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도우수자전거길

쉐도우수 자전거길:[하천&호수&고개] 중랑천/문산천 발원지중랑천-방성천-신천-홍죽천-문산천)(<160606>

sanriro 2016. 6. 8. 12:42



쉐도우수 자전거길: [하천&호수&고개]중랑천/문산천 발원지<160606>

 

중랑천-광백저수지-방성천-신천-홍죽천-소사고개-

기산저수지-문산천-마장저수지-소령원-신산천-임진강

 

 

 

 

<청엽골고개 넘어 광백저수지 044>

 

코스: 양주역-중랑천-샘내교차로-신북3(불곡산계곡)-불곡산등산로입구(5km)-평화로1261-불곡산장-부흥사(중랑천발원)-청엽골고개-광백저수지(9km)-방성천-부흥로/횡단-방성천-신천(13.5km)-신단교-홍죽천(14.5km)-양주농산물직판장/권률로-소사고개(19.5km)-기산저수지3거리-턱골(문산천발원21,2km)/유턴-기산저수지3거리-기산로-기산저수지조망(23km)-육지장사입구-마장저수지25km)-호수캠핑장-수문제방전망대-이시소자연문화체험학교-명가람-소령원(숲길28.5km)-은진식당(점심)-영장보건진료소-3거리-보광로-영장교(30km)-문산천우안둑길-마장교-보광로-협동교-문산천좌안-창만4거리/-협동교(37,5km)-문산천좌안-비암천합류-만장교-광탄교-신설교-부곡교-신산천합류점(42km)/둔치횡단실패/유턴-부곡교건너-문산천우안-백석새마을교(하천둔치자전거길조성중)-철교-통일로/월릉교(45km)-신설무명교-옥석교/건너-문산천좌안-갈곡천합류-아가메교-신설교-신문산교(52km)-동문천합류-임월교-자유로문산대교/임진강합류(종점-54.8km)/유턴-임월교/건너-강변로-문산1/통일로-문산역(57km)

 


 

 


<양주역-문산역 경로/2>

 

 

 

66일의 쉐도우수 자전거 길은 기산저수지에서 시작해 마장저수지를 거쳐 문산에서 임진강으로 흘러드는 문산천이다. 지난 417일 백석~광탄을 돌며 비암천을 따라 벽초지 수목원을 들렸다가 잠시 만났던 문산천을 종주하고 싶은 생각에서였다. 기산저수지로 접근하면서 4월에 이미 달렸던 어둔저수지와 신천을 피하려니, 중랑천의 발원지 불곡산 임꺽정봉 북측 골짝도 덤으로 찾아보게 됐다. 그런데 덤으로 간 중랑천 발원지 불곡산일대의 라이딩이 더 인상 깊은 기억으로 남게 됐다.

엄청난 경사의 청엽골고개 업다운이 짜릿했고, 숨어있던 광백저수지방성천을 만나고, 4월에 탔던 신천을 반갑게 재회하고, 새로운 홍죽천 둑길을 타게 된 것은 과외의 소득이었다.

홍죽천의 발원지면서, 문산천이 시작되는 기산저수지로 가는 길목의 소사고개는 넘기에 별로 힘들지 않다. 문산천의 발원지는 기산저수지 보다 더 위쪽 동남쪽의 한강봉 아래 산골짜기의 턱골(=터골)이라고 해, 자전거로 갈 수 있는 지점까지 다녀왔다. 샘까지는 자전거로 어려워 걸어 다녀오려 했어도 군사시설로 막혀, 그만 두었던 것이 좀 아쉬웠다.

턱골에서 시작된 문산천은 기산저수지로 흘러들어 상류를 이룬 후, 마장저수지를 거쳐서야 하천의 제 모습을 갖추고, 비암천 신산천, 갈곡천, 동문천을 흡수하면서 하상이 엄청나게 넓어지며, 문산 시내를 북쪽에 끼고 문산대교 아래 임진강으로 합류되기까지, 줄곧 내리막이나 평지라서 라이딩은 거저먹기다.

하천의 좌우로 둑길이 계속 이어진다. 내가 고집하는 하천의 좌안 둑길은 곳곳이 지천(支川)으로 막히고 비포장이거나 공사판이 벌어져 라이딩이 좀 성가시다. 우안둑길은 거의 다 포장로라서, 편한 길을 원하는 라이더들이라며 그 길을 가면 된다. 그러나 내 자전거는 mtb. 문산천 좌안 비포장 둑길을달리는 그 맛의 즐김을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않겠나?

