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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콜릭스(Bikeholics) 347차 중랑천 의정부 라이딩<180325>

sanriro 2018. 3. 26. 09:39



sd16바이콜릭스(Bikeholics) 347차 중랑천 의정부 라이딩결과<180325>

 

 

 

중랑천 살곶이다리  0035

 

 

일시: 2018.3.25() 10:00~16:00(6시간)

 

참가:

람보림(종국) 써니영 바이크손(창인) 스머프차(성근) 스카이천(학천) 쉐도우수(명수) 6

 

코스:

중랑천 살곶이다리-중랑천길-의정부 부용천갈림길-양주교-의정부중앙역-부대찌개거리(오뎅식당)-중랑천길-살곶이다리(해산) 5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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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스머프 차

 

기나긴 겨울철을 보내면서 정겨운 벗들과 함께 34일에 첫 라이딩하기로 하였는데 기상관계로 취소하고 311일로 연기하였지만 그것마저도 뜻하지 않은 감기 몸살과 천식으로 아쉽게도 라이딩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스머프 차는 거친 호흡으로 방콕에 틀어박혀 라이딩하는 벗들을 부러운 눈초리로 물끄러미 바라만 보았다. 요즘 인기곡인 정음의 노래 '건강이 최고'란 가사가 떠오른다.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절실히 느끼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겨울철에 차가운 바람을 쐬면서 몸을 혹사시키지 말아야 하겠다는 귀중한 교훈을 얻었다.  

 

천식에 걸리면 호흡이 거칠고 기침, 가래가 지속적으로 나와 몸이 지칠대로 지친다. 지난 213일 육사 27기 대열동기회 여의도 포럼 시 감기기운이 있는데다 차가운 바깥 공기를 쐬다보니 감기가 천식으로 전이되어 한 달 이상 지속되었던 것이다. 심재희 내과병원에서 처방해준 천식 약으로 10일 만에 점차 호전되기 시작하여 이제는 생기가 돋고 살맛나는 세상이 돌아온 것이다. 마치 날아갈듯 한 기분이다. 이제는 조금씩 운동해도 되는데 그러나 무리하게 운동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오래간만에 만난 벗들이 너무나도 반가웠다. 아스트라 전(일본 여행 중)과 베어 킴, 오벨로를 제외하고 모두 모였다. 이번 라이딩은 의정부 축선으로 중랑천과 벗 삼으며 줄곧 달리는 코스이다. 중랑천 의정부 축선에 조선 시대의 역사와 문화의 이야기보따리가 있다. 실타래처럼 풀어보기로 한다.

 

의정부 축선의 첫 관문인 살곶이 다리는 이성계와 태종의 이야기가 얽혀있는 다리이다. 이성계가 태종을 향해 화살를 겨누었다고 해서 살곶이 다리란 이름이 생겨났다.

 

이 다리는 건축 당시 편안하기가 집과 같고 오가는 사람들이 평평한 땅을 밟는 것 같다고 한 다리이다. 그러나 대원군이 경복궁을 짓는데 돌이 필요하다고 하여 살곶이 다리를 헐어내고 좁혀서 볼 폼이 없는 다리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살곶이 다리는 조선시대에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다리였다   

   

꽃샘추위도 물러가고 이제는 봄 향기가 물씬 풍기는 완연한 봄이다. 왕성한 봄 기운을 받아 초목들이 나목에서 연두색으로 서서히 갈아입을 준비를 하고 있다.

중랑천의 물줄기도 봄빛을 가득 품고 시원스럽게 흘러내리고 있었다.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에 갈대들이 몸을 이리저리 흔들면서 반갑게 인사한다. 많은 시민들은 봄기운을 느끼면서 헬스운동과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상도교를 지나면 서울 창포원이 중랑천 왼편에 자리하고 있다. 서울 창포원은 도심 속의 아름다운 녹색공간으로 조성한 특수 식물원이다. 세계 4대 꽃 중 하나로 꼽히는 붓모양의 꽃봉오리를 가진 붓꽃(iris)이 보랏빛 물결로 가득하여 아름다움에 넋이 빠지게 된다.

 

서울 창포원을 지나면 서울시와 의정부시 경계인 호원동으로 들어선다. 호원동 회룡골에는 조선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가 관련 있는 회룡사란 절이 있다. 회룡사(回龍寺)는 고려 공민왕 2(서기1353) 이성계가 고려 조정에 반의를 지니고 새로운 나라를 일으키겠다는 뜻을 품고 백일기도하면서 관세음보살의 현신을 친견한 곳이다. 왕자의 난으로 함흥에 있던 이성계는 무학대사의 권유에 노여움을 풀고 한양으로 귀경할 당시 태종은 지금의 전좌(殿座)마을까지 나와 부왕을 영접하였다.

