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바이콜

바이콜릭스(Bikeholics) 371차 탄천상류 새 자전거길 라이딩<190505>

sanriro 2019. 5. 6. 10:19




쉐도우수 자전거길:[하천] 탄천상류 새 자전거길로<190505>

 

 

바이콜릭스(Bikeholics) 371차 탄천상류 새 자전거길 라이딩<190505>

 

 

 


탄천상류 자전거길 종점 뜨락공원 0056

 

 

 

출발: 2019.5.5() 09시 한강 탄천합수부

참가: 람보림 써니영 오벨로 스머프차 바이크손 모델 한(영성) 스카이천 쉐도우수 (8)

 

코스:

한강탄천합수부-탄천수변자전거길-분당-죽전-구성-전통사-새자전거길-탄천상류/88골프클럽(15번홀인접)-유턴-법화산자락길-꽃내음공원-탄천-구성역(44km)-이매역(58km)

 

<요도>

 

탄천상류 자전거길 세부코스



 

 




 

 

기획·영상 : 쉐도우수

 

201955쉐도우수자전거길은 바이콜릭스 대원과 동행한 용인 기흥구 청덕동 법화산 골짜기의 탄천 상류 찾아보기다.

오랜만에 탄천 한강 합수부 청담2교 아래에 모여 마북동 구성역 전통사 지점까지 거슬러 오른 뒤, 최근 조성된 이후의 상류 자전거 길을 타고 뜨락공원까지 올랐다가 탄천 서편의 차도 구성로를 탄다.

청덕도서관-청덕지하차도4거리의 원형고가입체육교-청덕초등학교 3거리를 지나 접어든 구성로 경남아너스빌 골목 청마로로 들어서 길이 끊어지는 농장까지 오르면, 자전거로 갈 수 있는 최대한의 탄천 길이다.

여기 농장 동편 밭의 농막 철망 너머로 보는 개울 수준의 탄천은 좌측으로는 법화산 정상으로 스며들고, 우측 토관을 통해서는 88CC 15번 홀의 해저드로 사라짐을 확인하게 된다.

 

구성역 전통사 이후의 새로 생긴 자전거 길은 난간과 작은 아치형 수상교들을 넘나드는 것이어서 참 아기자기하다. 자전거 길이 끝난 뜨락공원 이후의 천변 길도 보행 겸용 길이지만, 청덕지하차도4거리 지점의 동산으로 인해 들바를 해야 할 상황이라 포기하고 돌아서서 차도 구성로를 타게 되는데, 청덕 도서관을 막 지나서의 지하차도4거리 고가원형입체육교의 지그재그 경사로를 자전거를 탄 채로 오르내려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된다.

탄천의 상류를 확인하고 돌아서는 길에, 포은 정몽주선생의 4대손 이후로 이곳에서 세거(世居)해온 영일정씨의 묘원을 찾아보는데 경관이 아름답다.

평탄한 탄천 길의 무미건조함에서 벗어나 보려고, 점심을 한 참우돈가에서 법화산 쪽으로 난 산자락 길을 가파르게 올랐다가 꽃내음공원 쪽으로 내려서면서 맛보는 숲길의 업 다운 코스는 짧았지만,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구성역 전통사 새 자전거길 시발점으로 복귀한 후 일행들은 이매역까지 더 라이딩을 계속했고, 매주 일요일 가족과의 저녁약속이 돼 있는 나는 구성역으로 들어서며 페달을 멈추었다. 오늘도 길 안내 한 번 잘했다는 보람을 느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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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탄천합수부에서 남쪽상류로 달려 양재천 합수부도 지나 광평교 아래서 동편길로 건너 0001 02 04





신설 고가도로와 나란히 달리며 서울공항 길로 접어들자 길다란 유채꽃 길이 반기며 동무하자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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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만에 동행한다며 운중천입구 방아교부터 마중? 나와 도킹한 모델한을 맞이해 쉼터에서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삶은달걀 간식타임도 0008 12 13





