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도우수자전거길

쉐도우수 자전거길: [하천]후끈한 폭염 속 한강길의 화끈한 바이커들<190804>

sanriro 2019. 8. 5. 10:38




 

쉐도우수 자전거길: [하천] 후끈한 폭염 속 한강길의 화끈한 바이커들<190804>



 

 

 

코스:

 

성내천-잠실철교-구리한강공원-미음나루수석동고개-팔당대교-산곡천-덕풍천-미사리당정공원-미사대교-구암정고개-성내천-올림픽공원: 54km

 

 

<요도> 생략

 

 

이번 쉐도우수 자전거 길도 새 자전거 길이 아니다. 자전거동호회 여름방학 기간의 혼자타기이고, 연사흘 폭염경보가 내려 원행은 삼가하고 동네 한강 길을 타는데, 지난주 장맛비 강물구경에 이어 염천(炎天) 속의 한강 길을 달려보는 것으로 그만이다.

지난해 729일에도 염천의 한강 길을 달리며 이 구석 저 구석을 살펴보는 재미를 맛보았는데, 이날은 간단하게 성내천 하구에서 잠실철교를 북으로 건너 한강 북쪽 자전거길로 팔당대교 까지 갔다가 건너와 한강 남쪽 자전거 길을 타는 지극히 단순한 한강 라이딩이다.

그래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어디에 포인트를 두고 타야 무미건조하지 않고 재미있을까 생각하다가, 이 폭염 속에도 자전거를 타는 이들이 있을까? 또 그런 자전거 마니아들은 어떤 이들일까를 살펴보기로 했다.

 

기상예보는 분명 한낮 서울 기온이 36도를 상회한다고 했는데, 실제 37도를 넘었고, 구리한강공원의 자전거도로 강변 기상전광판엔 무려 39도라고까지 알려주고 있었는데도, 예상 밖으로 많은 바이크 라이더들이 한강을 달리고 있었다. 놀라움 속에 가벼운 감동을 받았다.

바이커들은 간혹 생활자전거와 mtb를 타는 노년과 중년, 여성과 가족단위 속 어린이도 있어 놀랬지만. 거의 대부분은 로드맨으로 무장해 기온엔 상관없이 사이클 선수들처럼 속도에 집중해, 화살처럼 달리는 30대 내외 청춘남녀 라이더들이었다. 날씬한 몸매인지라 폭양 속에서도 생기가 넘쳤고, 착용한 바이크슈트 맵시도 화려하고 멋져 한강변을 찬란하게 빛내고 있었다.

 

그래서 이날은 그런 바이크 라이더들의 모습을 담아오는 것만으로 중복에서 말복까지 한여름 라이딩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어 행복했다.

다만 한강길 바이커들의 멋진 모습이 아름다워 그저 사진에 담았는데, 초상권을 따져 항의해오면 어쩌나? 하는 우려가 남을 뿐이다. 뚜렷한 얼굴부분은 모자이크 처리할까? 고민도 해보았지만, 나도 달리며 달리는 이들을 찍거나 멀리서 찍어 얼굴은 불분명하니 그럴 일은 없겠지? 요행을 바라며 그대로 두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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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내천으로 내려서니 생활자전거이지만 자전거 타는 이가 보여 0001



한강 잠실철교에 올라서니 잠실강변부터 뜻밖에도 바이커들이 적지 않아 0002 03



동호회 단골 만남장소 강 건너 잠실철교 북단아래-날씬한 남녀가 0014




워커힐강변-4인1조 스피드 업 남녀 바이커들 3개조가 하류방향으로 신나게 달려갔고, 팔당방향으로는 개별 바이커들이 0020 32 33



미음나루 수석동고개-15%를 자랑하는 경사를 양쪽에서 숨이 턱에 차서 가쁘게 오르는 이들-다섯 중 하나는 무리하지 않고 끌바로 오르기도-중년 바이커에겐, 폭염에 대단하시다 해주니(난 노년이면서) 아주 기뻐하시네.^^ 0036 37



미사대교 직전 한강공원 삼패지구-역시 팀 라이딩이 멋진데, 아차! 정말 멋졌던 팀을 놓쳤으니. 강심(江心)을 바라보다 여성들로만 구성된 아름다운 낭자(娘子)팀이 스쳐가는 걸 놓치고 말았으니, 두고두고 후회 . 그런한편으로는 의외로 여성 바이커들이 많아졌음을 새삼 깨달았네 0038 40




덕소강변대교 아래의 그늘을 신나게 달리는 대열 0042



도곡 강변의 이채(異彩)로운 두 분-복장이 등산복인양 둔탁하고 헬멧도 없는 중년과 노년이신데, 페니어를 잔뜩 단 걸 보면 원행에 나선 것 같은 데다, 시속 20km내외를 유지하는 걸 보니 고수(高手)인 듯 0043



교차하는 날렵한 젊은이들과의 대비는 어울림일까 어긋남일까? 0044



패러글라이딩 착륙장을 지나 팔당대교를 바라보는 지점-앞뒤로 스쳐가는 다양한 자태의 바이커들 한 결 같이 나름의 멋을 지녀 0045 46 47





팔당대교 쉼터-이 정도 밀도이면, 순종 바이크 라이더들은 36도 넘는 폭염경보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음을 증명해 준 셈 0048 49




오늘도 팔당대교 위 자전거 길은 비워두지 않아 0052 53




산곡천 하구-점심시간이 다돼 바이커들이 뜸하지만 점점이 이어가 0054 55




강변숲길의 녹음만큼 싱그러운 청춘들 0056 57 58





덕풍천 하구-다리 아래 휴식이 한가로워 0060 61




당정공원 강변-새로 포장도색한 길처럼 깔끔한 라이더들 0062 64 65





미사조정경기장 허리 춤 쯤의 윤중제 길-젊은 커플이 추월을 양해해 달라며 바람처럼 달려나가네. ! 부러운 청춘! 0067 68 69 





젊음은  미사대교 밑에도 야구장 강변에서도 멋지고 아름다워 0070 71 73





하남과 강동구의 경계지점-매미소리가 시원해 동영상으로 담아봐 0076 75()




미음나루가 건너다 보이는 강동대교 직전 쉼터에도 멋쟁이들 0079 80



둑방아래 가래여울 마을 등나무집엔 점심시간의 바이커들이 가득 0081



고덕수변생태공원 자전거 주차장엔 연예인 급 멋진 커플이 0082 83 85





만만치 않은 업다운의 구암정고개-한참 뜨거워져가는 시간에 거뜬히도 넘어 다니네 0087 88 89





지난 주 유턴해 갔던 구리암사대교 아래 0090



바글바글 광나루 수영장여름방학 아이들의 환호성이 가득해 0092



광나루 자전거공원-다양한 바이커들과 교행-멋쟁이 외국인도 세련된 포즈와 패션도 리컴번트도 0093 94 95





광진교 아래-지쳐가는 중 새로 산 생수에 크림빵 먹으며 지나는 건강한 달림을 감상하고 0097 98




올림픽대교-흥미로운 헬맷? 패션의 정다운 생활자전거 커플에 박수를 0099



올림픽공원 세계평화의문 광장-폭염으로 한산한 공원의 외국관광객들! 이것도 자전거 타기는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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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귀여워라!  부자동행 라이딩! 힐링 힐링!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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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강변을 달리는 젊음이 청량한 피서를 선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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