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산호회

대열 2월 토요산행 국수리 청계산을 전철로 다녀오다

sanriro 2010. 2. 22. 19:33

★ 대열 2월 토요산행 국수리 청계산을 전철로 다녀오다.

<산호회> 2010년2월 토요산행 결과

 

20일의 토요산행은 전철을 이용한 서울 외곽 원거리 산행의 첫 번째 시도였다. 친지들의 결혼이 몰려 많은 단골 회원들이 불참했지만, 여성회원 2명을 포함한 7명의 알맞은 일행이 이뤄져 새로운 타입의 산행을 맛볼 수 있었다.

*김승열 김홍찬 이종정 황재문 가족2분 김명수

이날 오른 국수리 청계산은 높이 658m로 서울 서초의 청계산 618m보다 40m 더 높고, 남한강을 연하는 평지에 우뚝 서있어 전망이 좋은 데다. 도심과 멀리 떨어져 있어서 산에서 호흡하는 공기의 질이 비교할 수 없이 청량하다. 잣나무 숲이 제공하는 진한 피톤치드를 온 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산길을 만나는 기쁨을 맛볼 수 있다.

다만 이날은 며칠 전 내린 눈과 겨우내 얼었던 빙판이 한참 따뜻해진 기온 속에 녹아내려 길바닥이, 우리 강산 3월 해동기에 흔히 나타나는 진창을 이뤄 미끄럽지 않아 지치게 만들었다. 또한 비교적 산행 코스가 길어 3시간을 넘겨 지루한 감을 느끼게 했을 것이다. 이 점이 산행을 안내하는 내내 미안하게 했다,

그러나 원거리를 온 만큼 2시간 이내로 하는 등산은 밑천이 생각나게 하는 법. 또한 등산은 역시 하고 나면 어떤 경우든지 무언가 남으면 남았지 절대 후회가 없다는 점에 스스로 위안을 해보았다. 하산 이후 상행 열차 시간에 맞춰 늦은 점심을 가진 국수리 국수집에서는 빈대떡 동동주 칼국수의 맛, 그리고 그 집의 김치 맛은 두고두고 기억될 것이라 생각된다. 이 맛 좋은 점심을 제공한 김승열 동지에게 감사드린다.

또 이날 오후의 중요한 스케줄이 있음에도 참석해, 길어진 산행 때문에 식사를 같이 하지 못하고 먼저 가게 됐던 이종정 동기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 함께 전한다.

 

이하 국수리 청계산 산행 행선을 사진으로

 

왕십리역 중앙성 1번 플랫폼 001

 

10:02분 용문행 전철을 타고 002

 

국수역에 내려 청계산을 향해 004

 

가장 빠른 산길의 신촌마을 청계산입구 005

 

그윽한 잣나무 숲길 006

 

거북 샘에서 샘물 한 모금 008

 

전설이 미끄러운 능선 길로 올라 009

 

첫 고비 형제봉(504m)에서 011

 

멀리 눈덮힌 유명산(좌측)과 용문산(우측)을 배경으로 한 컷 씩 014 015

 

 

빙설이 녹아내리는 진창길을 어렵게 올라 027

 

정상에 올라 환한 웃음을 031

 

정상에서의 조망 020 026 037

 

 

 

점상에서 한가득 모여 점심 먹는 산객들 036

 

우리는 따끈한 커피 한 장을 마시고 바로 하산 033

 

갈림길에서 국수역 하산은 정자동 편한 길로 038

 

호젓한 산길 040

 

등산로 입구를 벗어나 041

 

다녀온 청계산-형제봉과 멀리 정상 042

 

뒤풀이는 유명한 국수리 국수집에서 043

 

맛깔 나는 녹두빈대떡 동동주에 된장칼국수로-

이집 김치 맛 정말 맛있다. 044

 

 

 

여러분 함께 다음 산행에서 또 뵙겠습니다.

다음 토요산행은 역시 전철과 마을버스를 이용한

의정부-동두천 간 양주의 불곡산을 갈 예정입니다.

많이 나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