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차례(茶禮) 없는 추석의 메시지<180924>

sanriro 2018. 9. 24. 00:41




차례(茶禮) 없는 추석의 메시지

 

 

5형제 김씨네 일가(一家)2018924일 추석은 가족 구성원이 모두 함께 모여 작고하신 아버님, 두 분 어머님, 맏형님께 차례를 올리면서, 제수(祭需)의 음식을 나누고 그간의 각자 근황과 집안 대소사로 담소(談笑)하는 그런 시간을 가지지 못한다.

좀체 없던 일이라 생경하고 섭섭하겠지만, 큰집 형수님이 딸 영주와 모처럼의 해외여행에 나서며 이뤄진 참 좋은 일이라 모두가 축하하면서 받아들인다. 올해는 각 형제네 집에서 나름대로 각각 조상추모의 행사를 가지기로 했으니 모두 잘 할 것이다.

 

아쉬운 구석은 남아, 김씨네 좌장(座長)으로서 한마디 메시지는 전하고 싶었다. 우선 이번 추석에서 보지 못한 아쉬움은 2차로 가질 12월의 합동회갑연에서 보상 받을 것임을 환기시킨다.

다음 작년과 올해의 명절과 기일(忌日) 등에서 가진 김씨네 가족 모임에서 있었던 이야기와, 그 광경을 담은 사진을 다시 올려서, 가족 구성원 모두가 지난 일들을 기억해 되새기게 하려 한다.

 

모쪼록 이번 추석 모두 행복하게 보내고, 이후로도 더 정답고 즐겁고 서로를 사랑하는 김씨네가 될 것임을 함께 다짐했으면 한다. 그런 희망과 기대와 믿음을 가진다. 아래 글과 사진을 통해서도.

 

2제 김 아무개가

 

 

이야기들

 

<2017104일 추석의 메모>

 

새벽부터 송편 챙기고-07시 영민 동행-새로 제작한 세분 영정 모셔-안양 행-3제 부부와 영보 와 있고-4제와 509시 다 돼 와-3제는 4제의 차례가 조상에게가 아닌 하느님에게 지내는 것이란 개념으로 초헌 종헌 하지 말자고 한다고 개탄-차례는 조상께 드리는 것이니 별개의 것이라 동조해 주고-가장의 말에서 5월 이장 봉안담 행사 치하-모두에 감사-진영 호정 태정 한결 불가피 불참-영주 해외여행-영은 영우 못 와 애석

 

<201811일 신정의 메모>

 

차례 -가족모임-출가(진영 호정) 제외 모두 참석+영보 20일 결혼예비신부 대동-오늘부터 차례과정에서 유교의식 배제(강신 참신 헌작, 유식, 진설준칙 등)-술잔도 미리 씻어두고-시작 전 십자가 영정 모시고 촛불도 켜두고 향로 향-떡국과 수저, 갈비 삼색나물 김 간장 전 사과5 4 7 딸기 밤 등 모양 좋게만 배치-모두 읍하고-3제 시작 알리고 성호경-내가 향 피우고 헌주-수저를 음식에 얹고-모두 배례-앉아서 추모예배-가장의 조상에 차례 고함-성가(50)-성경봉독-(이 과정의 순서 잠시 착오 뒤바뀜)-가장의 말씀(오늘부터 가정 제례의 변화 설명, 구체적인 건 차례 말미에서 하기로/오늘 영보 약혼녀 참석사실 모두에게 인지시킴)-기도문(사도신경 부모경 자녀경 가정경)-숭냉교환배제-수저만 거두고-모두 마침 배례-성가(46)-주님의 기도-식사 전 기도

 

