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산호회

산호회 3월 의왕 백운산 평일산행 참 좋았다.

sanriro 2010. 3. 10. 09:45

 

★ 산호회 3월9일 의왕 백운산 평일산행 참 좋았다.

대열등산동호회 2010년 3월 평일산행 결과

 

올해 새로 시작된 평일산행이 1월 관악산-2월 청계산에 이번이 3번째. 이날 의왕 쪽에서 오른 백운산은 노행환과 민병노가 아주 좋은 산이라며 안내하고 밥까지 사겠다고 미리부터 초청했었기에 기대가 컸는데, 실제로 정말 만족했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눈비가 오겠다는 기상예보로 많은 동기생들이 더 나오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비가 오더라도 우산을 들고 산행에 나서는 것이 진정한 등산동호회 회원이거늘. 산행 후의 뒤풀이 오찬으로 산객들에게는 과분한 "진흙구이 오리" 30인분을 준비해 대접하려던 노행환의 '한 턱 정성'이 7인분 두 마리로 줄어든 것에 대해, 아쉽다고 해야 할까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 강신득 김홍찬 노행환 민병노 이광희 이규섭 김명수(7명)+김종혁

사당역에 모인 시간의 하늘은 예보와는 달리 옅은 창공마저 보이는 구름 끼고 포근한 날씨였다. 우산까지 준비했던 일행의 단단한 각오는 깃털 같이 가벼워졌고, 민병노의 안내로 탄 7000번 수원행 좌석버스가 직통해 첫 스톱한 의왕T/G에서 일찌감치 나온 노행환의 마중을 받은 뒤, 그만이 아는 진입로를 통해 산책로와 진배없는 등산로를 유감없이 즐겼다. 하산길에 들어선 통신대 헬기장에서 정상주를 곁들인 간식을 마치고 막 일어서자 그제야 예보했던 눈발이 날린다. 진눈개비가 아니라 그냥 맞아도 좋을 그런 감촉 좋은 눈이. 산을 다 내려서 뒤풀이 식당에 들어서며 신발 끈을 풀자, 이내 빗물에 젖을 진눈개비가 내리니, 이 얼마나 조화로운 하늘의 도움인가? 용기 있는 자에게 복이 내리나니. 이날 궂은 날씨 예보에도 산행에 나선 대열 친구들에 해당하는 말씀이라. 노행환이 마련한 진흙구이 오리 그 과분한 오찬과 막걸리 소주, 정말 자~알 먹었습니다. 이날 산행의 주력 이수회 멤버들이 다음 기회에 이런 산행과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말로 노행환에 사의를 표하고 헤어진 일행은, 귀가길 사당역에서 김종혁의 사무실로 쳐들어가 왁자지껄 희희낙락 또 한 번 뒤풀이를 가졌으니.

 

 

나서면 즐거운 대열의 등산 행로

 

사당역 4번 출구에서 민병노의 안내로 7000번 버스를 타고

첫 번째 정차장 의왕I/C에 내리니

오늘의 가이드 겸 호스트 노행환이 일행을 맞이한다 002

 

노행환의 안내로 시작된 등산로 초입 003

 

오늘 오를 멀리 백운산 정상의 자태가 선명하기만 하다

-걱정했던 우천의 기상예보에도 불구하고 004

 

과천-의왕구간 고속화 도로를 토끼 굴로 통과해 007

 

백운산 자락의 림 같은 교회의 경내로 들어서 008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 010

 

노행환이 친구들에게 꼭 안내하고 싶어 했을 만큼

산로는 정말 멋진 오솔길이다 015

 

옹달샘에서의 휴식 018 020

 

 

 깨진 쪽박이 낭만적이고 우리도 한없이 이야기꽃을 피워 019 021

 

 

 

아기자기한 산길들-많이 보여주고 싶다 022 026 027

 

 

 

나무들이 예사롭지 않게 멋있다 싶었더니

이 주변이 백운사의 옛 터라고 029 030

 

 

역시 정상 가까이는 가파르다 032

 

백운산으로부터의 하산 길 033

 

미군 통신대대 앞의 차도를 한가하게 휘적휘적 038

 

오늘의 정상-통신기지 헬기장에서 의왕/산본을 배경으로 정열 040 045

 

 

백운산을 배경으로 간식 타임 046

 

막걸리 소주 김밥에 맛나게 044

 

자리를 털고 나자 바로 기상예보의 눈발이 시작 047 048

 

 

산을 다 내려서니 일행의 뒤로 비안개가 산을 덮기 시작한다.

내내 좋은 날씨로 우리를 뒤에서 에스코트 해준 하느님에 감사감사 060

 

하산 걸음이 한가롭고 숲이 좋다 062

 

오늘의 뒤풀이는 왕림천변의 진흙구이 오리집에서-

호스트 노행환이 '강추'한 곳 066

 

친구들이 모여 한잔 맞대는 이 순간이 행복하지 069

 

뒤풀이도 끝내고 지척이 집인 노행환과 굿바이 070 071

 

 

의왕T/G 버스스톱에서 7000번을 기다려 072

 

사당역 김종혁의 르미에르 사무실에 들려 또 하나 어울림을 073

 

골프 공 시비 등 왁자지껄-모두모두 표정만큼 즐거워했다 074

 

***

오늘 산행 그야말로 “짱”이다.

노행환과 김종혁에게 재삼 감사의 말을 전한다.

 

 

 

* 특기: 이후의 평일산행도 되도록 산행지역 거주 동기생들의 안내로

이뤄질 것입니다. 현재로 4월의 산행 예정지는 수원 광교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