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바이콜

바이콜릭스(Bikeholics) 372차 진위천 오산천 라이딩<190512>

sanriro 2019. 5. 13. 07:16








쉐도우수 자전거길:[하천]

진위천 오산천 서랑저수지 원천리천<190512>

 

 

바이콜릭스(Bikeholics) 372차 진위천 오산천 라이딩 <190512>

 

 

 


오산천 천변둑방 숲길 0017

 

 

 

출발: 2019.5.12() 101호선 진위역

참가: 쉐도우수 람보림 스머프차 바이크손

 

코스:

진위역-진위천-북안둑길-오산천합수-적봉교-오산천서안둑길-탑동대교-오산천수변자전거길-은계대교-둑길-금반교(오산천작별)-교육지원청4-운봉갈비-독산성입구-서랑저수지-황구지천-양산교-원천리천-분당선 망포역(40km)

 

요도 :


전체 코스 개념도



진위천 오산천



세마역-독산성-황구지천




원천리천

 

 


   

 


기획·영상 : 쉐도우수

 

2019512쉐도우수자전거길도 바이콜릭스 친구들을 안내한 코스다. 20144월과 올해 3월에도 탔던 진위천 길을 비롯해 오산천, 독산성 남쪽 서랑저수지, 황구지천, 원천리천을 따르는 둑이나 수변 길들이다.

 

오산천으로 접어들어 금암교아래부터 새로 생긴 수변 자전거길이 변화를 보여주었고, 오산시내의 수변자전거길이 끝나는 금오대교 이후 금반교까지의 길은 여전히 비포장인데, 새로 다리를 놓고 둑길 포장을 준비하느라 어수선하지만 곧 신설 포장도로가 반길 것이란 기대를 안겨주기도 했다.

 

금반교에서 오산천을 떠나 세마역 방향으로 들어선 길의 운봉소갈비살 집은 착한 가격과 맛으로 유명해서 여러 차례 들린 곳이지만, 이 날은 왠지 좀 질긴 듯 했다, 그러나 바이크손이 크게 한 턱 내는 바람에 1인당 400g씩이나 푸짐하게 맛 볼 수 있었다.

 

세마역 입구와 독산성 입구를 지나 역방향으로 다시 들린 서랑저수지는 모내기철이라 그런 듯 3월 때보다는 물이 줄어있어 운치가 덜했고, 지난번엔 지나쳤다 이번에 찾아본 서랑마을문화체험장은 기대와 달리 볼 것이 없었다.

인근 독산성과 세마대의 유래를 설명하는 간판과 세마대 전각과 성곽, 쌀을 등에 부어 물이 많은 것처럼 왜군을 속였던 백마와 조랑말물 들이 다이었다.

 

서랑천을 타고 황구지천으로 나가 둑길을 타다 차도로 들어서며 지나는 삼미천의 양산교에선 원래의 계획대로 우회전해 병점역으로 향하지 않고 직행해서 송산교를 건너 더 황구지천을 타다 원천리천 길로 들어서 반곡정교에서 망포역으로 향해 라이딩을 마쳤다.

 

40km에 불과한 단거리였지만, 여름날처럼 뜨거워진 기온이라 쉬엄쉬엄 이곳저곳에 대한 지지(地誌)공부를 해가며 달린 길이라서, 느낌은 사뭇 장거리라도 탄 듯. 그런 자전거 하루였다. ♣♣

 

 

 

♧♧♧

 

 


진위역을 출발해 진위천 길로 들어서 0002 03





 

진위1교를 막 지난 지점에서 강 건너 남쪽 오산비행장을 바라보면서 여기서 근무했었던 람보림의 회고담이 한참 길어졌다. 북한 남침을 방어하는 한미군사연합 조기경보체제의 핵심인 이곳이, 북한의 주장대로 미군철수를 들먹거리는 이 정권 핵심세력들에 의해, 앞으로도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참으로 그 우려가 깊어만 진다. 0005 06




 

오산 송탄 비행장이 더 잘 보이는 오산천합수부에서 지리 공부도 0008 09




 

오산천으로 접어들어 적봉교를 건너 우회전 북행-지난 3월엔 남행해 황구지천을 만나고 천천길로 들어서 제암리3.1운동순국유적지로 갔었지 0011 12




 

적봉교 북쪽 오산천 서안 둑길은 꽃과 숲이 반겨줘 탄성을~ 0014 15 17





 

