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과 여행

미얀마1월여행4-①이라와디船遊

sanriro 2015. 6. 16. 07:44

 

미얀마 1월의 여행 4-불탑밀림 <바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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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간 첫째 날-장강 이라와디를 유유히

 

 

이라와디 강 선상에서 059

*사진의 일시는 한국시간(현지는 2시간반 느려)

 

오늘은 만달레이를 떠나 하루 종일 배를 타고 <바간>으로 향한다. 로열시티 호텔을 출발 밴으로 선착장에 닿아, 2일간 수고해준 기사고후와 작별한다. 영어가 안 통해 답답했지만, 수박 사는 돈도 빌려주는 등 후덕한 심성이 인상에 남는다. 운임 외에 수고했다며 특별 팁을 더 얹어주었다, 선착장 주변에는 새벽부터 무슨 거리공연이 있는지 소란스럽기 그지없다. 새벽바람이 차다. 배에 올라 장장 9시간의 장강(長江)이라와디 선상여행으로 들어간다. 이후 이라와디 강 선상유람은 사진의 그림 자체로 더 설명이 필요 없을 듯.

 

만달레이 숙소 로열시티를 떠나 004

 

 

이라와디 강의 바간 행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005 008

 

 

07시 출항(사진시간 현지보다 2시간반 빠른 한국시간) 망망 이라와디 강에 나서 010 011

 

 

여객선 제공 아침 식사? 013

 

 

불탑동산 사가잉을 지나자 우리가 찾지 못했던 종탑과 백색 탑도 보여 015 019 023

 

 

강변마을은 우기 범람을 대비한 수상2층 구조의 방갈로 형식 024

 

 

만달레이와 사가잉을 잇는 2개의 The Inwa bridge를 지나며 안녕 사가잉 027 030 031

 

 

배는 하류로 순항하지만, 강바람은 겨울의 삭풍보다 더 차 두터운 모포가 필요 033

 

 

우리 여의도보다 긴 넓은 모래톱이 이어져 035 036

 

 

망망한 대하를 바라보며 039

 

 

갑판 선실은 맞바람이 거세 한겨울 040

 

 

강변과 강심과 선실 풍경 041 043 044 045 046

 

 

땅콩 한 줌에 한 모금씩 나눠 마시는 소주 맛이 이렇게 좋을 줄이야 049 051

 

 

커플의 젊음이 부럽다( 이들은 바간에서 자전거로 사탑 도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053

 

 

우리 <두산>의 포크크레인이 실려 간다 057

 

 

~ ! 브라보 이라와디 ! 058 059

 

 

 

대형 여객선도 지나고 작은 보트가 예인하는 넓은 뗏목도-뗏목위에선 먹고자기도 하는 모양! 062 063 064 065 066

 

 

기막히게 맛있었던 여객선 제공 점심 누들” 070

 

 

이어지는 강변풍경 토사단층과 숲속의 사원들 071 074

 

 

이런 평화로운 정취에 더해 바람이 잦아들고 햇볕이 따사로워지며 달디 단 졸음이 079

 

 

뱃전에도 선상에도 낭만과 행복함이 일광욕까지? 080 081 082

 

 

이어지는 평화로운 이라와디 풍광에 선실에 앉아있을 수만은 없어 084 090

 

 

맛있는 점심을 제공한 선상 쉐프? 091

 

 

멀리 긴 다리(Ayewady bridge=pakoku)가 보이며 곧 바간이 다가오나 보다 짐작했지만 092 093

 

 

아직 강 길은 멀기만 하다. 095 097

 

 

낭우(=바간)의 지경으로 들어서는 Ayewady bridge 098 100 102

 

 

기온이 올라가면서 샌들이 편해-맨발로 출입하는 사원과 탑돌이엔 더 최고지 103

 

 

갑판 선실은 따뜻하지만 아직도 바람이 106

 

 

? 강변은 이상한 석벽으로 이어진다. 석회석인가? 107 108 110

 

 

드디어 불탑의 밀림 바간지역으로 들어서는가? 111 115

 

 

 

이라와디 강의 선상에서의 단상

참 넉넉하고 유장한 흐름이다. 출항초기 갑판 위 대나무 의자에 앉은 승객들이 온몸을 떨게 만들던 삭풍은, 태양이 빛을 발하면서 미풍으로 변하고. 넓은 백사장과 광활한 사주(沙州), 얕은 토사단층이 반복되는 강가로 펼쳐지는 들판은 현란한 야생화들로 환상적이다, 그런 강안(江岸) 때문에, 지루할 듯 선박여행은 9시간이나 이어지지만 지루한 줄 몰라. 양광과 미풍의 조화 때문이겠지. 유장한 물길 따라 넋을 놓아보는 긴장 이완의 여행. 그런 의미 그런 여행이네.

