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도우수자전거길

쉐도우수 자전거길: :[하천&호수&고개] 어둔천/저수지-신천-우고천-해유령-비암천-발랑저수지-벽초지수목원-고산천-해음령-벽제천<160417>

sanriro 2016. 4. 19. 00:15





쉐도우수 자전거길:[하천&호수&고개] 어둔천/저수지-신천-우고천-해유령-비암천-발랑저수지-벽초지수목원-고산천-해음령-벽제천<160417>

 

신천-해유령-비암천-발랑지-벽제천

  


<해유령전첩지 059>

 

코스: 양주역-중랑천-어둔천/어둔저수지-작고개-복지교/신천-승리교/광적(12km)-광적면사무소-광적교/우고천(13km)-360번도로-전첩비/해유령(18km)-비암4/비암천(19km)-발랑저수지(22km)-벽초지수목원(26km)-창만리-광탄우체국(30km)-윤관장군릉(32.5km)-해음로-용미2리교차로(35km)-고산천-새도로(터널차도포기)-새서울CC/고개(39km)-국군고양병원-고양동/벽제교/벽제천(40km)-벽제역(45km)-공릉천/자전거전용도로/교량(46km)-해지낚시터-통일로/벽제교(49km)-숫돌고개/동물이동로유교(50km)-삼송역(51km)


<양주역-삼송역 경로/3>




 

417쉐도우수가 찾아간 자전거 길은 동호회 바이콜릭스가 201311월 타려다 시행하지 못한 양주-백석-광탄-고양구간이다. 당시 대장과 콘닥이 세부경로를 어떻게 구상했었는지는 알 수 없다.

내 나름대로 경로를 디자인해 보았다. 복잡한 대도(大道)를 버리고 호젓한 마을도로와 하천 길을 찾는 것이 맥점(脈點)이다. 늘 하천 길을 고집하는 건, 하천은 마을을 경유하고, 제방 길은 차량통행이 드문데다, 최근엔 지자체가 하천변을 산책로나 자전거 길로 잘 꾸며놓기 때문이다. 이번 라이딩에서도 역시 자전거 길들이 멋지게 단장돼 있음을 확인하고 쾌재를 부를 수 있었다.

 

이번 라이딩도 전날 갑자기 틈이 나 결정한 번개 라이딩. 그럼에도 선뜻 동행해준 친구는 20149월 운두령-조침령 넘기 이후로 함께 못했던 홍토마였다. 언제나 고맙고 반갑고 기쁘다.

 

새벽에 뒤 타이어가 주저앉았음을 발견하고 손썼지만 계속 트러블. 원행이니 예비튜브로 교체해 가선 불안하다. 09시에 여는 단골 샵 알톤(방이동4거리)에 가보니 아직 잠겨있다. 문 사장께 전화해 택시로 달려 나오시게 해 조치하니 10시가 훌쩍 넘어, 양주 역에는 약속한 10시 반을 50분이나 넘겨 도착했다. 그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준 홍토마에게 그저 머리 숙일 뿐.

 

♧♧♧

 

양주 역에서 백석 가는 길은 양주시청을 거쳐 불곡산 남측기슭 98번 도로로 갈 수 있지만 그런 복잡한 길은 내 취향이 아니다. 백석을 관통하는 신천을 길게 타기 위해서도 그렇고, 호젓한 길을 찾자면, 중랑천을 타고 의정부 쪽으로 1km 정도 내려가 서쪽에서 흘러드는 지천 어둔천을 거슬러 어둔리저수지로 오른 다음, /다운을 즐길 수 있는 작고개를 넘는 게 제격이다. 다른 바이커들도 역시 그걸 안다. 저수지를 지나 작고개로 향하며, 아마도 작고개를 넘어오는 듯 보이는 일단의 젊은 바이커들과 환호의 인사를 나누며 교행(交行)했었으니까.

