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산호회

☆ 산호회 5월16일 인릉산 산행은 아카시아 향기 속에

sanriro 2009. 5. 18. 21:10

☆ 산호회 5월16일 인릉산 산행은 아카시아 향기 속에

 

★ 대열 등산동호회 2009년5월 산행 결과

 

예정대로 숲이 고즈넉하고 아카시아 그윽한 향기 가득한 아름다운 인릉산을 올랐다. 궂은 날씨가 예상돼 산행참가자 또한 거의 없으리라 생각했지만, 아주 알맞은 6명이 모였다. 워낙 코스가 좋은 곳이라 이 날 산행모습을 사진으로 보며 느끼기로 하자.

 

 

수서역에 모였다. 지난달과도 다른 멤버요, 이 코스 올랐던 2007년7월 때와도 다른 멤버들이다. 산호회 회원의 총원이 40명을 넘으니 그만큼 매 산행마다 구성원이 다양하게 달라진다는 생각에 흐뭇하기도 하다 001

 

성남해 2412번 버스로 세곡동4거리 지난 다음 정거장 신촌동에서 내려 100m도 안 되는 오야 능선 산길로 오른다. 003

 

멋진 소나무밭 묫등 길-우리 어린 시절 소를 메어놓고 놀던 추억의 뒷동산의 아름다움이 간직돼 있다. 오늘날 서울 근교에서 말이다 004

 

이어진 능선 산행 길은 부드러운 흙과 낙엽을 밟으며 지극히 완만하게 오르는,

그러면서 울창한 숲길이다 006

 

마침 오전10시 전후 숲이 뿜어내는 생명의 정기 피톤치드가 가장 왕성한 시각-

우리는 긴 호흡으로 그 정기를 마신다. 012

범바위 산에 올라 휴식과 담소를 016

 

이어진 숲길-아카시아 낙화가 카펫을 이룬 녹음 속에 잣아든다 018 020 021

 

 

 

옅은 안개 속으로-그래서 공기가 더욱 청량해진 공기가 일부러 깊이하는 호흡따라 폐부 깊숙이 스며든다. 023 024 025 026 028 030

 

 

 

전망대에 올라 026

 

인릉산 정상(326m)에서 031

 

정상엔 고맙게도 웬 식탁이 간식타임을 강요한다-푸짐하고 알찬 간식들;나채수가 내온 감미로운 배로 만든 강도 높은 40도의 황주-송편 쑥범벅 설기떡 바나나 토마토 꽂감 초코파이 호두과자 캬라멜 캔디 참외 등등-여기서 우리 또래 친구들의 리비도 이야기가 나와 여러 가지 비책의 정보가 교환됐지 032

 

바닥은 아직 푹신한 낙엽, 그 위로 솟은 수목은 한창 물이 올라 짙은 흑갈색 윤기가 흐른다. 그 나뭇가지의 생기 넘치는 새싹들은 신록을 이루고, 우리는 그 정원 같은 숲을 걷는다. 033 033 034 035 041

 

  

 

갑자기 나타난 산악자전거mtb라이더들. 반갑다 친구야? 040

 

하산길 낙엽 밭 044(945/046)

 

 

 

산록 농막을 지나 아카시아 꽃 만발한 인릉산을 벗어난다 047 048 049

 

 

 

맞은 편 청계산 산록에도 아카시아 꽃이 한창이다-실개천은 염곡천 050

근처 봉평막국수 집에 들어 뒤풀이로 산행을 마감한다-

 편육과 메밀 전에 찰 강냉이 술 한 잔-입가심으로 막국수 한 사발-

이 즐거운 점심은 김석휘가 맡았다. 땡큐다 054

 

이런 산행 이런 자리 다다익선 아니겠는가. 우리 담에 또 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