상적천 합수지점 둔전교와 분당천 합수지점 황새울교를 지나 0015 16




백궁교 아래서 다시 간식 타임 0017 18




불정교 이후의 여울지는 탄천 버드나무 길은 늘 멋지고 흰 철쭉이 화사한 오리교 이후의 길도 새삼스러운 미관을 자랑하네 0019 20




죽전교 일대 성복천 합수지점을 지나 0022 24




이어지는 보정역 서편 탄천 길엔 수변 버들의 꽃가루가 눈처럼 휘날리고 쌓여 멋지지만 미세먼지가 아니더라도 마스크를 꼭 해야 할 판 0028 31




이마트를 막 지난 초창기 탄천 자전거 길 종점을 지나 잠시 쉬고 00034 36




새 자전거길이 시작되는 다리 건너 우측은 전통사와 구성역 0037 40



이후의 아기자기한 탄천 상류 새 자전거길 0041~52



천변의 새 자전거길은 청강매운탕과 뜨락공원 사이의 청덕교 아래서 끝나고 뜨락공원으로 솟아올라 녹색 산책로와 병행해 더 이어지지만 0053 57 59



청덕지하차도4거리 지점에서는 동산으로 막혀 멜바를 해야 넘게 돼, 유턴해 돌아와 이후 뜨락공원 좌측의 차도를 이용하게 됐지. 그러기에 여기 자전거길 종점에서의 기념촬영하길 잘 했네 0056



청덕도서관 지나 만난 이색적인 고가원형입체육교 업다운이 신나 C1 0060 62 63





청덕초등학교와 청덕생태교 지나 들어선 청마로의 끝 농장의 농막에서 탄천상류 탐방 라이딩은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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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막 뒤 탄천이 법화산과 88CC로 이렇게 흘러드는 걸 확인 0068 C2



돌아서며 들려본 영일정씨 포은공파 묘원 0069~79



점심 먹은 참 우돈가 0081





법화산 산자락 길의 업다운 0083~92



청덕지하차도4거리 고가원형입체육교로 돌아 나와 자전거길 종점 뜨락공원에서 긴 환담(歡談)을 나누며 다음 주 답운재 라이딩도 의논해 0093 95



귀로의 탄천 상류 새 자전거길 0096 97 98 99 0100



삼거교를 지나 전통사 앞에 닿으며 0101 02



쉐도우수는 일행과 작별하고 구성역으로 0103 04

본대는 이매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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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탄천 상류의 새 자전거길



♬♬

 

 


<동행 스머프 차의 유익한 후기>

 

산과 들이 초록옷으로 깔끔하게 갈아입고 행락객들의 마음을 설레게하는 5월이 다가왔다. 대기에는 싸늘한 냉기도 없고 햇볕은 적당히 따뜻하고 어수선한 바람도 없어 운동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그리고 따뜻한 봄날에 온갖 생물이 나서 자라 흐드러진다는 만화방창(萬化方暢)의 계절이 시작된다. 이번 여행은 탄천 합수부에서 탄천 수변 자전거길을 따라 탄천 상류의 발원지까지 올라갔다가 유턴하고 이매역에서 마침표를 찍는 여정으로 대략 60km이다. 이번 여행길에 8명의 바이콜릭스 회원이 동참하였다. 모델 한(영성)은 오래간만에 동행하여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탄천(炭川)은 용인시 법화산에서 발원해 성남시와 서울특별시 강남구, 송파구를 지나 한강으로 유입되는 하천으로 유로연장은 35,6km이며, 지하철 2,3,9호선,분당선과 SRT 수석 고속철도가 통과하는 주요 교통로이다. 그리고 탄천을 중심으로 나뭇가지처럼 뻗은 양재천, 분당천, 동막천, 성복천 자전거길 등은 물흐르듯이 이어진다. 탄천변은 성남시의 7경으로 현대식 고층빌딩과 1급수의 맑은 물, 수려한 자연 경관이 어우러져 도시생활에서 지친 시민들의 쉼터이자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명소이기도 하다.

 

탄천 수변 자전거길은 한강 자전거길 못지않은 명품 코스로 바이커들이 선호하는 코스이다. 자전거길이 평탄하여 남녀노소 불문하고 안락하게 달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사계절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절은 역시 봄이다,

4월 초순경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 개나리꽃이 탄천 수변길를 아름답게 물들이지만 벚꽃과 개나리꽃은 이미 지고 새로 나온 나뭇잎이 녹색의 향연을 펼치고 있었다. 그러나 철쭉과 영산홍은 화려한 자태로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다양한 색채의 철쭉과 영산홍이 만개한 지금이 가장 눈부시다.