 

양주역 2번구 0001/0003-005


 

어둔천입구와 어둔천 0004-009 0006


 

어둔저수지 016  0011


 

작고개 0015


 

작고개 넘어 들어선 백석읍내 복지교에서 만난 신천에는, 인터넷지도 로드 뷰에서 확인했던 대로 역시 깨끗한 자전거길이 반긴다. 여러 교량을 지나 생활체육공원 직전 능내교로 올라 건너 좌회전, 우측 둑길을 타면 가납교를 지나는데 공사로 길이 막혀 잠시 우회하고, 방향을 점검한다. 둑길을 더 타면 다음으로 만나는 승리교를 좌회전 해 건너면 광석면사무소로 가게 된다. 여기서 헤어지는 신천은 계속 북쪽으로 흘러 동두천을 지나 한탄강과 합류해 임진강으로 흘러내리게 된다.

 

신천과 복지교와 자전거 길-멀리 불곡산 임꺽정봉 0022 0024


 

이후 신천의 자전거 길들 0033 0036 0042-027


 

능내교 029 031


 

능내교 건너 우측 제방 길과 신천의 갈림목 035 0049


 

가납교에서 방향 재확인 038


 

승리교와 광적면 입구 0052 039


 

 

이 지역 중심지 면사무소를 확인하기 전에, 읍내 입구 첫 머리의 돼지국밥 전문 우리식당에서 한 그릇한다. 한산하더니 우리 뒤로 많은 손님들이 들이닥친다. 소개도 안 받고 들린 식당이 일미 집이었던가 보다. 요즘 말로 대박! 사장 빼고는 주방을 비롯해 종업원 모두 이국적이다. 중앙아시아 지역의 무슨 ~스탄 ~스탄 하는 쪽이 고향인 듯하다.

 

돼지국밥 잘 먹고 떠나는 우리식당 043 0058


 

광적면 읍내엔 우고천이란 개천이 있어, 이를 타고 360번 도로에 올라 해유령 고개를 넘게 된다.

 

광적면 사무소 0059


 

광적교 건너 우회전 우고천 0064


 

우고천과 건너편 이색적인 광석교회 0065 0066


 

해유령 고개 직전의 연곡2리에는 볼 곳이 있다. 고려말 이방원을 도와 정몽주를 살해했던 조영무의 별묘가 있고(원묘는 경기도 광주 퇴촌), 임진왜란 당시 모처럼 이곳에서 왜군에 일격을 가해 첫 육전(陸戰)의 승리를 거두고도 억울하게 참형을 당한 신각 장군 등을 기려 세운 해유령 전첩비충현사가 있어, 찾아보게 된다. 그래야. 젊은이들처럼 속도를 즐기는 라이딩이 아닌, 두루 주유천하도 하는 바이킹일 것이니까!

 

조영무 별묘 0081


 

해유령전첩지 059 060 0090


 

해유령 063


 

해유령! 짧지만 가파른 고개를 넘으면, 이름 멋진 비암천을 만나 따라 달리게 되고, 풍치 좋고 낚시 좌대가 줄지어선 저수지 발랑지에 닿는다. 이후로 발랑교 바랑교 등 이름도 재미있는 다리들을 지나 도마산교에 이른다. 다리 건너 많은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벽초지문화수목원을 찾아보고 유턴해 도마산교를 되 건너 우회전 창만리 길로 들어서 창만협동교로 문산천(문산으로 흘러내리지)을 건너 만장산 기슭의 만장로로 광탄면 신산리로 들어선다.

 

비암4교에서 만나는 비암천 065 0109 0111


 

발랑지(저수지) 0117 0119


 

도마산교 건너 벽초지문화수목원 075 076 077 0129


 

창만리 창만협동교에서 만나는 문산천 0141 0143 083


 

광탄우체국 4거리를 직진해 나타나는 하천의 신산3를 건너 좌회전 천변길을 달리려니 공사로 막혀, 읍내로 되돌아 우회전 해음로를 타고 용미리를 향한다. 면사무소를 지나면 바로 윤관장군 묘를 찾게 된다. 웬만한 능보다도 크게 보이는 상당한 규모와 부속시설에 놀란다. 조정의 덕인지, 후손들의 효성인지 제법 볼만한 문화재라 할 것이다. 윤관묘를 떠나 해음로를 타고 가면 분수리 하늘정원부터 서서히 오르막이고 우측으로는 애국심을 강조하기로 이름난 한민고가 우측 산 아래로 보이고 입구는 고개 정상 부근인데 태극기가 학교까지 줄지어 휘날린다.

