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도우수자전거길

쉐도우수 자전거길:[해안] 태안 일·십·백·천·만리포<160508>

sanriro 2016. 5. 11. 10:24



쉐도우수 자전거길: [해안]태안 일····만리포<160508>

 

이원방조제-신두리사구-소근진성-만리포-모항항-파도리-통개항

 

 


<신두리사구0102/만리포해변0185>

 

코스:

태안btm-동백로-교통광장5거리/12시방향-원이로-무내교차로-풍천교-반계교차로/-원북면읍내파출소(10km)-사창2리마을회관-고개/미곡농협3거리/-이원정미소-돌비석<반도의맥박>/bst-직후포지3리표지판3거리/-굴항1-독립가옥3거리/-신재생로-서혜원입구/이원방조제(21km)

 

방조제3km-발전시설외곽-숲길-CNC공장-T3거리/-학암포길-서울깍두기/독립가옥4거리/-소로-마을길-숲속소로-학암포습지-국립공원매표소/-공원해변-학암포/선착장(31km)

 

학암포-옥파로-석갱이해안오토캠핑장-구레포해안(33km)-옥파로-안산3거리-보건진료소/직후-언덕/올래기사식당/(36km)-마을길-황촌리마을회관-비포장길3km-신두리해안제방(39km)-사구지대/전망소(42km)-사구센터-신두리해변/팬션샌드힐/-소근로-소근진성-소근진로-제방끝/(49km)-의항3거리/-수망산고개-의항리해변/-의항항/유턴(52km)

 

 

의항리해변-송의로-수망고개-<일리포>-<십리포>-고개정상정자/3각입간판내리막-갈림길/(56km)-자갈비포장길-갈림길/5시방향-백리포해변/유턴(57.5km)-천리포1-천리포해수욕장/포구(60km)-천리포수목원-만리포해변(62km)/포구-산길-모항항(65,5km)/유턴-발리팬션고개-모항초교-모항파도로-어은돌항(72km)-모항파도로-파도리비석3거리/-파도리해변/유턴(74,5km)-파도리-통개항/유턴(77km)

 

모항파도로어은돌항입구3거리(컴백)-직후-우측제방(79.5km)-송현1리포구(82km)-32번로/접속(84,5kmk)-소원면읍내-장재(영전)3거리(88km)-장산교차로/-태안여고/교통광장5거리(컴백)/2시방향-태안BTM(97km)

 

<태안반도해안 요도>


 

201658쉐도우수 자전거 길은 충남 태안반도 해안. 한국인 누구나 사랑하는, 그래서 전역이 국립해양공원으로 지정돼 있으니 풍광의 미려함은 새삼 여기서 강조할 필요가 없다. 쉐도우수자전거길의 원래취지인 자전거로 찾을 수 있는 구석구석 해안 길을 알리는 것으로 족하다.

가정의 날 연휴 말미 어버이날에 아들이 선물한 소중한 하루의 여가가 여간 고맙지 않다. 20149가로림만과 이원반도 204km 해안 길을 찾아 헤맨 이후부터 내내 벼르던 이어달리기. 이번에도 전날 오후의 번개제의에 쾌응(快應)해준 홍토마와의 동행이다. 거주지 원당역에선 첫 전철을 타도, 일요일 태안행 남부버스터미널 첫 버스출발 0640분엔 댈 수 없다. 전날 밤 이촌동 아들네로 가 자는 비상대책을 강구했단다. 눈물겹게 고마운 홍토마의 자전거사랑과 열정이 있었기에 행복한 태안반도 해안 바이킹에 드디어 나설 수 있었다.

 

이번 코스를 총괄하면 힘들었지만 환상적이었다. 20149월 홀로 당진터미널에서부터 벌천포 바다로 나가 가로림만 해안 구석구석을 돌며 이원반도 끝 만대항을 찍고 태안으로 돌아왔던 험악한 경로에 비하면 훨씬 양반이지만, 환상적인 낭만을 보상 받기엔 대가 또한 만만치 않았다.

 

태안btm에서 해안 라이딩 기점(起點) 이원방조제까지 이동하는 데만 21km. 시내에서 원북면-이원면에 이르는 구간, 삭선-마산-청산-사창-포지 일대는 구릉(丘陵)지대다. 그래서 리에서 리, 1리에서 4리까지 마을 경계는 모두 5~10% 경사의 언덕과 고개로 이뤄져 열 예닐곱 번 정도를 인내해야 한다.