전체적으로 코스가 재미있었다. 2개의 빡센 고개를 넘는 업 다운, 거칠면서도 조용한 산골짝과 호반 숲길, 평야의 직선 둑길, 저수지 호반 캠핑지와 유원지 등이 볼만했다. 마장저수지를 지나 들어선, 고택 명가람과 조선왕조 영조의 생모 숙빈 최씨의 유택 소령원을 찾아보는 유익함도 있었다. 동호회 바이콜릭스 친구들을 안내하기 위한 새 코스의 개발이란 의미도 있었다. 오늘도 홍토마가 함께 해 더욱 힘차고 즐거웠다.

 

 

♧♧♧

 

양주역에서 중랑천 상류로 거슬러 오른다. 중랑천의 자전거길은 우측 천변을 따라 계속 동두천까지 이어지지만, 나는 포장됐든 아니든 좌측천변 길을 고집한다. 라이딩도 우측 통행을 하니, 더 가까이 하천의 진면목을 볼 수 있고 라이딩 중의 촬영도 쉽기 때문이다,

 

양주역에서 중랑천으로 003 004


 

꽃 양귀비가 아름다워 006


 

잠시 양주시청교차로로 들어섰다가 다시 중랑천 둑길로 007 012


 

중랑천은 좁아지고 서쪽으로 휘어지며 불곡산 북쪽마을 샘내로(신북3), 라이더도 샘내 교차로 횡단보도를 건너 들어선다.

 

수초로 욱어진 중랑천 전방의 교량을 통해 샘내로 0013


 

여기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0015


 

중랑천은 이렇게 마을 개천처럼 변하고 0016


 

샘내 마을의 끝 지점 갈림길에서 중랑천은 보안시설로 사라지고 자전거도 시설의 울타리를 따르는 좌측 길로 오른다,(보안문제로 이 길이 통제되면 라이더는 갈림길 우측 천주교청량리묘지로 가는 평화로1261번 길 급경사를 감당해야 한다.

 

갈림길과 불곡산 임꺽정봉이 바로보이는 보안시설 옆 길 입구 0017 018


 

500여 미터의 시설옆길을 벗어나 천주교묘지를 거쳐 온 평화로 1261번 길을 다시 만나 0019 020


 

 

중랑천은 평화로 1261번길 오르막의 불곡산장 입구에서 좌측 산속으로 사라졌다가, 부흥사로 오르는 비포장 오르막길과 불곡산 등산로 입구 산대교로 이어지다, 부흥사 직전 매실농장 배수토관 속으로 사라진다.

 

불곡산장에 이르러 발원지를 찾아 부흥사로 들어서 0021 022


 

거칠고 가파은 부흥사길 0023


 

불곡산 등산로 입구 산대교에서 보는 중랑천 상류 024 0025


 

부흥사 026 0027 0028


 

다음 행선인 청엽골 고개는 부흥사에서도 갈 수 있지만 등산로이다. 자전거를 메고 오르자면 시간이 걸리니 포기하고, 불곡산장으로 되 내려가 차도인 평화로 1261번길로 청엽골 고개를 넘기로 작정하고, 부흥사 밑 농장에서 중랑천의 최상단 모습을 확인하고 돌아선다.

 

부흥사에서 청엽골로 오르는 등산로 0030


 

매실농장 안 배수토관으로 사라지는 중랑천 물길 029


 

 

불곡산장으로 돌아와 오르는 청엽골 고개! 정말 대단하다. 900여 미터 길이에 경사가 10~15% . 최대 20% 되는 곳도 있다. 고개 정상에서 500m 내리막길이 참 위험하다, 콘크리트 빨래판길이지만, 노면에 굵은 마사토가 뒹굴어 아차 하면 날아갈 판이다. 이런 길을 우리보다 20~40여년 젊은 청장년 바이커들이 교행한다. 대단한 마니어들이다.

