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바이콜

바이콜릭스(Bikeholics)370차 하남 유니온타워-조정경기장-망월천 라이딩<190428>

sanriro 2019. 4. 30. 09:26





쉐도우수 자전거길:[하천&호수]

하남 유니온타워-조정경기장-망월천 <190428>




바이콜릭스(Bikeholics)370차 하남 유니온타워-조정경기장-망월천 라이딩<190428>

 

 

 


미사리조정경기장 0032

 

 

 

출발: 2019.4.28.() 09시 잠실철교 북단

참가: 람보림 써니영 오벨로 스머프차 바이크손 스카이천 쉐도우수 (7)

 

코스:

잠실철교북단-구리한강공원-왕숙천-수석동봉바위고개-팔당대교-산곡천-덕풍천-유니온타워파크-신풍지하차도3-미사리조정경기장-조정대로-망월천-미사동먹자촌-망월초교-가래여울마을-한강자전거길-고덕천/고덕교-구암정고개-잠실철교남단(53km)

 



 

   

 

 

기획·영상 : 쉐도우수

 

20194월28쉐도우수자전거길도 바이콜릭스 대원들과 동행한 코스다. 한강변 자전거길이기에 더 설명이 필요 없지만, 중간에 하남의 랜드마크 유니온타워 파크와 조정경기장을 돌아보면서, 새 단장이 거의 끝난 미사동을 관통하는 망월천 자전거길을 지나면서, 일미(一味)집이 많은 먹자촌을 들려보는 묘미가 있어 소개해 올린다. 아기자기해 모두가 좋아하니 안내하는 이의 마음도 내내 흐뭇하기만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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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장소 잠실철교북단 한강변 초목의 싱그러운 새싹과 광나루 수양버들 길을 달리니 힐링 힐링 0001 02





구리한강공원의 동편출구에서 한 숨을 돌리고 0003 04





왕숙천 새다리 수석교가 아직 완공되지 않아 아쉬워하며 더 상류의 미음교를 건너 0005 06,





10년 전 팀라이딩 초창기 이곳 수석산을 우회하던 미음나루입구 길로 봉바위 언덕길을 찾아나서는데, 새로운 도로와 IC입체고가교들이 들어서 옛 모습 옛길을 앗아가 버려 조말생 묘소 길로 잘못 찾아들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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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더듬어 오르는 봉바위 길과 0013 14







수석산 석실고개를 다운해 온 지점과 만나는 강변 0015 18




느티나무 쉼터에서 덕소 하남방면 한강을 바라보며 옛이야기를 0016 19





또 한 번의 쉴 짬엔 폰인터넷에서 한창인 애기똥풀 같은 들꽃을 알아보는 앱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기도 하고 0020 21



시원하고 철쭉 아름다운 덕소강변을 달려 0022 23





지나 팔당대교 아래 쉼터에서 다시 간식을 나누고 0024 25





팔당대교 건너 내려선 산곡천 이후의 강변길 작은 변화도 보고 0026 28





덕풍천을 만나며 덕풍교 아래 경사로로 치솟아 올라 닿는 곳은 쓰레기 처리장을 멋진 공원으로 승화시킨 유니온타워파크 0029 30 31






이어 덕풍교를 건너 들어선 미사리 조정경기장. 동남코너에서 조정호수를 길게 배경으로 두고 기념촬영.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7색을 닮은 대원들의 패션이 빛을 발한다. 0033 34 35



줄지어선 왕벚꽃과 호수와 뒤편 검단산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속의 호수 둘레 라이딩이 멋지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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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풍경 찍고 또 찍어 0039 40 41



조정경기장을 나와 조정대로로 황산사거리로 향하면 망월천 수변길. 이전의 길끊겨 고생하던 때와 달리 수변자전거길이 거의 완성됐기에 다시 0042 43