 

바다에 닿아 이원방조제 3km를 신나게 달린 이후, 꿈같은 해안을 환호하며 즐기자면, 으악 하는 경사10~20% 업 다운과 거칠고 푸석거려 바퀴 헛도는 비포장 길 모래밭 길들을, 짧게는 300m 길게는 1km 이상 견뎌야 한다.

 

이원방조제 서북단 발전시설에서 학암포로 넘는 샛길 고개와 학암포 습지 비포장길이 첫 시련을 준다. 옥파로를 달리다 황촌1리 마을회관을 거쳐 신두리해안으로 진입하는 3km오프로드는 거칠지만, MTB타이어의 제 기능을 보여주고, 휴전선DMZ마냥 황량해서 와일드한 멋에 빠지게 한다. 3km의 사구지역 모래 밭 초원을 달리는 맛은 이국적이다. 조선조 수군진영 소근진성을 거쳐 의항항을 향하는 수망산중턱 800m오르막은 표지판의 경사9% 그 이상으로 보였다.

 

의항항을 유턴, 의항해수욕장에서 시작되는 수망산 고개를 되넘으며 처음 대하는 <일리포><십리포> 해변을 눈길로 찾아보며 정상에 오른 후, 내리달리자마자 곧 우측산길로 들어서 다녀오는 비포장 <백리포> 2km구간, 산간임도의 깊은 맛을 보여주지만 정말 소리 나게 한다. 20%에 육박하는 경사도 경사지만, 쇄석자갈이 흙바닥에 완전히 박히지 않아 바퀴가 헛돌아 힘을 쭉쭉 빠지게 한다. 천리포 항 선주횟집거리 만식수산에서 회덮밥을 맛있게 먹은 후, 천리포수목원 얌전한 고개를 넘어 만리포해변을 달려 부두를 찍고 돌아오며, 해변 산길로 모항항을 넘었다 큰 길(모항파도로)로 되나오는 구간은 소리 백리포 길 버금가는 소리 나는 큰 고비다.


평탄한 어은돌 항과 파도리 해변을 돌아 이날의 최종 목적지 통개항을 찾아 쌍둥 바위섬 정겨운 통개해변을 작별하고 돌아서는 길은, 태안터미널의 1840분 서울행 버스시간에 대기 위해 초점이 맞춰진다. 최단 경로를 찾다 발견한 어은돌항 입구에서 송현1리로 건너는 1.5km의 염전제방 길은 비포장이지만 포장준비 공사로 단단하게 다져져 있다. 송현1리를 통과해, 만리포에서 태안으로 향하는 32번 넓은 차도를 만나 시원하게 달리지만, 역시 9개의 긴 고개들을 넘어야 한다. 경사도는 약하지만 이미 주행거리 90km를 넘긴 이후의 피로가 쌓여 힘겹기만 하다.

 

원하던 서울남부터미널 행 1840분 버스출발 30분 전에 태안터미널에 도착했지만 연휴 마지막 날이라 차표는 매진. 홍토마는 다행히 그 시간에 집 가까운 고양 행 버스표가 있어 먼저 출발한 뒤, 1930분 고속터미널 행 버스에 오르며 오늘 라이딩을 마감한다.

 

태안터미널을 09시에 출발 97km를 달리고 1810분에 귀환했으니, 9시간10 걸렸다. 홍토마가 말 했었지! 어떻게 이 코스를 하루에 하겠다고 작정했었는지? 글쎄 나도 잘 모르겠다. 될 것 같더라? 허허

자전거로 달린 많은 구간을 돌아보면 다 그림같이 아름답지만 인상에 강하게 남는 곳은 신두리해안 사구(沙丘) 초원이다.

아쉬운 부분은 시간부족으로 산길(해변둘레길)을 이용해 다녀왔어야 할 숨은 해변 2곳을 놓친 점이다. 구레포해변에서 먼동해변을 다녀오고, 의항항에서 구름포해변을 다녀오는 것이 그것이다. 언젠가 태안해변 둘레길 트래킹에서나 찾아봐야 할 숙제로 남긴다. 홍토마! 이번에도 감사합니다.♡♡

 

♧♧♧

 

 

태안버스터미널에 도착해 해안까지의 불필요한 노력과 이동시간을 줄여보려 농촌버스 이용을 고려했지만, 화물적재함 칸이 자전거를 실을 만큼 크지 못해 포기하고, 원북이원 국도로 이원방조제로 달려

 

서울남부터미널에서 이 버스로 001 002


 

