다. 19

 

 

이름 없는 이 봉우리-초월읍 대쌍령리에서 올라온 첫 봉우리니

에라~ 초월봉이라 할까 쌍령봉으로 부를까? 21

 

 

오늘 탈 능선-백마산 용마봉(정상) 발리봉 등을 거쳐 태화산에 이르고

우린 발리봉에서 북쪽 삼리로 내려설 참 22

 

 

첫 봉을 기념-고도감을 보여줄 하계는 아쉽게도 안개에 가려 23

 

 

백마산 직전의 넓은 억새밭 공터가 인상적 25

 

 

유서 깊은 백마산 표지석-몇 그루 소나무가 운치를 더해 26 27

 

 

일단 백마산에 올랐으니 좌측 쌍동리 길로 내려서면 50분 안에 산행을 끝내겠지만,

일행은 계속해 태화산 방향으로 향한다 29 30

 

 

지세가 암릉으로 변하면서,

이곳이 실질적인 정상 용마봉임을 알려준다 32

 

 

헛갈리지만 이 용마봉이 백마산의 정상이란다 33 34

 

 

점심시간입니다. 고맙게도 마련된 산상(山上)식탁에 둘러앉아 35

 

 

마음속 친구(心友)들과 건강과 우정을 빌며 위하여! 위하여! 36

 

 

경사를 오르고 봉우리를 넘는 화산회 회원님들의 뒷모습이 멋져,

계속 찰칵찰칵하게 되네요 37 39

 

 

오늘의 하산 포인트 발리봉 도착-비교적 소장파끼리만 기념 40

 

 

뒤에서 휴식하신 선배님들 서운하지 않으셨지요? 41

 

노고봉-태화산은 차후로 미루고 삼리(빙그레)길로 하산입니다 42

이후 산길은 정말 완만하고 아늑합니다.

 

 

갈림길에서 리조트방향을 버리고 좌측으로 43

 

이 발리봉 근처는 참 평평하고, 최소 해발 300미터는 넘을 곳에 수로(水路)까지 형성돼

 밭을 갈아도 될 싶을 정도다. 44 45 49

 

 

 

또 갈림길-종착점 빙그레 길은 우측 무성한 산림 속으로 47

 

 

이 산림 길은 참나무 가랑잎에 더해 발목까지 빠지는 풍성한

소나무낙엽(갈비)로 인해 더욱 숲속에 안기게 한다 48 52 54

 

 

 

드디어 산을 벗어나 속세가 열리며 나타난 골프연습장-

바로 그 밑이 종착점 빙그레 56

 

 

그 뒷산을 내려서며 오늘 산행이 접힌다.

두분 오늘 안내 고맙습니다 57

 

 

***

이후 목욕하고 저녁 먹는 즐거운 시간의 모습은,

사진사의 사정상 조기귀경으로 남기지 못해 죄송합니다.

 

틈만 나면 산행해 더욱 건강을 증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