 

청엽골 고개 업힐 0034 030 032 0036


 

청엽골 고개 0038 0039 037


 

청엽골 고개 다운힐 0040


 

 

청엽골 고개 너머는 광백저수지다. 방성천이 담겼다가 흘러내려 간다. 호젓해서 상류에는 낚시 캠핑족들이 천막을 치고 있기도 하다. 이 저수지 이름이 다음 지도에선 표기되는데 네이버지도에선 없다. 네이버 인터넷지도가 최근 들어 현저하게 다음지도에 밀리고 있음을 새삼 느끼게 한다. 이전부터 교량이름이나 하천 이름에서는 네이버의 부실함이 드러나긴 했었지만,

 

광백저수지 상류-불곡산 북쪽 도락산에서 밝원한 방성천이 흘러든다 0041


 

광백저수지 전망대 039 0043




광백저수지 제방 길과 전경 042 0049


 

광백저수지의 높이를 실감하게 하는 수문제방에서의 백석쪽 전망과 가파른 다운 힐 0047 047


 

광백저수지에서 내려흐르는 방성천은 중간에 보안시설로 들어가 실종되기도 한다. 다운 힐의 끝에서 만나는 백석 부흥로를 횡단해 골목길로 들어서면 다시 방성천 만나고, 천변을 달리면 417일 탔던 신천에 합류되면서 둔치 자전거 길을 탄다. 이번에 둑길로 올라 중도에서 만나는 홍죽천 둑길로 좌회전 해 들어선다.

 

방성천은 사라지고 0052


 

백석 부흥로 횡단보도 지점과 진산사 골목 0053


 

진산사 골목으로 들어서면 방성천을 다시 만나 050 0056


 

신천 합류지점 052 0060


 

신천의 좌안 둑길 056


 

홍죽천 합수지점을 좌로 돌아 057


 

백석의 벌판을 남에서 북으로 관통하며 흐르는 홍죽천 둑길은 약 4km 정도. 곳곳에 새로운 교량이 놓이고 둑길도 정비 중이다, 1년 후에 오면 더 멋진 둑길로 단장돼 있을 듯싶다.

 

홍죽천 둑길 0066 058 0068 062


 

한창 더 보강중인 둑길 063 064


 

 

 

홍죽천 둑길이 끝나면, 백석에서 기산리로 넘어가는 권률로를 양주농산물직매장 지점에 만나서 소사고개를 넘게 된다. 홍죽천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한 소사고개는 비교적 완만하다.

 

둑길 종점 전방은 권률로고 멀리는 홍죽천이 발원된 소사고개 0072


 

권률로로 들어서 넘는 소사고개 066 067 0077 075

 

소사고개에서 0080


 

소사고개를 너머는 바로 기산저수지다, 처음 코스를 구상할 때는 기산저수지를 문산천의 발원으로 간주하려 했지만, 문산천의 발원지는 따로 있었다. 기산저수지의 동남쪽 산인 한강봉 아래 <턱골샘>이 그곳이다. 그래서 저수지 동남쪽으로 흘러드는 갯고랑 수준의 문산천 원류를 따라 자전거로 갈 수 있는 한 산 밑으로 접근했지만 군 사격장이 가로막아 <턱골> 마을의 제일 위쪽 개울 다리에서 한강봉을 바라보며 진행을 그만 두었다.

 

 

기산저수지 3거리와 기산저수지 077 0082


기산천 동남방 문산천 원류(源流)로 접어드는 턱골 0085 0087


통제로 더 들어설 수 없는 지점의 문산천 원류 085 0090


 

기산저수지 동북호안은 낚시터와 카페와 식당이 들어차고 울타리를 둘러 접근할 수가 없다. 남쪽 호안도 저수지 제방의 시설보안 때문에 수시로 봉쇄돼 헛걸음 할 것을 고려해 그만두고, 저수지3거리로 다시 올라가 좌회전, 저수지를 전망한 후 저수지에서 이어지는 문산천을 따라 차도 기산로를 타면서 급강하해 달려간다.


기산저수지3거리, 저수지 전체 전망, 수문제방 088 091 0097




 

이후 마장저수지까지 이어지는 기산로 가로풍경은 번화한 유원지다. 휴양림과 캠핑장, 카페와 모텔, 식당들이 끊임없이 도열한다. 저수지 상류로 흘러드는 문산천을 확인하고 나와, 고개를 오르기 전, 명보정사라는 깔끔한 맵시의 절 입구에서 비포장 길로 들어서면, 마장저수지의 기산골 캠핑장과 호수캠핑장에는 휴일 캠핑을 온 청장년의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행복이 넘쳐나 보이는 정경에 내 마음도 흐뭇해진다.