예정시간 0915분보다 20분 일찍 태안터미널 도착 0002


 

이원행 농촌버스는 적재함이 작아 이용 포기 0003


 

라이딩으로 터미널을 출발 0004/005


 

태안일대는 구릉지대 시내부터 언덕과 고개가 이어져 청산리 구간의 고개가 제일 길지만, 노변의 꽃단장들이 피로를 잊게 해

 

시내 남면4거리 막 지난 언덕 위의 소망교회 0006


 

언덕과 고개의 연속 0011


 

반계교차로-원북면읍내로 들어서 파출소/초등학교 앞에서 휴식 009/0016




청산리 지역-고개는 길지만 꽃단장이 아름다워 010 011


 

사창2리 마을회관 지난 3거리 좌회전-우측은 가로림만 길 0019 0020


 

이제까지 중 가장 가파른 고개 014/0021


 

낙지와 굴의 고장 이원-멀리 파란지붕 정미소 구비를 돌아 015


 

반도의 맥박 비석·버스스톱 직후 포지3리 길로 들어서 넓고 시원한 간척지 길을 달리면 이원방조제

 0023/0024/019/0030





 

동남단이 유럽의 붉은 성처럼 해안언덕에 솟은 서혜원(요양원)에서 시작되는 이원방조제에는, 인터넷 지도에서 제공한 정보처럼 꼭 21km남짓을 1시간20여분 만에 도착한다. 여기부터 해안라이딩의 시작. 바다 쪽으로 시야가 확 트이고 가슴이 뻥 뚫려 심신의 힐링도 시작된다. 이어지는 해안의 태안항은 발전시설에 대한 보안조치로 가 볼 수는 없고, 산길 고개와 비포장길로 힘들게 우회해 닿는 미관(美觀)지역이 학암포!

 

이원방조제-멀리 태안항과 발전시설들 0031


 

이제부터의 해안 코스를 점검하고 025


 

3km의 방조제 직선 코스 026


 

발전교육원(발전본부라고도 하는 발전소 시설)들을 우회해 떠나면 0038


 

학암포로 넘는 고갯길이 짧지만 가팔라 033 034 0044


 

학암포 습지 옆으로 난 자갈 거친 비포장길 0046 0047


학암포 해수욕장 0049 0050/038


 

학암포의 유래가 담긴 학바위의 상징 042


 

 

학암포를 떠나 남쪽 해안으로 이어주는 차도는 해송 숲과 꽃길로 아름다워 이름도 낭만적인 <옥파로>이고, 곳곳에서 샛길로 해변으로 이어지는데. 그런 샛길로 들어서 접한 다음의 행선은 구레포 해안이고, 썰물로 드러난 백사장이 넓고도 깨끗해

 

옥파로와 석갱이 해변 오토캠핑장 입구 0059 0060


 

송림샛길로 들어선 구레포 해변-오목하지만 백사장이 넓어 0061 0062


 

구레포해변 남단의 산길로 들어서면 감춰진 먼동해변인데, 시간이 부족해서 포기하고, 다시 옥파로로 나와 황방이 보건진료소 막 지나, 우측 마을길로 들어서 황촌1리 마을회관을 거쳐 해안을 들어서면 그곳이 이번 라이딩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 신두리 해안사구 지역이다. 해안까지 3km가 비포장 길인데, 거친 야지가 관목과 수목들에 쌓여 너무나 고요하다. 양옆으로 지뢰밭이 즐비해 으스스한 휴전선 비무장지대의 길을 방불케 한다. 육지 쪽으로 운하 같은 멋진 수로를 만들어 주는 해안 방조제에 닿아 열리는 전망은 생김들이 좋은 해안바위들과 제주의 오름처럼 봉긋봉긋 솟아오른 사구들의 이색적인 풍광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안겨준다. 사구센터에서 이어지는 해수욕장은 위락시설과 도로들이 참 정갈하게 잘 단장돼 있어, 언젠가 차로 가족 동행해 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주유소 옆 보건진료소 직후 올레기사식당 앞 우측 마을길로 0069 0070



 

황촌1리 마을회관을 거쳐 해변으로 가는 비포장 길 048 050 0077


 

신두리해변 방조제가 만들어낸 수로를 배경으로 051


 

신두리 해안제방과 멀리 봉긋이 솟은 사구(沙丘)0080 0081 0083


 

제방위의 예쁜 송림 길-끝 부분은 깊은 모래 길로 변해 0086 0088


 

