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산회

화산회 우중 영장산<121106>

sanriro 2012. 11. 6. 21:53

 

 

심우산악회 2012년11월6일 우중(雨中)영장산 산행 스케치

이날 산행은 만추(晩秋)의 분당 영장산을 빗속에 다녀왔습니다. 비는 왔지만, 고요하게 내려 우산 없이 고어텍스 윈드자켓만으로도 비 가림이 충분했지요.

더욱이 만추의 만산홍엽(滿山紅葉). 그 환상적인 가을 산길을 고요한 가을비 속에 거니는 맛은 잘 아시다시피 얼마나 낭만적이었던지. 빗속에 우수수 지는 낙엽은 층층이 두터워져, 빗소리도 산객의 발자국 소리도 삼켜 적막함을 더했으니, 산은 우리 일행들의 객담만으로 메아리치는 그런 분위기였지요.

한 분이 전화를 받으시며, “어~! 나? 지금 산속이야!” 얼마나 멋진 폰 멘트일까요. 비로 인해 조금 일찍 하산하던 길의 정자“영장정”에서 가진 술 한 모금 떡 한 조각은 그래서 더욱 운치 있었지요.

하산 후 목욕탕엔 정양중인 이성무 원임회장님께서도 함께 해, 훨씬 회복된 건강을 보여주셨고, 수내 역 양평해장국 집에서의 저녁 밥값도 기어이 내주셨으니, 이날 만추의 산행을 통해 일행은 더욱 마음 가벼운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저 감사합니다.

 

이매역에 모이니, '항헌‘ 김주헌 부회장님이 고급 스포츠 타월을

“서예대전 초대작가 인증”기념품으로 일행들에 나눠줍니다.

얼마나 고마운지 오늘 일진(日辰)이 기가막힙니다. 003

이매역 1번 출구로 나서는데-어? 개인 줄 알았던 날씨가 비로 변했네요-

도리 없이 우산들고 우비입어 우장(雨裝)을 챙기는 심우회 산꾼들 004 005

영장산에 오르면 언제나 첫 휴식을 하는 들머리의 정자-

오늘도 서로서로 간식을 나누고 이 대장님의 빵도 하사되는데 007

오늘은 유난히 커진 단팥빵-요즘 노인요양원 어르신들의 기호 간식 1위지요-

지금부터 노인요양원 간식에 익수해지기 위해

열심히 한 입씩을 ^O^ 008

빗속에도 서슴없이 산길로 들어서는 모습이 참 건강해 보입니다 009

바위전망대를 지나 의자많은 쉼터에서-

선채로 휴식하며 대선정국에 대한 담론도 나누고 010

갈림길에서-오늘은 비도 오고, 권력층의 한분이 오후별도 일정이 있어

먼저 내려가시겠다는 협박(?)에 정상을 포기하고 오른쪽 우회로로 011

 

덕분에 고즈넉한 낙엽 길에 한없이 취해봅니다 014

하산이 빠르다고 할 행사를 빠트려선 안 되지요!-

새마을연수원 내려가는 길의 정자에 들려 016

 

“영장정” 대청에 자리 깔고 음식내고 당근 음료내고 017

 

처마 밖 가랑비 소리에 젖으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집니다-

박장로님 안 나오셔도 대장님이 커피를 해결해 주시네요 018

 

산행을 마치고 산을 벗어나니-산자락엔 나무마다 홍엽이 불붙으며

그야말로 가을이 깊어갑니다. 019 020

새마을연수원 정문 안 버스스톱-버스 출발시간이 앞으로도

30분 이상이 더 남았다기에 율동공원까지 걸었지요. 021

버스로 내린 수내 역의 분당거리 가로수도

온통 황금빛으로 가을을 노래해 주네요 023

목욕을 마치고 식당으로 가는 길-반가운 얼굴이 보이지요? 024 026

오늘도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모두모두 서로서로 감사합니다.

그래서 건배를 -밥 사주신 이성무 형님 고맙습니다.

더욱 더 빨리 회복하시고 원기왕성 되찾으십시오. 027 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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