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도우수자전거길

쉐도우수 자전거길:[하천&고개&호수]오봉산-고고리길-오메기고개-백운호수 <181125>

sanriro 2018. 11. 26. 10:45




 

 

쉐도우수 자전거길:[하천&고개&호수]

오봉산-고고리길-오메기고개-백운호수 <181125>

 

자전거 周遊山河: 오봉산 오메기고개를 친구들과 다시

 

 

바이콜릭스(Bikeholics)363차 오봉산-오메기고개<181125>

 

 

 



<청계사 입구 산사가는길 길목 0078  >

 

 

 

출발: 2018.11.25.() 091/4 호선 금정역 1번 출구

참가: 쉐도우수 람보림 스머프차 스카이천

 

코스:

 

금정역-안양천-고천4-고봉중고교/-당성사입구(GS칼텍스직전)횡단보도건너-골목길-경기외고정문/-오봉산/당성사(유턴)-경기외고정문-이당로-광문도서/-거성@-종갓집/-묘지-이동고개-고고리길-의왕IC-경수대로-대안사-자전거길-오메기(오전)저수지/유턴-오메기고개-백운호수-청계사천/유턴-학의천-인덕원역(또는)-안양천-금정역: 40km

 

<요도>




 

<세부코스>

 

금정역1번구/-산본천/산본2/-안양천/호계교//우하-안양천/좌안-보령교-금호교-호금교-군포교-구군포교-마벨교-도보교-애자교-아치수상교/우안-웃우물교-대나무숲길-고천4//계단//-고산로-삼승3-롯데제과/푸른도시의왕(간판)/고봉3-고봉중고등학교(이정표)-현대케피코정문/횡단보도/건너-당성사(이정표)/-골목길-당정중학교후문3/경기외고정문/-당성사(이정표)/-오봉산/당성사/유턴-경기외고정문3/-골목길-이당로//우변-광문도서/-거성/자이@-3/-종가집/무덤3/-이당로//토굴-전원길-꽃게별곡-가나무로/좌변/녹색보도-재활용센터-이동고개3/3중횡단보도/도로우변-우측자전거길-골우물가든/-갈림길/-포장로-고고리길-고고리유래표지판고개-고고리마을-과천봉담도시고속도(고가)3//-하통-의왕IC/경수대로/야구르트입구교차로/횡단보도-sk주유소/좌측골목-대안사(이정표따라)/유턴-정문아치/-자전거길/업다운-왕곡천/(우측방향 백운사 왕복생략)-쉼터가든-왕곡로/왕림길-자전거길-백운~모락산이음고개/업다운-기와돌담저택-바라산자연휴양림이정표-오메기저수지입구/농군의집/-도래샘이정표-오전(오메기)저수지/유턴-농군의집-도시고속도/-오전천길-산촌5/-산우물미꾸라지방향-도래원손짜장-말씀전원교회-오메기고개-백운동산/쉼터-고가도로/-백운로3/-호수동안(東岸)일주-장수촌3/-/형제식당-학의천-청계사천-수변/제방-대청마루-자전거길종점-유원지주차장-청계사입구/산사가는길-유턴-학의천-안양중앙초교3안양천/-덕천교-전파교-호안교-명학대교-잠수교-호계대교-동양교-안양고가교-호계교/-산본천/산본2-금정역(회귀) 40km

 


 


20181125쉐도우수자전거길도 2주전 1111일처럼 고교동창 동호회 바이콜릭스 친구들을 안내한 코스다. 2016221일 홀로 탔던 당정역-오봉산-오메기고개-백운호수 길을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코스이기도 하다.

 

전철1호선과 4호선이 같은 플랫폼에서 겹쳐 여러 방면에서 자전거로의 접근이 아주 편한 금정역에서 만나, 익숙한 안양천을 상류로 타다 고천4교에서 오른 고산로를 타고 먼저 의왕 오봉산의 당성사를 둘러본다. 실력 좋기로 이름난 경기외고의 바로 뒷산이다.

이어 이동로와 가나무로를 타고 이동고개를 넘어 자전거 길로도 이어지는 전원(田園)지대 고고리 길의 아기자기한 맛을 보고, 의왕IC 경수대로를 건너 백운산 자락의 대안사를 찾는다. 대안사로 오르는 길목의 야쿠르트 건물이 먼지를 피우며 해체되고 있다. 경수대로의 야쿠르트입구교차로란 지도상의 표기도 없어질 모양이다.