망월천의 중심 호수공원을 찍고 0044



망월초교 동남코너 먹자골목의 이집. 코다리조림이 일미여서 여러 차례 찾았던 곳이라 오늘도 여기서 점심을 지 0045 47 48






하남의 미사동을 떠나 서울양양고속도를 밑으로 지나 들어서는 서울 강동구 강일동의 가래여울은 아직도 옛 모습이 남은 강변마을 0049 50





마을을 지나면 강동대교 동편 한강자전거길로 연결 0052 53





고덕수변생태공원에서 일부는 고덕역으로 향해 조기 귀가하려다 고덕산 동편 전원길이 아파트 공사로 길이 막히는 바람에 포기하고 구암정고개를 함께 넘어 0054 55





광나루 광진교 아래쉼터에서 아이스바 한 입씩 물고 잠실철교 남단으로 달려 라이딩을 마쳐 0056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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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한강 길이지만 아기자기한 재미를


♬♬




<부록> 함께 라이딩한 스머프차의 유익한 후기(後記)


어느덧 4월이 저물고 5월로 접어드는 시점으로 싱그러운 초록으로 점점 물들어가는 계절이다. 이번 라이딩은 하남시 유니온 타워파크, 미사리 조정경기장, 강일동의 가래여울 마을을 탐방하는 것이 핵심이다. 잠실철교 북단에서 출발하여 팔당대교를 반환점으로 하는 코스로 도착지는 잠실철교 남단이며, 거리는 대략 51km 정도이다. 여전사 2명을 포함하여 7명이 참가하였다. 한강 자전거길은 바이커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름다운 길로, 라이딩 내내 한강의 물줄기를 동반하고 달리는 기분이 언제나 상쾌하다. 광진교를 지나면 아차산성이 나온다.

 

아차산성은 백제가 몽촌토성을 방어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전략적 요충지였다. 그러나 백제는 서기 475년에 장수왕이 이끄는 고구려군 3만명과 싸워 7일 만에 도성이 함락되어 웅진(공주)으로 천도하였으며, 고구려는 76년간 한성지역을 지배하고 아차산과 한강변에 보루장성(堡壘長城)을 축성하였다. 그러나 서기 550(진흥왕 11)에 신라와 백제가 연합해 고구려가 점유하고 있던 한강 유역을 차지하였으며, 신라는 553(진흥왕14)에 백제와의 동맹을 파기하고 백제를 기습 공격해 한강유역까지 영토를 확장하고 신주(新州)를 두어 김유신 장군의 조부 야찬 김무력을 초대 군주로 임명 통치하게 하였다.

 

구리 암사대교를 지나면 구리 시민한강공원(코스모스 공원)이 나온다. 5월에는 유채꽃이, 10월에는 코스모스가 피어 한강변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어 수도권 시민들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강동대교를 지나 왕숙천 미음교를 건너면 남양주시 수석동으로 들어선다. 수석동은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와 인연이 깊은 고장으로 남양주시 수석동 왕숙천 일원의 옛 지명은 고산이었다. 미음나루 음식문화거리에서 수석동 고개를 피해 한강 자전거 길이 생기기 전에 달렸던 옛 길을 따라 추억을 떠올리면서 수석동 고개 내리막길 쉼터까지 내달렸다.

 

콘닥(종국)20093년차에 수석동 봉바위 부근 계단을 따라 내려오다가 굴렀으나 낙법으로 재치있게 위기를 모면하였다. 그 당시 계단은 없어지고 대신 화단으로 조성하였다. 수석동 고개 내리막길 쉼터에서 수유지휴(須臾之休)하면서 카보로딩하고 팔당대교로 향하였다. 팔당대교를 지나면 왼쪽에 검단산(657m)이 보인다. 검단산(鈐丹山)은 하남시의 대표적인 명산으로, 한성 백제시대 하남 위례성의 숭산(崇山),진산(鎭山)으로 왕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신성한 산으로 전해지고 있다. 본래 세종대왕의 능을 이곳에 쓰려다 여주로 옮겨가게 되어 닦아놓은 능터가 지금도 남아있다.