 

광탄우체국 4거리 0152


 

신산3교의 개천길(공사로 막혀) 0154 089 0157


 

윤관묘에서 0161 0165 092-0166



 

중림동 약현성당과 하늘정원 입구 095


 

한민고 입구 0173


 

고개 너머 용미2리 교차로는 도로확장이 한창인데, 굳이 옛길을 찾아들면 하류에서 공릉저수지로 들어서는 고산천을 만나 잠시 따르게 된다. 용미리에서 고양으로 넘어서는 고개는 정상지점이 새서울CC 입구이다. 정상 1km정도 전에 터널이 뚫려있지만, 굳이 고개를 넘어야 라이딩 답지 않겠는가?

오래만의 업힐다운 업힐을 오르려니 힘들다. 이 정도 경사에서 잠시 쉬어 본 적인 처음이다. 고개 정상에서의 원경이 멋지다. 북한산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의 삼각산이 여기서 보니 새로운 전망으로 다가온다.

 

용미리 교차로 0181


 

옛길로 찾아들어 만나는 고산천 099 0182




 

확장 중인 해음로 104 0187


 

고개는 터널로-새서울CC고개 길은 우측 우회로 107


 

새서울CC고개 정상 0193-0194 0197 113


 

삼각산의 이색적 원경 0201


 

 

고개정상에서 내 달려 반대쪽 터널 입구를 막 지나 국군병원을 거치며 바로 벽제천벽제교를 만난다. 천변을 타려니 중간에 텃밭들이 가로막는 듯해 포기하고 도심 차도를 이용해 벗어나 다시 만나는 고양2에서부터 다시 벽제천을 타다가 반정교를 건너 다시 차도를 달린다.

 

벽제천 벽제교 0205


 

고양동 도심로 118


 

고양2교 이후의 벽제천길 119   0209 120




 

반정교 건너 큰 길로 0212-121


 

벽제역 입구 교차로에서 좌회전 작은 고개를 넘어, 선유동 상산마을로 들어서 만나는 공릉천수중보로 건너려 했건만, 물이 넘쳐 포기한다. 할 수 없이 멀리 돌아가려고 공릉천 상류로 거슬로 올라가려니 인터넷 지도에도 보여주지 않던 자전거전용도로 교량을 만나 행복하게 건너니 해지 낚시터를 굽어보며 공릉천 제방 아래로 쭉 뻗은 자전거 길을 즐기게 된다.

 

벽제역입구 교차로(좌회전) 0217-125


 

상산마을입구 고개 0220-127


 

상산마을 입구와 공릉천 수중보 0224-128 0226


 

공릉천의 새로 나타난 자전거전용 도로 교량 0229-135



해지 낚시터와 신설 자전거 도로 0234 139 140


      

상산마을에서 수중보로 건넜으면 닿을 아쿠아스튜디오를 지나 공릉3를 밑으로 지나 원흥역으로 향하는 자전거 길에 인사만 하고 직진해 공릉천의 벽제교에서 통일로를 만나 좌회전 숫돌고개를 넘으면 일로 삼송역!

 

공릉천 벽제교 직전 원흥역으로 향하는 자전거 길 141


 

동물이동로 뒤로 숫돌고개 0241


 

삼송역 0243-146 0246


 

언젠가 두어 번 들렸던 Kim‘s HOF에서 뒤풀이로 생맥주 한잔 하며 라이딩을 마감. 점심도 뒤풀이도 계속 챙겨준 홍토마가 거듭 고맙지만, 위문이라도 받는 것 같은 민망한 생각도 든다. 그저 보답이라면 다음에 좀 더 재미있는 코스를 함께 할 것이란 생각밖에 못하니 한심하다. ^0^

 

KIM‘S  HOF 0246


 

햄치즈 안주에 생맥주 한잔 0247


 

♣♣♣

   

후미에서 세세한 경로와 내 모습을 촬영해준 홍토마께 또 다시 땡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