한창 김장을 담그는 중인 대안사의 법당 관음전을 보고 나와 만나는 자전거길은 솔고개 넘어 백운사로 오르는 왕곡천을 건너서도 이어져, 과천봉담도시고속도로와 평행하며 백운산과 모락산이 이어지는 고개를 넘게 되면서 만만치 않은 업 다운을 맛보게 한다. 고개 마루 긴 기와담장 둘러친 별장풍 가옥의 정체가 궁금하다. 현지 대문에도 지도에도 표시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백운산자락 자전거길은 오메기저수지 입구에서 끝나고, 오전저수지라고도 하는 저수지에 올라, 7~8명의 올마운틴 바이커들이 백운산 등정 싱글트랙으로 들어서는 모습을 한참 부럽게 바라보고 돌아선다.

오전천을 따라 내려선 산촌간판5거리를 우회전, 오늘의 난코스 900m길이의 가파른 오메기고개를 넘어, 갓길의 빙판을 조심하며 내려 달린 백운호수를 동()으로 돌아, 이곳에 오면 늘 들리는 댐의 형제식당에서 닭볶음탕을 즐기고, 학의천으로 내려서 하루거리 백리는 채우려고 청계사로 오르는 청계천 길을 한참 올랐다가, 잔설(殘雪)이 얼어붙어 미끄러운 청계사 업힐은 그만 두고 금정역으로 원점 회귀한다.

짧았지만 업/다운이 제법이어서 짭짤한 초겨울의 라이딩을 친구들과 동행해 마친다.

 



 

♧♧♧

 

 

기획· 영상: 쉐도우수

 

1/4호선 교차점 금정역 1번출구를 출발 0002



호계교에서 안양천으로 내려서 0003



안양천 상류의 명물 대나무숲길 남단의 고천4교로 올라 0005 06



고산로를 타고 고봉중고, 당정중. 경기외고를 거쳐 급경사로 오른 오봉산 북서편 자락의 당성사 0007 08




당성사는 미륵불이 유명하지만, 일명 용화정사라고도 불리듯이 용머리 우물 비석에 용왕들을 모시는 곳이란 점을 알게 해줘 0013 10 12



이동고개 넘어 들어선 고고리 길과 0014 15



안내판에 설명된 고고리의 유래 0017 19



고개 남북으로는 의왕시가 그린벨트를 따라 조성한 누리길이고 0016 20




경수대로 건너 들어선 천태종 백운산 대안사의 법당 관음전과 0021 23 24





대규모의 김장 담그기도 한 구경거리 0025 26




입구 포대화상 등 석불과 비석의 경구(警句)가 마음을 편하게 해줘 0028~31






이후 백운산자락 자전거길로 솔고개 넘어 왕곡천을 만나고 0032 33




왕곡천 건너 의왕TG휴게소 동편으로 이어지는 과천봉담도시고속도로 평행 산자락 자전거길의 빡센 업힐을 즐겨 0034 35 36 38 39







정체모를 멋진 기와담장 별장 고개마루에서의 의왕터널 전망 0042 41




오메기저수지에 올라 커피 한 잔 하는데 0043 45




저수지 바로 위에 사유지로 막힌 도로종점에서 백운산 등산로 싱글트랙으로 치고 오르는 올마운틴 바이커들 0046



오전천을 타고 내렸다 우회전해 오른 오메기 고개-어휴~! 0048 50 52





고개마루 백운동산에서의 휴식 0054 56





고개를 내려 닿은 백운호수를 반시계방향으로 도는데 남쪽과 바라산휴양림입구 산기슭은 아파트공사로 엉망. 호수변 풍치의 손상이 안타까워 0060



백운호수 댐 북편에 도착, 단골 형제식당에서 닭볶음탕 점심을 0062~66 9506










이곳이 초행인 스머프를 위해 기념촬영 0068 69




청계사 계곡 들머리의 의왕시 소개와 나무화석공원 0070 71




청계사천 길로 들어서는데 이전과 달라진 것은 자전거는 둑길로 가라는 것. 차도교량은 잠시 수변으로 내려섰다 다시 오르게 해 0072 73 76





자전거 길은 2012114일 겨울 청계산 자락길을 혼자 돌며 청계산낚시터 산고개를 넘어 내려섰던 삼거리맛집 이후로 이어져 0076



청계산주차장을 막 지나 청계사입구 본격적인 업힐 직전의 카페 <산사가는길> 길목에서 내려옿 때의 결빙 위험을 고려해 회군 0079 82 83






이전보다 더 정비된 청계사천 길을 내려와 0085 88





학의천 길로 0089 96




안양천을 만나 다시 상류로 올라 금정역에 복귀 0097(-)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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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말미에 넘었던 오메기고개 겨울 초입에 다시

