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도우수자전거길

쉐도우수 자전거길:[호수 & 하천]오랜만에 물왕호수 다녀오기 <230604>

sanriro 2023. 7. 29. 12:02

 

 

쉐도우수 자전거길:[호수 & 하천]

오랜만에 물왕호수 다녀오기 <230604>

 

 

 

물왕호수

 

 

202364일 쉐도우수 자전거길은 동호회 바이콜릭스와 동행한 목감천을 통해 이제는 호수로 부르는 물왕저수지로 갔다가 안양천과 도림천으로 되돌아와 새 길은 아니다. 물왕호수에서 마라톤 김으로부터 고글을 선물로 받고, 관악역 순대국집 일미를 다시 맛봐 그냥 즐거운 하루였다. ♣♣

 

 

코스:

 

구일역1번출구-목감천 자전거길-칠리지-도리재-금화로-물왕호수-동서로-수인로-박달로-안양천 충훈2- 석수로-안양로-관악역-맛자랑순대국-석수체육공원-안양천 자전거길-도림천 자전거길-대림역(55km)

 

요도 : 생략

 

 

 

♣♣

 

 

구일역 오버브리지로 안양천을 건너 목감천 입구에서 1

 

목감천 자전거길 광명스피돔 지나 2, 3

 

둑길로 올라서 데크길로 다리로 아래로 통과하고 4, 6

 

 

뽕나무 오디 맛 좀 조금만 실례 7, 8

 

정다운 동호회 친구들의 동행 9, 10, 11

 

목감천 건너 칠리지(저수지) 길 안내에 나서는 쉐도우수 12,13

 

칠리지 도로 건너 오르막 도리재 정상 15, 15-1

 

물왕교차로 건너 16

 

물왕호수 호안 데크에 멈춰 마라톤킴으로부터 고글도 선물 받고 17, 18, 20

 

멋지게 단장된 호수 풍경도 감상 21, 22, 23

 

호수를 수상데크로 건너며 보는 풍경 24, 25

 

호안의 화려한 금계국 27, 28, 29

 

동서로를 타고 목감을 관통, 목감사거리로 30, 32 ,34

 

박달로 범고개 넘어 안양천 건너 백석교에서 석수로 길로 35

 

관악역 골목 맛자랑 순대국에 또 36, 37

 

식후 일행과 작별하고 마라톤킴과 함께 먼저 귀가 길 관악역으로 38

 

일행은 안양천 자전거길과 도림천 길 거쳐 대림역까지 가서 해산 46, 47

 

 

♣♣♣

 

물왕저수지! 호수로 변하며 주변도 유원지다

 

♬♬

 

 

 

 

< 스머프차의 후기>

 

 

화려했던 봄은 어느새 사라지고 여름으로 들어섰다. 그야말로 세월이 참 빠르다. 세월의 덧없음을 느낀다. 6월의 첫 여정은 목감천과 안양천을 무대로 향연을 펼친다.

여정의 시작은 지하철 1호선 구일역으로 안양천과 목감천이 합류하는 곳이다. 바이콜 전사 5명이 930분에 모였다. 목감천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자전거길을 따라 서서히 이동하였다. 각종 기화요초들이 저마다 아름다움을 뽐내면서 반갑다고 환영해 준다. 흰나비들도 춤을추며 꽃을 찾아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모습이 평화롭기만 하다.

 

예전에 목감천은 오염이 안된 천연수로 아낙네들이 밤이 되면 무리지어 머리감고 목욕했다고 전해진다. 세월의 격세지감을 느낀다. 목감천을 따라 약 5km 정도 가면 광명스피돔이 나온다. 광명스피돔은 세계 최대의 경륜경기장으로 3만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매주 금, , 일요일에 경륜경기가 열린다. 건물은 자전거 헬멧 모양을 디자인하여 만들어졌다.

2020년 대열동기회 여의도포럼시 전인구 회장의 안내로 이곳을 방문하여 경륜경기 베팅과 관람한 적이 있다 .베팅해서 맞춘 동기생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경륜경기는 엎치락 뒤치락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숨막히는 경기로 끝나봐야 승부를 알 수 있는 경기다.

 

그 당시 좋은 추억이 아직도 뇌리에 박혀있다. 목감천 자전거길은 아쉽게도 광명스피돔 부근에서 종료된다. 그 이후 부터는 시멘트 포장도로와 흙길을 따라 달린다. 자전거도로와는 천양지차이다. 지면이 고르지 않아 속도도 느리고 덜커덩거릴 때가 많아 바이커들이 선호하지 않는다. 그리고 휴식장소도 마땋치않다. 광명스피돔 이후 목감천 주변은 낙후되어 있어 후진 농촌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이 지역이 개발된다면 정말 아름다운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생각된다, 넓은 들판과 산과 하천이 어우러져있어 천혜의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목감천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생태하천과 자전거도로가 조성 될 것이 뻔하다. 그렇게 되면 바이커들이 많이 몰리고 지역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리라 본다. 목감천을 버리고 칠리지로 향한다. 선두는 쉐도우수다. 이 지역을 손바닥 보듯이 훤히 알고 있다.

