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여의도포럼 성내천 오금공원 탐방 안내 (180318)

sanriro 2018. 3. 15. 09:01




여의도포럼 성내천 오금공원 탐방 영상(180318)

 

 

 


오금공원 오금동 유래비 0013

 


며칠 전(11?), 여의도포럼 회장 여추(전인구)로부터, 오는 14일 여포 회원들이 잠실나루 역에서 만나 성내천을 거쳐 오금공원을 가게 되는데, 길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알려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성내천을 타고 쭉 상류로 오르면 오금공원이지만, 초행길에선 공원 입구 찾기가 쉽지 않을 수 있고, 내가 말로 설명해주기도 복잡하다. 그래서 내가 직접 안내 마중을 나가기로 했다. 또 오금공원은 우리 아파트 북편 도로(오금로) 건너 바로여서 직선거리 30m 정도 밖에 되지 않고, 내가 아내와 함께 매일 산책하는 곳이어서 내집 정원(庭園)과 마찬가지다.


요즘 내 형편이 잠시라도 집 비우고 외출하기가 어렵지만, 먼데서 오는 친구들을 나 몰라라 할 수 없는 입장이 아니지 않은가? 또 오래 보지 못해 그리웠던 대열동기생들을, 집에 가만히 앉아서 반갑게 볼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됐으니 기쁜 마음으로 작정하고 나섰다.


딸에게 SOS쳐서 오후4시부터 저녁까지 집에 와 있어주길 부탁하고, 친구들 마중을 나선다. 자주 다녀 생략하기로 했다던 올림픽공원에 들려 한성백제박물관을 거쳐 오느라, 예정했던 도킹 장소의 도착시간이 한참 늦어져, 성내천 하류로 한참을 더 내려가서 일행을 맞이한다.


이어 성내천-오금공원 길을 안내하며 내가 아는 한 관련된 이야기와 데이터들을 들려주고, 전철3호선 종점이자, 5호선이 교차하는 귀가에 편한 오금역으로 내려서 인근 <먹자골목>의 식당 명동찌개마을까지 안내했다.


참 즐겁고 보람을 느낀 하루였다. 우리 집 정원(?^^)을 찾아준 여의도포럼 회장과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이날 내가 만난 이후 친구들의 성내천 오금공원 탐방모습을 사진으로 전한다.



 

올림픽공원 동남코너를 벗어나 성내천으로 내려선 지점-오륜고 아래서 만나는 여포 일행들 0007 08




 

새싹의 움트기 시작하는 수양버들 성내천 길에서 오금공원을 향해 데크 길로 오른다. 벌써 17시가 넘어가는 시간 0009 10




 

오금공원 동산이 포근히 감싸는 곰두리체육관과 송파도서관의 서남쪽 코너에서 이어지는 낙엽 가득한 오솔길 경사를 오르는 오금공원 0011 12




 

이곳이 오금공원임을 알려주는 오금동 유래비에서 0013



 

대모산의 높이(201m)와 맞먹는 200m 높이의 오금공원 동산 정상을 거쳐, 유형문화재들로 지정된 조선왕조시대의 사대부들 묘소 신선경과 문화유씨묘역을 거쳐, 아리수 오금배수지를 정리해 조성한 근린공원에서 오금공원 탐방을 마치고 오금역 먹자골목으로 0014 15 16





 

오금역4거리 우체국 뒷골목 명동찌개마을로 들어서 화기애애한 저녁시간을 가지며 다음 달 탐방코스도 정하고 0017 18 19 20






 

오금역1번 출구로 들어서 귀가 길로, 굿 이브닝 여의도 포럼 0021 22 23





 

 

잠심나루 역에서 오금공원까지의 길은 성내천 길만 해도 생각보다 긴, 5.5km로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올림픽공원 한성백제박물관을 거쳤으니 2km 정도는 더 걸었을 것이고, 이날 20도에 육박하는 높은 기온으로 인해 더웠으니 더 지쳤을 것이다. 그래서 이모 저모 볼 곳이 많은 오금공원 탐방을 단축하게 돼, 더 자세한 안내를 못해 아쉽다. 그래서 채 다 안내하지 못한 성내천과 오금공원에 관한 이야기들을, 정리해 여기서 추가해 올리니 여의도포럼 회원들은 일후 한 번 일별하시길 바란다,