 

서유견문을 쓴 유길준의 묘도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하남 방향으로 이동하고 산곡천을 지나면 유니온 타워파크가 나온다. 유니온 타워파크는 신개념 환경 기초시설이다. 지상에는 공원이 있고 지하에는 쓰레기 등을 처리하는 시설이 있다. 하남 유니온 타워는 선진시설로 타 지자체, 기업체, 학교뿐만 아니라 외국인까지 벤치마킹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덕풍천을 지나면 하남시 조정경기장이 나타난다. 예봉산과 검단산에 둘러싸인 아늑한 곳으로 싱그러운 초록숲과 왕벚꽃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처럼 보인다.

 

드넓은 호수주위를 따라 잘 단장된 5km의 자전거 코스는 미사리 조정경기장의 최대 자랑거리이다. 싱그런 잔디와 자연녹지, 각종 생활체육시설과 여가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어 산책및 힐링장소로 제격이다. 조정 경기장을 찾은 상춘객들은 주로 젊은 부부와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으며,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타기 ,공놀이, 왕벚꽃을 배경으로 추억사진을 담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조정 경기장을 일주하고 조정대로를 타고 망월천으로 향하였다. 망월천변길을 따라 이동하면 럭비공 모양의 호수처럼 생긴 드넓은 하천이 나온다.

 

여기서 조금 지나가면 미사동 먹자골목에 '코다리 한상' 식당이 있다. 이곳에 올 때마다 들리는 식당으로 맛이 일품이다. 메콤 코다리조림과 문어조림에 얘기들을 주고받으며 살갑게 웃음꽃을 피우고 배를 두둑히한 뒤 다시 채비에 나섰다. 망월초교를 지나 풍산길과 아리수로 93가길을 따라가면 가래여울 마을이 나타난다. 서울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한 강동구 강일동 끝머리에 있는 가래여울 마을은 한적한 농촌마을이자 남평 문씨들이 250년 전부터 모여사는 집성촌으로 한강과 접한 강변마을이다.

 

소박한 듯 아기자기하고 세월에 빛바랜 건물들에서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 마을 앞의 나루터는 정선에서 뗏목을 싣고와서 마포에 물건을 팔러가기 전에 잠깐 머무르는 계류장이었다고 한다. 이곳에 가래나무가 많이 나고, 한강의 상류물이 좁은 길목을 통과한다고 해서 가래여울이라고 하였다. 이곳 강가에 살던 영의정 오윤겸은 '가래 추''여울 탄'자를 써서 '추탄'이라는 호를 지었다고 한다. 서울 도심속의 작은 농촌의 삶의 현장을 피부로 느끼고 금새 한강 자전거길로 들어섰다.

 

구암정 고개를 넘어 암사 생태공원과 광나루 한강공원을 지나 목적지인 잠실철교 남단에 도착하였다. 오늘 날씨는 오전에 흐렸지만 오후부터 화창한 봄날씨로 라이딩하기에는 최적이었다. 지난 4.14()은 하남시 벚꽃 라이딩이었는데 우천으로 순연되어 아쉬웠지만 가는 곳마다 흐드러지게 핀 철쭉꽃, 영산홍. 애기똥풀이 눈을 즐겁게 하였다. 바이크 손대장은 작일 행주산성에서 마포구 치과 의사회 이사회 모임에 왕복 60km를 라이딩하고 오늘 51km를 주파함으로써 내공으로 다져진 노병의 관록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팀 분위기에 활력소를 불어넣고 있는 오벨로와 써니영은 감초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남성 못지않은 열혈 라이더로 언제나 존재감을 드러내는 어여쁘고 자랑스런 아줌마들로 바이콜릭스(Bikeholics)의 보배다. 솔로몬은 마음의 평화가 곧 행복이라고 했듯이 보석같은 벗들과 함께 라이딩하면 마음이 안온(安穩)하여 행복이 넝쿨 채 들어온다. 살랑랑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마음을 싣고 향기로운 봄 내음새을 맡으면서 즐긴 행복한 여정이었다.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