 

♬♬

 

 

 

<부록> 함께 라이딩한 스머프차의 유익한 후기(後記)

  

어느새 화려한 가을 잔치는 끝나고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이제 라이딩도 마무리할 단계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벌거벗은 나목이 새봄을 기다리듯이 라이딩도 계절의 변화에 순응하는 것은 자연의 원리다. 이번 라이딩은 수도권 남부지역인 금정역에서 안양천, 오봉산, 의왕대안사, 백운호수, 청계사 입구, 학의천, 금정역으로 복귀하는 원점회귀 코스이다. 금정역에서 안양천 자전거길을 따라 내려가면 오봉산이 나타난다. 오봉산은 과천에서 부곡으로 넘어가는 고개 못미쳐 바른쪽에 위치한 산으로, 의왕시청, 경기외고, 당성사, 오봉정사 등이 자리하고 있다.

 

오봉산 중턱에 있는 병풍바위(높이18m, 30m)는 의왕시가 자랑하는 의왕 자연 8경 중 하나이다. 경기외고에서 당성사에 이르는 길은 짧은 구간이지만 가파른 언덕길로 꽤 힘든 코스였다. 당성사는 용왕(龍王)을 모시는 작은 사찰로 고즈넉한 분위기였다. 당성사를 빠져나와 이당로와 당정마을 LG 2차 아파트를 지나 한적한 이동 마을길로 접어들면 새말길을 만난다. 새말길에서 가나무로를 따라가면 이동고개 삼거리가 나온다, 이동고개 삼거리를 지나 들고지길을 따라가면 고고리길과 이어진다. 고고리 지명유래는 '골골이'에서 연유한다.

 

, 골골(谷谷)>고골이> 고고리로 굳어진 것을 한자를 빌어 취음한 것이 고고리(古古理)이다. 고고리 마을에는 전주이씨 전성군(성종의 아들)의 고손인 이정(李禎)이 좌승지를 역임한 후 이곳에 낙향하여 기거하면서 촌락이 형성되었다. 고고리길은 한적한 산길과 고즈넉한 농촌마을을 지나는 정겹고 포근한 길로 경수대로와 만난다. 경수대로 남쪽으로는 북수원ic와 지지대고개가 있으며, 북쪽으로는 의왕ic가 있다. 경수대로를 건너면 대안사 이정표가 보인다. 의왕대안사 입구에 당도하면 포대화상(布袋和尙)이 웃으면서 반갑게 맞이해 준다.

 

포대화상은 지팡이에 자루를 메고 다니면서 인간의 번뇌와 고통을 받아 자루에 담아주고 그 대신 포대에서 웃음과 기쁨을 내어주는 스님이다. 의왕 대안사는 의왕시 백운산 기슭에 자리한 대한 불교 천태종 산하로, 절은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한 정원과 메타세콰이어 숲길,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마치 공원같은 느낌을 받았다. 대안사를 뒤로하고 자전거길을 따라가면 왕곡천과 오메기 저수지를 만난다. 오메기 저수지는 일명 오전 저수지로, 주변의 수려한 숲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고즈넉한 곳이다,

 

오메기란 산으로 사방이 둘러싸인 삼태기 모양의 ''자형 지형안에 만들어진 마을 이름을 말한다. ''자 형을 오목하다고 본 것이다. 그래서 오목이오모기오메기로 불리게 된 것이다. 오메기 저수지 입구는 산들길(자전거 전용도로) 3구간 종점이기도 하다. 그리고 백운산과 바라산 등산로 시작점의 하나이기도 하다. 오메기 저수지에서 과천 봉담 도시고속화도로 밑을 통과하여 오메기 고개를 넘으면 백운호수에 이르게 된다. 오메기고개는 약 1km로 만만한 구간이 아나었다. 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숨소리는 점점 거칠어졌지만 머치고개를 상상하면서 인내와 내공의 힘으로 극복하였다.