 

 

성내천 [城內川]

 

서울특별시 송파구의 마천동·오금동·풍납동을 관통하여 한강으로 흐르는 하천

길이 9.85km, 유역면적 34.11이다. 청량산에서 발원하여 송파구 마천동·오금동·풍납동을 거쳐 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1970~80년대에 하천 제방과 바닥을 콘크리트로 조성한 결과, 유량이 부족하여 1년 내내 메마른 건천이 되었다가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통해 20056월 복원되었다. 한강물과 지하철 용출수를 유입시키고, 수질정화능력이 뛰어난 수생식물 47,000여 본을 심고, 인공섬을 조성함으로써 어류·조류·곤충이 서식하는 하천으로 탈바꿈됐다. 자전거도로·물놀이장·분수대·징검다리·수변데크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오금동[梧琴洞]: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동

 

유래 : 오동나무가 많았고 가야금 만드는 사람이 살았던 데서 유래됨.

인조가 이곳에서 무릎 안쪽의 오금이 아프다고 한탄한 데서 유래됨.

 

송파구 오금동에 있던 마을로서, 이곳에 오동나무가 많았고 가야금 만드는 사람이 살았던 데서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 또 현재 오금동사무소 동쪽에 지금은 깎아져 내려 평지가 되어 사거리가 된 흰 흙이 나온 백토고개가 있었는데 병자호란 때 인조가 남한산성으로 피난 가다가 이 마을 뒤 백토고개에서 잠시 쉬는데 무릎 안쪽의 오금이 아프므로 측근의 신하에게 아이구 내 오금이야!” 라고 한탄하였으므로 그 뒤부터 오금골 또는 오금리라 불렀다고 한다.

 

 

신선경과 류인호 묘역[慎先庚- 柳仁濠 墓域]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동 오금공원 내에 있는 조선시대의 묘역.

거창신씨묘역 : 서울 송파구 오금동.

지정종목: 시도유형문화재

지정번호: 서울유형문화재 제78

지정일: 19911224

크기:1,695

 

19911224일 서울특별시유형문화재 제78호로 지정되었다. 송파구 오금동 오금공원 안에 약 100m 거리를 두고 있는 거창신씨묘역과 문화유씨묘역이다. 각각 서울유형문화제 제78호와 제79호로 지정되어 있던 것을 200810, 하나로 합치고 '신선경과 류인호 묘역'으로 병칭을 변경했다.

 

거창신씨묘역은 신선경(慎先庚)과 정부인 한씨의 무덤으로 약 500년 전에 안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분묘 2, 묘비 1, 상석 1, 문무관석 2개로 구성된 쌍분묘이다. 신선경은 조선 전기의 문신으로, 1456(세조 원년) 사헌부 장령(掌令)을 거쳐 가선대부 동지중추부사(嘉善大夫同知中樞府事)를 지냈다. 묘 자체도 웅대하지만 비석의 갓은 연화무늬로 장식되어 있어 묘비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문화류씨묘역은 신선경의 사위인 공조참의 류인호(柳仁濠)와 숙부인 거창신씨의 합장묘, 그의 아들 문원군 류복룡(柳伏龍)과 부인 평강 채씨의 쌍분묘, 류복룡의 아들 문양공 류희림(柳希霖: 1520~1601) 3대의 무덤이다.

 

그런데 류인호의 부부합장묘는 거창신씨묘역 내에 자리잡고 있다. 류인호의 부인이 거창신씨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묘비와 상석, 망주석 1쌍이 있다. 류복룡과 그의 부인 묘에는 비석, 망주석 1, 문인석 1, 신도비가 배치되어 있다. 류희림의 묘는 제일 위에 있는데 상석, 다람쥐 형상이 조각된 망주석 1, 문인석 1쌍이 배치되어 있다.

 

류희림은 1561(명종 16) 식년문과에 병과로 합격하여 여러 벼슬을 역임하였다. 임진왜란 때 이항복, 류성룡 등과 함께 선조를 의주까지 호종하는 데 공을 세워 호성공신 3등에 봉하여졌다. 류복룡은 증가선대부 이조참판겸 동지의금부사(贈嘉善大夫吏曹參判兼同知義禁府事)를 역임했다.

 

 

아리수 오금배수지오금근린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