오산천이 좌로 휘는 지점의 금암교부터는 신설 수변 길을 잠시 0018 19 



 

 

이후는 사리교 전후의 둑길 차도를 타지만 좁고 차량이 적어 그저 자전거 길로만 여겨져 일요일 아침을 호젓하게 달린다. 0020 22




 

탑동대교를 바라볼 즈음 직전의 잠수교부터는 난간데크로 시작되는 오산 시내 서편 수변자전거 길로 들어서게 돼 0023 24 25






 

탑동대교 아래서 오이와 천혜향으로 카브로딩 하고 달리는 멋진 수변자전거길-에코리움전망대, 공원, 아치 다리들이 이어져 0027 31 35 40






 

다리 날개 멋진 은계대교를 지나서는, 다음 금오대교 아래부터 수변자전거길이 사라지니 둑 위로 올라서 차도를 잠시 0041 42 43





 

다시 천변 둑길로 들어서지만 포장과 교량 신설로 울퉁불퉁 0044 47




 

봉담~동탄 고속도 아래를 지난 금반교 아래를 지나 바로 좌회전 피턴하면 반송초등학교 사거리 거쳐 세마역 가는 길로 공원들이 이어져 0049 51 52





 

반송초교사거리를 좌회전해 직진하면 오늘 라이딩의 목적지 중 하나이기도 한 소갈비살 식당에 이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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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마들도 쉬게 하고 이렇게 입 호강을 시켜! 0059 61




 

포식을 마치고 독산성 방향으로 달리는데 핸드폰을 두고 와 다시 다녀오는 쯔쯧한 친구 덕의 한바탕 웃음으로 포만을 가라앉히기도 0063 65




 

세마역 입구와 독산성 입구를 거쳐 독산성을 등 뒤로하고 들어선 서랑저수지는 수량이 줄어들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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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를 떠나 들린 서랑 마을의 문화체험장 0070 72




 

세마대 성곽 백마 등의 모형만이 뎅그러니-이 체험장에 대해 주민에게 물어보아도 그냥 여기가 서랑 마일이라는 것 정도 뿐 0073 74 75 




 

 

서랑천 타고 황구지천으로 나와 우회전 북행하며 세마교를 지나는데 예전의 거친 둑길이 포장이 돼 있음을 알아채며 아카시아 향기에 취해 0077 78 79





 

하천둑길이 끝나며 들어선 한신대 대운동장 귀퉁이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으로 갈증을 달래고 삼미천 양산교와 벌말교차로를 지나 송산교를 서편으로 건너 황구지천 길을 잠시 0081 82 85





 

화산교 건너 원천리천 길로 들어서 0086 87




 

곡반정교에서 우회전 망포역으로 도착하면서 라이딩 마쳐 0089 


 

 

 

♣♣♣

 

아는 길도 철 따라 늘 새로워

♬♬

 

 

 

<동행 스머프 차의 유익한 후기>


오월은 아카시아 향내음이 가득하고 온 세상을 녹색으로 물들이는 계절이다. 이번 여행은 바이크 손대장의 염원으로 경기 남부지역에서 라이딩의 향연을 펼치기로 하였다. 평택시 진위역에서 출발해서 오산의 맛집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수원시 망포역에서 종결짓는 여정으로 대략 40km이다. 이번 여행길에 오로지 4명의 남자 전사들만이 출전하였다. 오늘은 석가모니 탄신일로 4명이 출전하지 못하였다. 하늘은 푸르고 화창한 봄 날씨였다. 평택시 진위역은 한적하고 시골 냄새가 물씬 풍기는 목가적(牧歌的) 풍경의 농촌역이다.

 

진위역에서 진위천으로 진입하고 남서쪽을 따라 내려가면 오산천을 만난다. 오산천은 용인시 동백동 향린동산에서 발원하여 신갈 저수지를 지나 오산시 중앙을 가로지르면서 진위천으로 흘러드는 하천으로 유로연장은 약 14km이다. 오산천 서안 둑길을 따라 북상하면 너른 들녘과 농촌의 풍경들이 아름답게 펼쳐지고, 야막리에 이르면 오산시로 접어들면서 아파트 대단지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오산천 수변 자전거길은 잠수교에서 부터 시작되고 여기서 조금 지나면 오산 맑음터 공원이 아기자기하게 펼쳐진다.