 

 

기산저수지에서 마장저수지 사이의 가로 풍경 0098

  

기산저수지에서 내려오고, 마장저수지로 흘러드는 문산천 0099 0100


 

마장저수지 호반으로 접어드는 명포정사 길 0101 0102


 

마장저수지 풍경 0105 0106 0107 0108


 

 

마장저수지는 드높은 수문 제방의 전망대가 공원처럼 아름답다. 수문제방을 횡단해 저수지를 떠나 하천 길로 들어서, 이름도 기묘한 <이시소>자연문화체험학교를 일별한다. 신산초교 영장분교가 폐교된 자리에, “이 시대에 좋은 소리를 전한다는 취지로 예술을 체험하며 마음을 치유하는 곳으로 출발해 지금은 캠핑장으로 오픈시킨 곳이다. 이곳을 차도로 다시 나와 한자리찻집 골목길을 우측으로 꺾어들면, 한식(韓食) 식당이라지만 품격 있어 보이는 전통가옥 명가람(明加覽), 아름다운 별장, 짧지만 울창하고 청량한 수목 길, 조선조 영조의 생모 숙빈 최씨의 유택 <소령원>을 보게 된다.

영조에 이어 사도세자와 정조가 대를 잇는데, 한 결 같이 개성이 강한 인물들을 후손으로 둔 모계 선대(先代)인 숙빈 최씨의 무덤은 사위가 고요해 다소곳하기만 하다. 인접한 수길원은 영조의 후궁 정빈 이씨의 무덤이지만, 진입로가 숲에 쌓여 놓치고 말았다.

 

마장저수지 수문제방 일대 0109 0110 103 105





 

마장저수지를 떠나 내려달려 108


 

이시소 자연문화체험학교를 경유해 111 0114


 

한자리찻집 우측 길로 들어서면 명가람과 아름다운 골목길이 0115 112


 

멋진 소령원 숲길 0116 113 0118

 

 

영조 생모 숙빈 최씨 유택 소령원 115 118 0121


 

소령원을 되나오며 들린 전통한옥 식당 명가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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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령원을 나와 바로 점심을 먹은 곳은 영장보건소 직전의 전주식백반 은진식당. 손님들이 바글바글하다. 이후 보광로로 접어들어 영장교를 건너면서 바로 좌회전 문산천 둑길로 들어섰다가 마장교에 이르러 다시 차도로 나선, 이후 길은 지난 417일 벽초지수목원에서 신산리로 넘어가며 지났던 창만4거리를 만나고 창만협동교 직전에 다시 문산천으로 접어들어, 이후 포장과 비포장을 반복하는 문산천 둑길을 타게 된다.

 

은진식당 122 124


 

영장보건소를 지나 보광로를 만나는 3거리 0132 125


 

영장교와 문산천 우안 둑길 126 127


 

다시 보광로로 문산천을 129 130 0138


 

창만4거리와 창만협동교 134 135 137 0144


 

좌안 둑길을 고수하다가 신산천을 만나 도섭하려다 웅덩이 물이 하도 더러워 후퇴하고 부곡교를 건너 편안한 우안(右岸)의 포장둑길을 탄다. 백석새마을교에 이르니 다리 아래 둔치에 새로 자전거 길을 만들고 있다.

 

신산천 합수부에서 후퇴 0146 0148


 

부곡교를 건너 문산천 우안 포장로로 146 149



 

둔치엔 자전거길이 조성중 00150


 

경의중앙선 철교를 지나 월릉교에서 통일로를 만나 횡단한 후, 옥석교에서 다시 문산천의 좌안(左岸)을 타면서, 이후 신문산교를 거쳐 북쪽으로 문산시내를 바라보며 임월교를 지나면 문산천의 하류는 강쪽이 철망으로 차단되고, 철망의 끝, 자유로가 달리는 문산대교 아래서 문산천을 수명을 다하고 임진강에 합류된다, 임진강을 철망에 막혀 직접 밞아보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

 

경의중안선 철교와 통일로의 월릉교 150 0152


 

옥석교와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157 159


 

갈곡천 합류지점과 이후의 문산천 둑길 0157 163 166


 

신문산교와 토끼굴, 이후의 둑길 167 170 171 172


 

임월교 이후의 하천 철망 174


 

종점 문산천 하구와 자유로 문산대교 0160 175

 

오늘도 멋진 바이킹 브라보 0161 176


 

 

30km의 문산천 종주를 이렇게 마치고 회차(回車), 임월교를 건너 문산 시내로 들어서 문산역에 도착 냉커피 한 잔 하면서 1603분 열차로 귀로에 오른다.

 

임월교에서 바라본 문산대교 아래로 임진강이 어림 잡혀 179 0163


 

문산역 183 0167 186


 

 

사진 고마워 홍토마!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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