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지회 2018년 여름 부부동반 모임 日食盛饌으로 <180815>
sd16 城志會의 2018년 8월 연례적인 여름나기 부부동반 모임이 광복절인 15일 송파구 오금역 日食집 <제주물담>에서의 오찬(午餐)으로 있었다.
환갑이전 젊은 시절엔 동해의 해변이나 청량(淸涼)한 계곡, 오대산월정사 고랭지(高冷地) 민박촌 등에서 피서(避暑)야유(野遊)로 가졌지만, 칠순을 넘기고서는 서울이나 근교에서 성찬(盛饌)을 즐긴다.
특히 111년 만의 살인적 폭염이란 올 여름엔, 젊은 가족들도 백사장이 뜨거워 발을 델 정도라 해변의 바캉스를 회피하는 상황이니, 우리로선 야외 나들이 같은 건 꿈도 못 꾼다.
그러니 지혜롭고 탁월한 선택을 할 밖에. 즉, 에어컨 시원하고, 등받이에 다리 늘어트리고 편히 걸터앉는 일식집에서, 안면 있는 주방장이 특별히 신경 써 내주는 회정식(膾正食)을 즐기면, 만나기만 해도 즐거워지는 친구들의 부부끼리 정담을 나누면, 2시간여의 동행은 한없이 행복하기만 하다.
친구들은 식당 앞에서 만나면서부터 그간의 안부를 주고받는다. 一鼓명수가 道潭상배가 매주 시전(施展)하는 종로3가의 기공(氣功)세미나에 참석해, 도담의 헌신적 구활창생(救活蒼生)의 봉사를 보고 감명을 받았다는 등등.
동석(同席)하신 부인들은 자체로 일식집 방안의 우러러 아름다운 데커레이션으로 되신다. 아쉽게도 晩翠치형의 부인께서는 못 나오셨는데, 오늘내일 손자가 탄생할 양이라 비상대기 중이시란다. 큰 축복이시라 만취는 좌중으로부터 뜨거운 축하의 인사를 받느라 만면(滿面)에 싱글벙글이다.
지난번 白眉세웅네에 이어 회장 茶園현찬이네 가족도 城志회의 이전 단골 피서지 오대산 월정사와 입구 산채정식 마을로 가 우리가 민박했던 <진고개>집 아줌마의 딸네가 운영하는 산촌의 일미를 즐기고 왔다고 해, 옛 시절 월정사 여름휴가 때의 추억을 떠올리는 방담(放談)이 한참 이어졌다.
고희(古稀)를 넘겨도 오랜 친구끼리는 어린애 같다. 大朋경식이가 쓰고 있는 보안경(保眼鏡)이 멋져 보여, 한 번 써보니 여간 눈앞이 시원해지는 게 아니다. 그러자 너도 나도 써보면서 사진까지 찍어달라며 <엄지 척>도 하는 모습들이 참 천진난만하다. 각자의 집에서 행복하게 지켜보는 손자들의 재롱과 무엇이 다를까 싶다.
<제주물담>의 음식과 분위기가 제법 품격을 갖춘 탓인지, 평소 절주(節酒)하던 회장 다원을 비롯해 대붕과 백미까지, 글로벌 명주(名酒)의 반열에 오른 <쏘맥> 잔을 연거푸 비워내며, 오른 취기(醉氣)만큼 가가대소(呵呵大笑)하며 열락(悅樂)의 대화를 끊임없이 이어간다.
이렇게 우리 성지회의 모임자리가 한 때를 무념무애(無念無碍)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행복하다는 이야기가 아니겠는가.
식사를 마치고도 좀체 일어나지 못하는 일행은, 부인들의 뜻을 따라 맞은편 카페에 들려, 팥빙수와 입가심 맥주로 여운의 향기로운 자리를 더한다.
한편 연말의 부부동반 송년모임은 만취가 추천하는 자양동의 건대동문회관 중식당에서 가지기로 정해졌다. 이런 분위기의 모임을 다시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에 하마부터 연말이 기다려진다.
아무리 올 여름 더위가 맹위(猛威)를 떨친다 해도 말복이 지나면 고개 숙일 것이니, 친구들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시길 바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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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오금역사거리 송파우체국 뒷골목의 제주물담-근처에 사는 일고와 省政종복이가 가끔 애용하는 곳이기도 0001
사모님들! 오래만입니다. 이리 좋은 오찬에 환영받으시니, 뭐니 뭐니 해도 이 남편들 잘 나지 않았습니까? 0002 03
조금 뒤 회장다원부부가 도착하며, 메인 디쉬 회도 때 맞춰 들어와, 부인들은 서로서로 살뜰하게 챙겨주시고, 남정네들은 설명 필요 없는 우정의 잔을 나누고 0004 05
이리하야 모두 모였으니 건배! 자이언티의 <양화대교> 가사(歌詞)대로 어버이인 우리네 부부 모두 <아프지 말고 행복하자>! 0006 09
대붕의 안경 세레머니? 점잖음의 아이콘 大圓진관과 만취의 엄지 척! 동자승으로 불리는 熊步제형의 귀여움?(^^). 표정들이 값나가오! 0010 11(-) 12
다원 회장의 마무리 멘트. 여러분! 이리 모여 즐거운 시간 가지니, 특히 사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연말모임은 건대동문회관임을 다시 알립니다. 0013 15
제주물담을 나와 뒤풀이는 맞은 편 여기서! 0016 17
도담은 여기서도 불편한 이에 대해 기공을 펼쳐주고 0018 21
남자들은 아직도 각 집에 40넘어 미혼인 녀석들이 있다며, 요즘 세상이 다 그렇지 뭐 체념하고, 서로를 위로하기도 하며 안 그런 척 하지만 그게 다 그 자식들에 대한 원망의 뒤 끝일세 그려 0022
자 우린 다음에 쉬이 다시보세.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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