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파크팰리스 정원의 7년 ♧

sanriro 2014. 12. 27. 16:08

 

 

파크팰리스 정원의 7

 

 

 

 

20141229일 가락 <래미안파크팰리스> 105201호를 떠난다.

20071127일 입주한지 71개월하고도 이틀 만이다. 내 생애에서 가장 럭셔리한 아파트 생활을 해주게 한 집이다. 정문을 들어서면 첫 참으로 정면에 위치한 동()의 보안경비실 바로 위 2층이다. 1층은 사람들이 통행하는 피로티어서 가장 아래층에 해당한다.

아파트 가격을 따지는 보통사람에겐 인기 없는 곳이겠지만 내게는 최고다. 바닥이 피로티 바로 위라 겨울철에 난방을 하지 않으면 냉골이 되긴 하지만, 묘하게 아침저녁으로 채광도 잘된다. 지기(地氣)를 가장 많이 접할 수 있고, 정원과 맞닿아 있어서 발코니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참 아름답다. 특히 주방의 식탁에서 커피 한잔 하며 바라보는 동북향 전망이 기막히다. 정원의 녹지(綠地)가 오금대로 건너편 오금공원까지 시계가 열리며 이어져 그야말로 500m의 그린벨트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자전거 마니아인 내게는 자전거를 끌고 엘리베이터 한층 사이로 쉽게 출입할 수 있으니 안성맞춤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이 집에 반해, 그 풍경의 예찬(禮讚)을 일찌감치 영상과 함께 블로깅 해두려 했었지만, 게으름을 피운 통에, 내일 모레 이사 가는 지금에서야 나서게 되니 참으로 한심하다.

 

다행이 이사 가는 곳이 같은 단지 맞은편 108동이어서 아쉬움이 덜하지만, 15층이라는 고층이어서, 눈높이에서 정원과 오금공원이 이어지는 그런 녹색정원을 자연스레 대하기는 글러 버렸다. 채광은 좋겠고 실온도 따스하겠지! 그러나 거실에서 돌아보면 동북향 뒤로 녹색정원이고 서남향 앞으로는 놀이 공원과 가동초등학교 길목 정겨운 골목이 눈에 차는 그런 일상적인 풍경과는 이별을 할 것이다.

 

우리 연배에선 평수를 줄여가는 게 상식이라 택한 비우기와 줄이기의 이사이다. 머리로는 그래야 한다면서 가슴으로는 섭섭하기 이를 데 없다. 이제 그 정든 풍경을 잊지 않게 영상으로 담아두려 한다.

 

 

<함께 한 시간 속에서 흘러온 풍경 들>

 

20081월 함박눈 속의 래미안파크팰리스정문과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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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보다 우아한, 오금공원 길 건너 래미안파크팰리스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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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는 난초와 수초가 어우러진 실개천이 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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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UNDA 지붕 좌측 귀퉁이 소나무 2그루 사이로 보이는 105201호 내방 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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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롱역 4거리에 접한 단지 동북코너의 외관도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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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주변에는 깨끗한 자전거길이 성내천-한강으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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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맞은 정원의 실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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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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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실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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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동 입구와 단풍나무 뒤 피로티 바로 위의 201호 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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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비오는 풍경도 고즈넉하고 빗소리도 상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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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의 계절-정원의 녹음은 길 건너 오금공원까지 이어지고 베란다 창문 밖

어린이놀이공원 수목 뒤로는 가동초등학교 뒷골목이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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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 속 정원의 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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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의 눈! 거실 베란다 쪽과 주방 베란다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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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3월에 눈이 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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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신록과 화원이 수 놓여 정원이 빛나는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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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공원에서 보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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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공원 숲 위로 여명이 1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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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넝쿨째굴러온당신이 촬영됐던 지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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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꽤 내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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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밤까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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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공원이 옆에 있어 더욱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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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화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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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화원에 안기는 우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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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봄꽃은 실개천 타고 오금공원으로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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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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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다녀오는 길의 녹음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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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의 눈! 동영상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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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발이 강하더니 함박으로 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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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엔 눈꽃을 피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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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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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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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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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이 마음처럼 정원도 스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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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서는 집과 들어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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