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바이콜

바이콜릭스(Bikeholics) 352차 행주나루터 라이딩<180603>

sanriro 2018. 6. 4. 11:07

sd16바이콜릭스(Bikeholics) 352차 행주나루터 라이딩결과<180603>

 

 

 


오랜만에 달리는 한강변 0008

 

 

일시: 2018.6.3() 09:30~15:40(6시간10)

 

참가:

쉐도우수(명수) 스머프차(성근) 바이크손(창인) 아스트라전(인구) 4

 

코스:

한강잠수대교남단-여의도샛강-방화대교-행주대교-행주나루터(행주가든/점심)-북로JC-난지공원-성산대교-마포대교-잠수교북단: 4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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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스머프 차

 

어느덧 초여름이 돌아와서 훈풍은 푸른 나무 잎사귀를 흔들고 실 같은 매우(梅雨)가 그치지 않는 시절이 되었다. 이번 라이딩은 오이도역에서 시화호, 안산호수공원, 동화천, 수원역에 이르는 코스로 선정되었지만 바이크 손대장의 척추협착증 시술로 무거운 물건을 당분간 들지 말라는 담당 의사의 권고에 따라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고 자전거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코스로 변경하였다. 반포 한강공원 잠수교 남단에서 출발하여 행주대교를 돌아 원점 회귀하는 코스이다.

 

이번 라이딩에 참여한 인원은 단지 4명뿐이다. 콘닥 부부와 스카이 천 부부가 해외여행 중에 있으며, 베어 킴은 투병 중에 있어 참가가 어렵다. 항상 바쁜 몸이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스트라 전이 묵연양구에 동참하였다. 베어 킴은 하루속히 완쾌되어 라이딩읗 함께 즐기기를 바란다. 칠순이 넘은 노구로 대문 밖이 저승이지만 친구들과 만세동락하면서 즐기는 라이딩은 언제나 즐겁고 행복감을 선사한다. 하느님께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심심상인의 벗들과 함께 힘차게 한강변 자전거 길을 달린다.

 

한강철교를 지나면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에 이른다. 갈대와 물 억새가 무성하게 자란 여의도 생태공원을 지나는 자전거길 5km는 한강의 숲길로 아름다운 코스이다. 샛강변에 봉두난발처럼 축 늘어진 유암의 가지들이 바람에 흐느적거리며 반갑게 인사한다. 샛강에서 다리쉼을 하고 방화대교로 향하였다. 자전거 길에 마라톤 참가들과 혼합되어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방화대교 쉼터에는 송사리 끓듯 자전거 마니아들로 꽉 들어차있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간식(계란, 과자)으로 불가심한 다음 행주산성 부근 먹자골목인 행주가든에서 오찬을 즐겼다. 행주가든은 행주나루터가 있었던 자리로 60여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한강과 행주대교, 건너편 개화산이 내려다보이는 운치있는 식당이다. 잡고기 매운탕에 소주와 막걸리로 권커니잣커니 하면서 맛있게 식사하였다. 바이크 손대장은 연말 종무식을 행주가든에서 하자고 할 정도로 식당이 정갈하고 음식맛 이 일품이었다. 한강변 북쪽 자전거 길로 접어들고 페달을 재촉하였다.

 

아스트라 전이 여의도 강좌에 참석하기 때문이다. 송충이가 항상 움직일 때 줄을 지어 다니듯 유래유거하며 일사동궤처럼 움직이는 자전거 행렬은 푸른 하늘과 한강, 나무 숲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았다. 한강변 공원마다 가족단위로 나무 그늘에 텐트를 치고 한가롭게 여유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오후 2시 이후부터는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였다. 성산대교 공원에서 쉐도우수가 아이스크림을 선사하여 목을 시원하게 축이면서 정겹게 언거언래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아스트라 전은 고교 학창시절에 누나 집에 얹혀살면서 학비를 벌기위해 아이스케키통을 어깨에 메고 땀을 뻘뻘 흘리며 골목마다 다니면서 장사하였다는 옛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였다. 1964년은 보릿고개가 태산보다 높다는 속담처럼 경제적으로 매우 궁핍한 시절이었다. 아스트라 전은 70이 넘은 노구이지만 지금도 마라톤 풀코스를 뛰고 있다. 아이스케키 장사하면서 단련된 몸이 마라톤을 하게 된 원동력이 되지 않았다 싶다. 한강변 자전거 길은 세상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코스다.

 

외국인들도 한강변 자전거 길을 선호할 정도로 눈에 많이 띄고 있다. 아스트라 전과 마포대교에서 아쉬운 작별을 하고 나머지 대원 3명은 계획대로 진행하였다. 잠수교 북단에서 바이크 손대장은 응봉역으로, 쉐도우수와 스머프 차는 고속터미널역으로 향하였다. 바이크 손대장은 시술 후 발의 힘에 탄력이 붙어 마치 날개달린 새처럼 몸이 가벼워 보였다. 오늘은 미세먼지도 없는 맑은 날씨로 기분 좋은 하루였다. 언제나 생각을 나누고 감정을 교류할 수 있는 54년 친구들과 함께 하니 어찌 즐겁지 않으리. 소소한 즐거움이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성동고 16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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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기록 : 쉐도우수   

 

일행 3명이 고속터미널역에서 만나 0002


 

약속장소 잠수대교 하단에서 출발 1


 

여의도 샛강 변에서 휴식하며 담소하고 0005 07/ 1, 2


 

오래만의 시원한 한강변 라이딩 0008


 

방화대교 아래서 갈매기와 함께 충분한 휴식 0010 11/ 4, 5


 

행주대교 가는 길의 강서습지생태공원일대의 푸른 숲길 7, 9, 10


 

행주대교 건너 행주산성 아래의 행주나루터 0012


 

그 나루터 사공이시던 이의 후손이 하는 식당 행주가든에서 행주대교와 한강 물을 바라보며 잡어매운탕을

0013 17 /11, 12, 13






 

행주가든을 떠나 행주산성도 뒤로 하며 생태공원길로 0020 21 22


 

귀로의 성산대교 아래 쉼터에서 15, 16


 

성산대교 952함을 지나 0025


 

마포대교에서 아스트라 전은 여의도 행사장으로 0026 27 28


 

잠수대교 북단에서 바이크 손과도 작별 0029


 

나머지 일행이 고속터미널역으로 회귀하면서 라이딩을 마쳐 0030


 

종합영상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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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610일 라이딩은 중랑천 의정부 방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