 

마침내 칠리지에 도착하니 강태공들이 드문드문 좌판에 앉아서 한가롭게 낚시바늘을 드리우고 있었다. 칠리지를 벗어나 물왕호수로 향한다. 수인로2573번길과 금화로를 타면 물왕호수에 닿는다. 금화로의 도리재를 제외하고는 쉬운 길이다. 물왕호수는 시흥시 최대의 담수호이자 대표적인 휴식처이다.

 

물왕호수의 원래 지명은 흥부저수지이다. 시흥시의 ''자와 부천군의 ''자를 따서 붙은 명칭이다. 호수의 둘레길은 약 4km로 비교적 긴 편이다. 수상데크를 설치하여 물위를 걷는 듯한 기분이었다. 물왕호수는 1950년대 후반에 이승만 대통령이 전용 낚시터를 만들어 놓고 자주 들러 더 유명해진 곳이다. 2020년부터 낚시는 금지되었고 지금은 낚시 좌대 흔적만 남아있다.

 

마라톤킴은 선글라스를 회원들에게 나누워 주었다. 의외로 값진 선물을 받아 너무나도 고마웠다. 이것이 바로 한국인의 인간미가 넘치는 정이다. 박수로 화답하였다. 선글라스를 착용해 보니 입김 서리도 생기지 않고 편해서 좋았다.

 

호수를 가로질러 수상데크를 따라가다 동서로로 진입하였다. 차들이 위협적으로 쌩쌩달린다. 전방을 주시하면서 안전하게 내달린다. 동서로에서 수인로로 갈아타면 박달로를 만난다. 박달로를 타면 이번 코스 중에서 가장 가파른 범고개를 넘어야 한다. 그러나 히든파워로 달리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없다. 범고개를 넘은 후에는 신나는 내리막길이 길게 이어진다. 기분이 날아갈 것만 같았다. 어느새 안양천 충훈2교를 지나 석수로로 들어선다. 스머프 차는 충훈2교에서 안양천 자전거길로 들어설 줄 알았는데 난데없이 다른 코스를 타고가니 지형이 어디가 어딘지 분간할 수 없었다.

그런데 마침 쉐도우수가 '스머프! 이곳으로 가는 것 모르지' 하고 말하자 감탄하였다. 스머프차의 속마음을 어떻게 그렇게도 잘 맞출 수 있는지 독심술이 대단하였다. 마치 텔레파시가 서로 통하는 것 같았다. 이 길은 스머프차가 생전 처음 가는 코스였다.

람보림도 쉐도우수 못지않게 지형을 잘 숙지하고 있다. 맛자랑 순대국집에 도착했을 때 그제서야 알 수 있었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맛집이다. 입이 즐거워야 여행도 한결 즐겁다. 맛자랑 순대국집은 바이콜 전사들의 단골식당이다.

 

식당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맛을 자랑하는 식당이다. 점심메뉴는 소머리고기수육과 순대국이다. 정겹게 말품앗이하면서 웃음꽃도 피우고 출출한 배를 호강시킨 후 여행길에 다시 나선다. 쉐도우수와 마라톤킴은 안양천, 학의천, 탄천 방향으로 가고 람보림, 오벨로 부부와 스머프차는 계획대로 안양천 자전거길을 따라 이동한다. 안양천 자전거길 천변은 알록달록한 장미꽃들로 도배하 듯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눈이 부실정도다. 마치 장미꽃 박람회를 연상케 한다. 이에 뒤질세라 각종 기화요초들도 저마다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고 있다.

 

아름다운 꽃에 눈이 호강하다 보면 어느새 도림천으로 향한다. 대림역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경 이었다. 초여름 날씨이지만 시종일관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더위를 느끼지 못했다. 라이딩하고 나면 몸이 가볍고 기분이 상쾌하다. 바이콜 전사들과 여인동락하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다. 에너지가 충전되고 행복호르몬이 저절로 분비된다. 정말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세상 살아가는 재미를 구가하고 있다. 지금 인생에서 가장 전성기인지 모른다. 바이크손대장은 애니박 생일(6.4)을 맞이하여 애니박과 블루스퀘어마스터카드홀에서 양지은 콘서트 공연을 관람하였다.

 

외아들 지환이가 어머니(애니박)에게 드리는 생일축하 선물이었다. 훌륭한 아들을 두어서 든든하다. 다음에도 라이딩이 무척 기대된다. 바이콜 전사들이 가는 곳은 언제나 동행할 것이다. sd16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