이리 모래 고운 백사장의 신두리 해변 전체 길이는 6km 055


 

사구 출입 통제소와 이후 해변 모래 길과 사구는 풀들이 자라 몽골의 초원인가 싶어, 목가적(牧歌的)

0089 /056/ 0092 0095





 

전망소에 올라본 사구 풍경 0097/057/0098/0099 0102


 

이 멋진 풍경에선 자취를 남기고 싶어 0104 0105


 

희귀한 자연유산들 잘 보존해야지-사구 관리소와 사구센터 0112 0113


 

해수욕장 타운의 정갈한 풍경 0115

 

신두리 해수욕장이 끝나는 해안선은 안으로 들어서 작은 만을 그리며, 조선조의 수군진영이라는 역사유적 소근진성으로 이어지는데, 이정표에는 표시한 소근진성은, 라이딩하며 치어다보는 산위로 성곽의 윤곽만 짐작할 수 있을 뿐, 어디에도 입구표시나 안내간판이 없다.

 

소근진성 가는 길과 입구와 호젓한 소근진성 해안길 064 066 067


 

성곽은 가옥 뒤 산 능선에서 윤곽만 잡혀 0121 0122


 

이정표엔 분명 이렇게 적혔는데 현장엔 별다른 시설이 없었어 068


 

성곽을 찾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주는 예쁜 길 0123


 

소근진성 해안을 나와 이어진 방조제 끝 왼편 300m 지점에서 우회전해 의항항으로 향하는데, 가파른 수망산 고개를 넘는다. 돌아 나올 때도 넘어야 하니 은근 걱정이지만, 내리달려 의항항을 찍고 나오며 소원초교 의항분교 갈림길에서 구름포쪽 엄청난 급경사 산길을 바라보니 다녀오면 도저히 태안터미널 귀경버스 시간을 맞출 수 없다는 판단이 서서 애석하게도 포기한다.

이후 아기자기한 의항해수욕장을 오른편에 끼고 다시 수망산 고개를 오르며 놓치지 말아야 할 해변들이 있다. <일리포><십리포>. 일리포는 절벽의 숲에 가려 길에선 볼 수 없었지만 십리포는 고개정상 정자에서 한 눈에 들어온다. 만리포는 이미 유명하고 천리포-백리포는 최근에 알았지만, 십리포-일리포는 관광 진흥목적에서 새로 명명한 건지, 정말 예부터 있었고 그리 불러왔는지 생소하다. 관광목적이었다면 착상이 기발하다.

 

소근진로 제방-멀리 왼편으로 의항항 가는 고개 길이 보여 0124


 

의항3거리를 우회전하면 만나는 경사9%/길이 800m의 고개 0129/073


 

고개 정상과 고개 너머 의항해수욕장과 의항항 0133 0136 0138


 

의항분교에서 구름포 해변을 갈지 망설이다 0144


 

포기한 구름포행 산길이 해수욕장 뒤편 멀리로 0146


 

고개를 오르며 찾아본 일리포는 숲에 가려 항공사진으로 076/0147/ 캡쳐


 

정상의 정자에서 보는 십리포가 반가와 078/0148/077


 

 

수망산 고개를 넘어 막 내리달릴 지점에서 바로 우측으로 난 비포장 산길로 들어서야 백리포가 가깝다. 지도상에서만 확인한 이 샛길은 여느 임도처럼 고단하다. 대단한 오르막도 이어지지만, 자갈이 땅에 박히지 않고 굴러다녀 미끄럽다, 정작 내려서니 별로 볼거리도 없는 백리포 해변을 보고 돌아 올라올 때는 끌바 하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기어코 타고 올랐다. 이후로 이만한 경사는 다시없을 거란 생각에서.(그러나 만리포에서 모항항을 넘는 또 하나의 업힐이 기다릴 줄은 모르고)

 

고개정상 너머 만나는 우측 백리포 산길 0150/080


 

힘들어도 숲속에 묻혀 신선한 해안공기를 들이마셔 0152 0153/081


 

우측 백리포로 내려서는 갈림길. 계속 직진코스는 천리포 가는 길 083


 

가파르게 내려선 백리포 해변 0157 0159


 

다시 숨넘어가게 치솟아 돌아 올라온 천리포 가는 갈림길 0163


 

전망대에서 바라본 백리포 0164/ 088


 

천리포 가는 길도 내리막이 엄청 가팔라 0167


 

이어진 천리포는 찾았던 적이 있지만, 자전거로 들린다는 의미가 있다. 포구로 나가 해변을 감상하고 선주들이 잡아온 고기로 식당도 하는 횟집거리에서 담백한 회덮밥으로 점심을 맛있게 하고 작별. 2014년 들렸던 천리포수목원 언덕을 넘어 광활한 백사장의 만리포해변으로 나선다. 드디어 벼르던 이곳 라이딩이 이뤄져 감개가 무량하다. 포구로 가니, 데크에서 바라보는 만리포의 모습이 더욱 멋지다.