 

나이가 70 고개를 넘다보니 기력이 많이 약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너무 무리하게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자칫 잘못하면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바이크 손대장은 급경사 오르막길일 경우에는 끌바하면서 올라가도록 장려한다. 백운호수 입구에 당도하자 카페와 다양한 음식점들이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백운호수는 19539월에 만든 저수지로 안양의 넓은 들판을 적시는 농업용 저수지였다. 백운호수는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청계산(616,3m), 백운산(566m), 모락산(385,8m)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호수로, 경관이 수려하고 공기가 맑아 수도권 시민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다.

 

백운호수 호안에는 데크길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마치 호수위를 걷는 기분이었으며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안성맞춤이었다. 백운호수 우측 골짜기인 능안마을은 모락산 기슭에 위치한 곳으로 세종대왕의 네째 왕자인 임영대군 묘가 있다. 임영대군(1420.1.6-1469.1.21)은 어려서부터 천성이 활달하였고 무예와 의론(議論)이 뛰어났으며 왕손이면서 근검절약하였고 타인에게도 교만하지 않았다. 1453년 계유정난으로 수양대군이 정권을 잡을 시 크게 도와주었으며 수양대군이 세조로 즉위하는데 일조하였다.

 

모락산은 6.25 당시 치열하게 전투했던 지역이다. 모락산에는 중공군 1개연대가 방어하고 있었다. 유엔군( 25사단 35연대, 터키여단, 한국군 1사단 15연대)19511.31일 부터 2.3일까지 4일간 치열한 전투끝에 모락산을 점령하고 수도서울을 탈환한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하였다. 점심식사 시간이 다가와 백운호수 형제식당에서 닭도리탕과 해물파전에 정겹게 웃음꽃을 피우며 뜨거운 우정을 나누었다. 형제식당은 백운호수에 들르면 항상 식사하는 단골식당으로 백운호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 좋은 식당이다.

 

백운호수에서 학의천 자전거길을 따라가다가 청계사천 자전거길로 접어들고 약 5,3km 이동하면 청계사 입구가 나온다. 청계사 입구에서 청계사로 가는 나무데크 교량과 청계사천 계곡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하고 왔던 길을 따라 내려가면 학의천과 또 다시 만난다. 학의천을 따라 인덕원교에 이르면 우측으로 인덕원역이 나온다. 인덕원(仁德院)은 조선시대 내시들이 살았던 곳으로, 조선 초기부터 교통의 요지였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시 인덕원에서 말을 먹이면서 조용히 쉬었다 갔으며, 정조는 수원 화성행궁시 인덕원을 6차에 걸쳐 왕래하였다.

 

인덕원이란 지명은 조선시대 환관들이 한양에서 내려와 살면서 백성들에게 어진 덕을 베풀었다 하여 인덕(仁德)이란 말에 마침 이곳에 관리들의 숙식처였던 원()이 있어 인덕원이라 칭하게 되었다. 학의천은 갈대숲이 우거지고 수양버들이 자라고 있어 운치가 있었으며, 시민들이 산책하면서 운동을 즐기고 있었다. 안양천으로 접어들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금정역이 나온다. 오늘 날씨는 비교적 포근한 편으로 운동하기에는 좋은 날씨였다. 이동거리는 40km에 불과하지만 언덕길을 고려하면 50km 이상 운동한 셈이다.

 

바이콜릭스의 리더인 바이크 손대장은 몸살을 앓고 있어 라이딩에 동참하지 못하였지만 대원들에게 조심해서 타라는 메시지를 전하였다 바이크 손대장의 기력이 원상태로 돌아오기를 바라면서 화이팅을 외치고 싶다. 그리고 쉐도우(명수)가 다음 달부터는 라이딩을 함께 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가장 소중한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서 내린 결정이다. 쉐도우는 창설 초기 멤버로 바이콜릭스의 역사는 쉐도우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이콜릭스의 아이콘이자 핵심 브레인으로 라이딩 코스를 직접 기획하는 등 도맡아서 열정적으로 헌신하였다. 그리고 전국 산야강해를 넘나들면서 드라마틱하고 불꽃같은 라이딩으로 감동을 선사하기도 하였다. 너무나도 아쉽지만 쉐도우의 아내가 조속히 완쾌되어 라이딩을 함께 즐길 날이 오리라 확신한다. 늦 가을의 정취를 아쉬워 하면서 즐긴 뜻깊은 하루였다. 그리고 언제나 보석같은 벗들과 라이딩을 즐기면서 덕담을 나누고 깊은 우정을 더욱더 돈독히하는 소중한 기회였다.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