 

07:00출항해 예정된 9시간을 넘겨 바간의 선창에 도착하니 젊은이들이 배로 들어와 짐을 옮겨주겠단다, 사양하다가 우리나라의 어렵고 가난했던 시절을 떠올려 응해주고 1천 짯을 팁으로(1$=우리 1천원 해당). 어제 아침 전화로 약속됐다던 가이드 푸푸가 차량 마중을 안 나와, 마차로 숙소로 가야했다. 도중에 바간 지역 입장료를 비싸게 내야 했고.

 

바간(=낭우) 선착장-1$의 수입이 아쉬운 포터들이 마중 118 120

 

 

2대의 마차 타고 숙소 골든미야마호텔로 121

 

 

바간 지역 입장료 티켓 121-1

 

숙소에 도착하니 우리를 태워온 마부가 바간 일대를 관광하면서 자기들의 마차를 타지 않겠느냐? 자신들이 모시겠다고 한다, 우리는 이미 가이드가 있고 그가 모는 밴으로 이용하게 될 것이라 했더니, 혹시 필요하면 전화를 할테니 내 전화번호를 달란다. 전화를 안 쓴다고 하자, 자기의 전화번호를 적어준다. “09.256016537 나나스

 

마부 나나스가 서툴게 쓴 한글 연락처 121-2

 

숙소 Golden Myanma Hotel(guest house)에도 문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가 필요한 방 3개가 하나 밖에 없단다. 이유인즉 설암이 현지 한국인협회를 통해 인터넷 예약을 했는데, 숙소안의 장부상에는 정확한 투숙 인원이 밝혀지지 않았고, 컴퓨터가 고장이라(“is not working”이라 표현하네) 예약사항을 확인하지 못해 다른 집에서 가서 확인해 온다, 그러고서야, 자신들이 미처 준비하지 못한 사실을 확인하고, 근처의 다른 모텔에서 첫날밤을 자도록 조치해 준다.

 

바간의 숙소 골든미얀마모텔(내용은 게스트하우스지만) 122 123

 

4대째 이 여관을 한다는 주인장이 성실하고 믿음직해 보이고, 일하는 보이들도 모두 가족인 듯하다. 숙소예약확인을 하느라 기다리는 동안 부인이 참외 속과 그 맛을 닮은 노란 메론을 내오고, 아이들도 반겨준다.

이사이에 가이드 <푸푸)(26?)와 다시 연락해 그가 왔다. 선창으로 마중나오지 못한 변명인즉슨 도착일이 내일인 중 알았다나? 첫 인상이 조금 부성실해 보인다. 이틀 동안 가이드와 밴의 제공, 그리고 바간에서 헤호를 가는 공항까지의 수송을 부탁하면서 가이드 비용을 종국이가 영어로 협상!

어랍쇼! 자기는 운전만 하고 가이드는 여동생 <키키>(20) 동승해 함께 한다네. 분명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것이지만, 가격이 120불 정도로 저렴해 응 하고 말아. 그러니 마부가 내게 부탁한 마차이용 관광은 무산되고 그가 정성스레 적어준 전화번호도 소용없게 돼 버렸다.

저녁은 푸푸가 안내한 바비큐 집-무슨 통돼지나 통닭이 아니라, 여러 가지 고기와 생선의 꼬치구이다, 각자가 가서 고르면 구어다 주는데 겉모양으로 봐선 무슨 고긴지 몰라 반드시 물어봐야 하는데. 말이 통하지 않아 영어를 할 줄 아는 현지인이 필요하다. <키키>가 열심히 영어로 말해주지만, 그녀의 발음이 미얀마 본토발음이라 수차례 반복해야 알아먹을 수 있다. 그렇게 한참 애써야 하는 진풍경도 색다른 경험이다. 볼품은 없어도 먹을 만하고 애주가로서는 안주거리로 십상이다.

임시변통 잠자리는 무슨 수용소 같이 참 조악하고 어설펐지!

 

가이드 푸푸 남매의 안내로 저녁을 먹은 바비큐 식당 124(자르기) 125 126 127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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