가족 토의: 영보 약혼녀도 참석-제례 변경: 유교식 제외, 초헌 종헌 등 제수 진설 등 제외-효와 가정화목 중심-4제 내외의 상차림 이의 제기에-함께 음식 나눔, 종교 다른 가족 성원에 대한 배려 등을 고려 양보할 것을 설득-돌아가신 영혼과 교감 소통 기()의 전승과 나눔 등을 들어-무교(無敎)라는 막내의 변()도 있고, 성균관 출신 영민 냉수만 놓아도 된다는 유교 본연의 뜻도 보충 설명 등-넘어가고-이런 개념 하에 3제가 개정해 준비하면 따르기로-형수가 매년 5월이면 병이 나 형님 기제사 모시기 힘들어 미사봉헌만 한다고 해 그에 동의들 하면서-내가 그렇다면 5월말 6월초 부모님 기제사는 여하? 하다가-모두 산소로 가기로 정하고, 각 집은 미사봉헌 또는 예배로 하기로 일단 올해는 65일이 제사이니 그 전 주말 62일 산소성묘하기로-한식 철을 피해 좋은 조건-그러면 집에서 모이는 추석과 설인데 준비 음식은? 4제 제수씨 의문제기-제사 진설 음식과 관계없이 각 집에서 맛있게 먹는 것 해오라 했고, 제수음식은 우리는 후식에 쓰일 과일 한 접시 분만 해오라고-신정과 구정의 설 쇠기 변경문제-형수 영민 두 사람과 구정 찬성 나머지 모두 현행 신정 찬성-그래서 그대로하기로 했고-올해 환갑 맞는 식구 4인의 행사-우선 전반기 행사는 41일 강화 오두돈대 장어에서 하기로-각자 더 하고 싶은 말들-나는 지난 5월 부모님 이장행사 합심해 잘 치렀고 금년에도 이벤트 하자 했는데-앞으로 형제만의 모임도 하자하고-올해는 전 후반기 환갑행사가 있으니 됐다고

 

-다시 2016/2017년 신정에 했던 가장의 말씀-나의 봉사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 행복하면 천당이고, 아니면 지옥-사랑을 표현하라 한 말을 상기시킴

 

-내가 영보 결혼의 주례를 맡게 된 것은, 우리 가족이 이렇게 화목하니 그 기운으로 좌장인 내가 대표로 나가 가족 모두의 응원을 보내달란 뜻이었다고 알림-내일 4제 생일 오늘 미리 모두 축하하자-영보결혼식 폐백은 모두 받는다-여자들 한복은 안 입어도 된다고 확인

 

-식사와 세배: 남자조카 여자조카 영보커플-덕담 들

 

영보 커플 따로 세배 받고- 주례로서의 당부를 이 참에 해줘-

 

<2018921일 추석 전 성묘>

 

3제 홀로 성묘하고 보내온 전달(영희도 16일 다녀옴)

 

안성추모 공원입니다.

아버님, 차 어머님, 큰형님 봉안소는 일전에 걸어놓은 조화들이 아직 깨끗했습니다.

비바람이 불고 연무까지 자욱해 왠지 숙연한 마음이 들어 기도 바치고 돌아서는데 발걸음이 무거웠습니다.

최 어머님 산소는 추석 전 공원측에서 벌초를 해놔서 봉분은 깨끗했는데 아직 베어버린 풀들을 정리하지 않아 봉분주위가 어수선했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저도 정리 작업을 못했습니다.

추석당일까지는 깨끗이 해놓겠지요. 네 분 다 평안히 잘 계십니다.

 

 

 

사진들

 

<2017.5.15. 봉안담 봉안행사

 0049 52 56 63 73 74  170419









 

<2017.9.9. 추석전 봉안담 성묘>

 0001 03 04 12 15 20 27 30










 

<2017.10.4. 추석 차례

 새로 모신 영정 091500




 

<2018.1.1. 신정 차례>

085716




 

<2018.4.8. 전반기 합동회갑축하 행사

 0001 04





 

<2018.6.2. 기제사 성묘>

102948 105357 111757






 

<2018921일 추석 전 성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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