 

산책 나온 시민들은 가벼워진 옷차림으로 흐드러지게 핀 철쭉꽃, 영산홍과 함께 탄천의 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었다. 탄천의 버드나무들이 가지를 축 늘어진 채로 짙은 초록빛으로 점점 물들어가고 있었으며, 하천에 비친 데칼코마니의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를 빚어내고 있었다. 가는 곳마다 꽃향기와 풀 냄새가 가득 풍겨왔고 봉접들은 이리저리 훨훨 날아다니는 모습이 평화롭기만 하였다. 연연이 이어지는 자전거 행렬은 마치 송충이들의 긴긴 시위행렬 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일사분란한 모습은 언제 봐도 한 폭의 그림같이 아름답다.

 

라이더는 배터리 같다. 배터리가 다 떨어질 때까지 페달링하고 나면 휴식이 필요하다. 수유지휴(須臾之休)는 에너지를 보충하면서 피로를 풀 수 있는 꿀맛같은 시간이다. 라이딩의 장점은 쉬고 싶은데서 쉬고 마음 가는데로 발 가는데로 편하게 라이딩하면 된다. 탄천 상류로 올라갈수록 꽃가루가 마치 초겨울 눈발 날리듯 어지럽게 휘날리고 있었다. 꽃가루가 살포시 내 콧잔등에 올라타 앙증맞게 간지럽게 하였다. 탄천 자전거길 종점에서 유턴하고 창덕초교 앞을 지나 구성로와 창마로를 따라가면 탄천의 상류 발원지인 법화산 자락이 나온다.

 

법화산 자락에는 국가 보훈처에서 운영하는 88 컨트리 클럽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조선 중기의 문신인 오윤겸 선생 묘가 88 컨트리클럽 필드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오윤겸(1599-1636)1582(선조15)에 과거에 급제하여 임진왜란 때 정철의 종사관으로 발탁되어 활동하였다. 그리고 1623년 인조반정 후에 대사헌, 이조판서, 예조판서 등을 역임하다가 이괄의난 때 왕을 호송하였고 1628(인조6)에 영의정에 올랐던 재상이다. 서울시 강동구 강일동 가래여울에는 오윤겸 선생의 삶의 흔적이 남아있다.

 

선생의 호를 가래나무 ''()와 여울 ''()자를 써서 추탄(楸灘)이라고 하였으며, 마을 입구에 '추탄상회' 가게가 달랑있다. 지난 4.28일 라이딩시 가래여울을 탐방하고 이어서 탄천 상류인 법화산 자락에 오윤겸 선생 묘가 있다는 것을 지도 검색을 통하여 우연히 알게되었다. 오윤겸 선생과 인연이 있는 것도 아닌데 공교롭게도 또 맞닥뜨리게 되었다. 점심시간이 다가와 참우돈가에서 오찬을 즐겼다. 식사시간은 피로를 풀면서 소통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어서 좋다. 그래서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다.

 

술없는 인생은 상상해 본적도 없는 주붕들이지만 라이딩 중에는 술을 자제하는 격조 높은 양반들이다. 허기진 배를 두둑히 채우고 다시 여행길에 올랐다. 귀로에는 비포장 법화산자락 숲길을 경유하여 구성로를 지나 뜨락공원에서 탄천으로 진입하고 목적지를 향해 내달렸다. 쉐도우(명수)는 중간에서 구성역으로 먼저 귀가하고, 나머지 본대는 계획대로 페달링을 계속하였다. 하늘은 푸르고 미세먼지는 나쁨에서 보통으로 비교적 양호하였다. 본대는 이매역에서 멈추고 스카이 천(학천)부부는 복정역까지 페달링하였다.

 

자전거를 타고가다 보면 가파른 고갯길이나 다양한 상황하에서 힘이 부치는 순간이 찾아오지만 이번 여행길은 물위 꽃잎 떠가듯 페달이 너무도 가볍고 편안한 여정이었다. 참참(站站)하면서 웃고 즐기는 재미가 너무나 행복해 보였다. 행복을 선사한 히로인은 쉐도우(명수)와 모델 한(영성)이었다. 써니 영은 오늘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술회할 정도로 소확행의 여정이었다. 행복은 먼데 있는 것이 아니다. 벗들과 함께 라이딩하다 보면 저절로 행복 바이러스가 전염된다. 그래서 친구들이 너무나 좋다.

 

라오펑유로 깊은 신뢰와 정을 느끼는 친구들에게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보배처럼 여긴다. sd16바이콜릭스 회원님들 사랑합니다.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