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경관

봄은 늘 여울에서부터<성내천180210>

sanriro 2018. 3. 2. 16:29


봄은 늘 여울에서부터<성내천180210>

 

 

마천시장 장보러 다녀오는 길은 대한민국에서도 가장 잘 정리된 마을하천인 성내천 길이다. 금년의 겨울은 춥다고들 난리지만, 30여 년 전 영하 20도 안팎의 기온이 3주 이상 지속되던 겨울과 비교하면 추위가 아니다.

그러나 영하 10도 내외라도 3한4온이라도 한 달 이상 지속되면, 작은 소 하천이든 고인 저수지이든, 대하(大河)인 한강도 꽁꽁 얼어붙는다.

그러니 성내천도 올겨울 내내 꽁꽁 얼어붙었었는데, 아직 구정(舊正) 설을 앞두고 있는 즈음인데 하마 풀려가고 있다. 해빙(解氷)이 되는 개울 물소리에 봄이 담겨있다. 얼굴을 스치는 바람은 냉랭하고 코끝이 시린데도 해동(解凍)의 물소리에 몸이 나른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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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내천은 남한산성에서부터 흘러내리지만 마천동 일대는 복개(覆蓋)돼 모습을 감추었다가, 여기서 정화(淨化)돼 맑은 물을 토해내며 다시 시작된다.

한강 물을 끌어들여 다시 내려 보내기도 해, 일정한 수량이 유지되며 주변 조경이 아름다워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다.

 

힘찬 폭포인데도 얼었다가 이제 풀리기 시작해 180210 163633



 

바위 틈으로 돌돌돌 굽이치는 유수(流水)가 두터운 얼음을 부수고 녹여 163925 4032




 

수문의 우회수로는 아직도 꽁꽁 164432



 

물결의 파동(波動)이 봄의 건반(鍵盤)을 두드리는 듯 요요(搖謠)164542



 

수변(水邊)의 풀숲과 정원석(庭園石)과 다리 난간들도 겨울잠에서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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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산에 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