 

은계대교에 이르면 경기대로와 만나고 오산 종합운동장, 스포츠 센터가 보인다 . 경기대로를 따라 3,3-3,9km 정도 가면 죽미령, 유엔군 초전기념관이 나온다. 2016.10.23()에 독산성을 거쳐 죽미령과 유엔군 초전 기념관을 탐방한 기억이 생생하다. 금오대교 직전에서 오산천 자전거길이 종료되고 오산천 서안 비포장 둑길을 따라 수도권 제2 순환고속(봉담-동탄)도로 밑을 통과하면 금반교에 당도한다. 금반교에서 반송초교에 이르는 가로수길은 온통 이팝나무가 새하얗게 물들이고 있었다. 마치 쌀밥을 수북이 담아 놓은 흰 사기 밥그릇을 연상케 한다.

 

온 시커먼 몸도 마음도 하얗게 표백되는 듯하였다. 교육지원청 사거리를 지나면 운봉숯불 소갈비살 전문점이 나온다. 여행은 언제나 맛집 기행을 겸하게 된다. 이번 여행의 백미는 두바퀴도 중요하지만 입을 호강시키는 맛집 기행이다. 여행에서 음식을 빼면 허전할 수 밖에 없다. 바이크 손대장은 운봉숯불 소갈비살 전문점을 엄지척으로 여기고 있으며, 리더답게 호쾌한 기분으로 한 턱을 쏘았다. 맛있는 음식에는 반드시 술이 따르기 마련이지만 지체 높은신 양반들이라 술을 먹고 싶어도 국가시책에 부응하기 위하여 가급적 자제하는 분위기다.

 

시종소언(始終笑言)하면서 살갑게 이야기꽃을 피우고 다시 여행길에 올랐다. 세마 교차로를 지나 독산성로를 따라가면 독산성 입구가 나온다. 독산성(禿山城)은 백제시대에 쌓은 성으로 오산과 수원, 화성의 평야 한가운데 솟아있어 주변 시야가 양호한 전략요충지(戰略要衝地)이다. 독산성에는 권율 장군의 기념 장대인 세마대(洗馬臺)와 군진의 사찰인 보적사가 함께 있다. 독산성로에서 서랑로를 따라가면 서랑 저수지에 이른다. 서랑 저수지는 서랑천의 물주머리로 황구지천에 합류한다. 서랑(西廊)이란 용어는 사랑(沙浪)에서 비롯되었다.

 

200여년전 이 마을이 생겨날 때는 사랑(沙浪)이라고 불렀으며 속명은 지금도 '사랑이' 이라고 부르고 있다. 서랑동 문화마을은 오산시에서 유일하게 전통문화를 가진 농업마을로 저수지 산책로와 농촌체험시설을 가지고 있다. 저수지 산책로는 봄,가을 야생화를 볼 수 있는 숨은 명소이다. 서랑 저수지의 백미는 저수지 수면위의 데크길로 연인들이 호젓하게 낭만을 즐기며 산책할 수 있다. 서랑천변길을 따라가면 황구지천을 만난다. 황구지천은 의왕의 왕송호수를 거쳐 수원시, 화성시, 평택시로 이어지는 하천으로 황구지리에서 진위천에 합류한다.

 

황구지천변을 따라가면 황구지천과 삼미천이 합류하는 양산교에 이른다. 양산교에서 삼미천과 문신천을 따라가면 화성시 병점역이 나오지만 황구지천과 원천리천변을 따라 수원시 망포역으로 가기로 하였다. 한신대학 오산 캠퍼스 후문을 지나 GS 25 한신대점에서 쉐도우(명수)는 붕어 아이스크림을 선사하였다. 더위를 식히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오늘 기온은 28-29도로 땀이 홍건히 적셔 있었다. 이번 여행길은 바이크 손대장이 작심하고 바다와 같은 마음으로 크게 한 턱을 쏘겠다고하여 이루어진 라이딩이었다.

 

덕분에 바이콜릭스 회원들은 입이 함지박 만큼 벌어질 정도로 호강하였다. 바이크 손대장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따사로운 햇살과 싱그러운 신록, 푸른하늘이 어우러진 봄 풍경을 벗삼아 유유자적(悠悠自適)하면서 풍류를 즐긴 행복한 여정이었다. 바이콜릭스호를 안전하게 항해를 이끌어준 항해사 쉐도우(명수)와 여인동락(與人同樂)을 함께한 심심상인(心心相印)의 벗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