 

전좌 마을은 회룡골 입구에 있는 호원동에 자리하고 있다. 전좌(殿座)란 두 임금이 서로 대좌한다는 뜻이다. 태조 이성계는 한양으로 귀경한 뒤 무학대사를 찾아왔다. 무학대사는 태조의 환궁을 회란용가(回鸞龍駕)라 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로부터 절 이름을 법성사에서 회룡사라고 불리게 되었다. 태조 이성계는 왕위에 오르기 전 무학대사를 찾아 들렀던 지금의 의정부시 호원동 회룡사에 정착하게 된다. 이후로 태종은 이곳에 영의정, 우의정, 좌의정 등 3 정승과 대신들을 보내 정사를 논의케 되니 이때부터 이곳 일대의 지명이 의정부(議政府)가 되었다고 한다  

 

의정부(議政府)는 당시 최고 의결기관 이었다. 의정부시는 매년 가을에 회룡문화제 행사를 열고 있다. 조선 태조, 태종 부자 상봉의 전설을 바탕으로 왕실 행차 재연도 펼쳐진다. 호암교를 지나면 회룡천을 만난다. 회룡천을 따라 올라가면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회룡폭포와 회룡사가 위치해 있다.

 

신의교와 신곡교를 지나 중랑천과 부용천의 합수지점의 인도교를 건너서 양주교에서 좌회전하고 의정부 경전철 밑을 따라가면 의정부 부대찌개거리가 나온다. 여행의 재미는 뭐니뭐니 해도 그 지역의 토착음식을 맛보는데 있다.

 

허기숙 할머니 원조 오뎅식당에서 얼큰한 부대찌개와 소주, 막걸리로 뒤풀이를 하였다. 다들 맛있다고 한마디씩 거들었다. 허기숙 할머니는 1960년대 포장마차에서 오뎅장사를 하다가 미군들이 가져다준 햄, 소시지,베이컨 등 각종 고기들로 볶음밥을 만들어 판매하던 중 밥과 어울리는 부대찌개를 최초로 만들었다. 부대찌개에는 햄, 소시지, 베이컨, 두부, 김치, 라면, 당면 등을 넣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부대찌개 원조식당 답게 발 디딜 틈도없이 손님들로 꽉차있었다.

 

스머프 차가 작년 연말 종무식에서 대상을 수상하여 한 턱을 쏘았다. 복귀 도중에 참새방앗간집에서 막걸리와 두부김치로 간단히 입가심하고 라이딩을 재촉하였다.

쇄도우수는 곧장 집으로 향하였으며, 나머지 대원들은 살곶이 다리에서 스카이 천과 작별하고, 콘닥은 한양대역으로, 스머프 차와 바이크 손대장은 응봉역으로 향하여 오늘 라이딩을 종료하였다.

대원들 모두 마스크로 무장하고 미세먼지를 극복하면서 시종일관 덕담과 웃음꽃을 피우면서 스트레를 해소하고 행복감이 충만한 하루였다. 성동고 16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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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기록 : 쉐도우수   

 

중랑천 살곶이 다리에 모여 출발 0028 30 1934

  

미세먼지 주의보 속이지만 여느 때보다 바이커들이 뜸한 한산한 중랑천 길을 평균 시속 20km로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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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에서 오는 긴 대열의 자전거 친구들과 손들어 환호하며 교행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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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교와 겸재교 지나 체육공원에서 정리휴식-곶감과 커피를 맛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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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건너 도봉구청이 바라보이는 신설 과선육교 지점(노원구청야간생활체조교실)에서 다시 휴식하고 다시 만나는 노일중학교골목 과선육교지점의 수상교에서 중랑천의 서편 길로 건너가 0048 50


 

수락산을 바라보며 초창기 자주 넘나들던 호원 수상교와 강건너 굴뚝 높은 정화시설 지점을 지나 회룡천의 아치교부터 의정부 도심으로 들어서 0053 54 58




 

부용천합수부 수상교와 양주교를 건너 의정부 중앙역 부대찌개 골목으로 들어서, 오늘 라이딩 목적의 하나인 부대찌개 먹기를 대한민국 최초 부대찌개 1호점”<오뎅식당>에서 0060 61 62 65

 

부대찌개 거리의 기념사진들 8650 6777 0028

 

정말 맛있게 명품 부대찌개를-점심 사준 스머프! 잘 먹었다네 고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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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오뎅식당의 유래를 다시 공부해두고 0068


 

부대찌개 골목을 나서 중랑천 양주교 둑방 양지공원에서 후식으로 써니영이 내주는 시원한 배로 확실하게 입가심하고 0069 70 71 72 73


 

부용천 합수부에서 귀로에 올라 장암대교와 이화교 지점에서 휴식하고 0074 75




겸재교 장평교 지난 바이크손의 참새방앗간에서 두부김치로 뒤풀이를 하고 (쉐도우수는 조퇴, 군자교로 올라 먼저 귀가) 살곶이다리에서 해산 0077 78 4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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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라이딩은 41일 아라운하 방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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