 

부두에서 바라보는 천리포 해변 0171 0172


 

선주 횟집거리 만식수산의 회덮밥 0177/ 0176/ 095




 

천리포수목원 길 0180 0183


 

만리포로 들어서며 0184 0185


 

만리포 풍경 0186/100 101 /0190 /105






 

 

만리포를 왔으면 이날의 라이딩 목적은 달성한 것이지만, 시간이 허락하는 한 행선을 더 늘인다. 그래서 다음으로 잡은 모항항은 산길로 넘어 가는데, 포장로이지만 엄청난 업 다운을 겪는다. 그렇게 도착한 모항항에 이렇게 어선이 많을 줄은 몰랐다. 새삼 놀란 후, 되돌아 나오는 언덕길 또한 빡세기 이를 데 없다.

 

 

만리포에서 모항항으로 넘는 산길 0193 /108


 

산길에서 내려다보는 모항항 109


 

모항항 0196 0199 0203

 

모항항을 나와 올라선 언덕에서 바라보는 파도리 방향 113


 

 

모항항을 나와 모항파도로를 만나 왼편으로 염전을 끼고 달리면 어은돌항입구. 해변과 오토캠핌장을 둘러보고 나와, 다시 파도리 해변으로 들어서. 만조(滿潮)로 물이 가득 차 멋진 백사장 보기는 놓쳤지만 그런대로 이 해변의 맛을 즐기고, 파도리로 나와 오늘의 최종 목적지 통개항에 닿는다. 통개항에 이어진 통개해변 앞 바다 쌍둥이 바위섬이 카메라 파인더에 손짓한다.

 

파도로 염전길 115


 

어은돌항으로 들어서 116 0210 118


 

파도리 해변 119/0219/120


 

파도리를 거쳐 통개항으로 121


 

통개항에서 0227 0229


 

굿바이! 통개항 0232


 

이젠 태안터미널이다. 모항파도로로 돌아나가다 어은돌항 입구 직후 염전제방으로 길을 잡는다. 제방 건너 도달한 송현1의 바다 풍광이 참 좋다.

 

송현1리로 넘는 염전 제방길 129/0238/131


 

송현1리 바다풍경 0240 134


 

송현1리를 벗어나면 만리포에서 태안 가는 32번 차도를 타게 되고, 소원면 읍내를 지나 장재4거리에 이른다. 여기서 우회전 수룡저수지를 거쳐 평지로 가려했는데, 도로확장을 하면서 장재교차로 표지는 옛 도로로 밀려나고 새 이정표가 영전교차로로 바뀌어 있다. 우회하는 수룡저수지 길이 더 멀 것이라 생각해 버리고 직진해 확장중인 32번로를 탄다. 주행거리 90km를 넘기면서 만만치 않게 긴 업 다운을 반복하노라니 수룡저수지 평탄한 길로 돌 걸 하는 후회를 하게 된다.

결국 태안터미널 도착시간은 계획했던 귀경버스시간의 30분전. 여유를 가질 수 있었지만 차표가 매진돼 다음 버스로 귀경하게 된다. 마지막 도착장면 촬영을 학생들에게 부탁하며 건네는 과정에서 떨어뜨린 디카 파인더가 파손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상태가 심각하다. 수리가 되려나? 아니면 그동안 정들었던 캐논IXUS115가 나를 떠날 모양이다. 너도 참 수고 많았다.



만리포에서 태안을 향하는 확장중인 32번로 137


 

장재교차로는 영전 교차로로 바뀌고 142


 

장산교차로를 좌회전 고개 너머 아침에 지났던 교통광장5거리로 144 145


 

다시 되넘는 소망교회 언덕 0251


 

종착지 태안버스터미널-97km 달렸네 0256/0255/149


 

 

이렇게 멋진 코스를 당일 해치워버리게 된 사정이 딱하지만, 그래도 용하게 잘 해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 오늘도 동행하며 코스마다 필요한 사진 촬영해준 홍토마! 고맙소이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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