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일기

♧ 백마농우 2014년 영농일기 9 <0721>

sanriro 2014. 7. 24. 09:03

 

 

백마농우(農友) 2014년 영농일기 9 <140721>

 

721일 백마 농우들의 일과는 직전 77일에 이어 오전오후가 다르게 잘 자라는 고추와 가지를 수확하고, 이제는 잎이 무성해도 세어진 상추와 쑥갓을 마지막으로 수확하면서 모두 뽑아버렸다. 남은 푸성귀는 들깨와 케일. 수확하는 일도 여간 힘들지 않다. 고추를 따다가 수박 한 조각 먹으로 집에 들어갔다 나오는 30분 정도 만에 약지 굵기이던 고추가 엄지의 굵기로 자랄 정도이니 말이다. 농담이 아니고 실제라 할 만 한 것은 그만큼 요즘의 철이 습도가 많고 고온이기 때문이리라. 그런 32도의 무더위인지라 배수로의 잡초제거는 늘 계속하는 일이지만 역시 힘들다. 더 뜨거워질 오후 폭양을 피해 부지런히 일을 끝내니 12:30. 구성으로 나가 점심을 들기 딱 좋은 시간. 시원한 콩국수를 한 그릇하고 OK당구장으로 직행. 농장주 송의원의 격려전화가 오면서, 다음에 같이 일할 기회엔 당구 코치도 해주겠단다, 당구실력 100이면 그럴 만하다나? 여기 200점 상수가 있는데도 말이다. 다음 영농일은 84. 푸성귀 밭을 갈아엎고 가을배추 심을 준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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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일의 마성농장-무성한 가운데 훌쩍 자란 토란의 키가 눈에 띈다. 001

 

왼쪽 열부터 강황/삼채(뒤쪽), 가지, 일반고추, 오이고추 002

 

왼쪽 열부터 두열 상추, 다음 두열 들깨/케일/쑥갓, 다음 열 청양고추/가지 003

 

키가 훌쩍 자란 토란 004

 

청양 고추가 주렁주렁, 실해서 보통의 일반고추보다 커 005

 

케일은 잎이 넓어도 아직은 연하고 아삭아삭 거려 006

 

쑥대처럼 웃자람 상추들-마지막으로 잎을 따고 뽑아버린 때가 됐어 007

 

배수로 둑의 호박-호박꽃도 꽃-노란 색감이 마음을 가라앉혀 줘 008

 

옆의 상화네 밭-요즘은 부쩍 자주 다녀간다네! 009

 

오이고추와 일반고추도 빽빽이 달려-역시 크기는 차이 나 010 011

 

다 뽑아버린 상추와 쑥갓 밭 012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꽃 흰 빛깔이 백의민족이랴 013 014 015

 

일과 후의 마성농장 017 018

 

각자가 집으로 가져갈 분배된 오늘의 수확 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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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즐거웠네요! 그래서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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