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도우수자전거길

쉐도우수 자전거길:[사적지] 인천송도-자유공원 <200927>

sanriro 2020. 9. 28. 22:18

 

쉐도우수 자전거길:[사적지] 인천송도-자유공원 <200927>

 

 

바이콜릭스(Bikeholics) 389차 송도 자유공원

 

 

일시: 2020.9.27.(일) 09;00~15;00

참가: 쉐도우, 람보, 스머프, 마라톤, 바이크, 아스트라, 스카이, (7명)

 

코스:

 

계획:

오이도역-함줄도시농업공원-옥구공원천길-소래포구만-송도-센트럴파크/유엔광장-아암3-인천연안여객터미널/상트페테르부르크광장/제물포해전기념비-월미도/인천상륙작전상륙지(그린비치)기념비-차이나타운-자유공원/맥아더동상-차이나타운(점심)-인천역(44km)

 

♣ 실행:

오이도역-함줄도시농업공원-옥구공원천길-소래포구만-송도-센트럴파크/유엔광장-아암3교-인천연안여객터미널/상트페테르부르크광장/제물포해전기념비-자유공원/맥아더동상-차이나타운(점심)-인천역(36km)

 

세부코스:

 

오이도역-횡단보도/우-함현중/좌-이마트-녹색철책/우-단지숲길-육교/상/횡단/하/좌-내려/우-검도수련원/진입-함중도시농업공원/안길-호수변-정자/조망/유턴/좌-동원@4/우측횡단보도/횡단/우-서해안로/좌변보행로-농업공원저수지수문-좌측경사로-좌측옥구공원천길/진입-북행-(좌)좋은교회/다리/하-소교/하-90m/우/후-차도변길로-소교/우/건너-원형4/직-바로우측공원길진입-공원길종단-(우)주차장/좌-골목길(배곧전원로)직진-원형4/우-큰차도(해송십리로)/좌-아치육교/이용/우로횡단/우-소래포구만/우안수변공원길-군자대교/하-만횡단도보교/좌로회단/좌-소래포구해안BW-아암2교/하-김미현골프월드/농원길-오렌지아치/아암대로/좌변BW-신항만교-바이오산업교/좌/우변길-송도/진입-(우)세브란스병원부지/입구-R&D캠퍼스부지1단지입구/이정표(인천글로벌캠퍼스)-2,3단지중간입구-4단지진입경사로-4단지끝입구3/이정표(송도과학로)-(우)글로벌캠퍼스-문화공원공사중3거리/이정표(송도문화로)/우-(우)인천글로벌캠퍼스-4거리-(좌)글로벌파크-4거리-(좌)누리공원-(우)홈플러스/4거리-(좌)미추홀공원/(우)인천대미추홀컘퍼스-하모니로4(멀리컨벤시아)-롯데마트4/횡단/우-센트럴파크(입구)이스트보트하우스/(건너편)송도컨벤시아-센트럴파크진입(지난번갔던 토끼섬 등의 東岸 아닌 西岸길)-한옥마을-경원재/유엔광장-인천도시역사관-초지원-트라이보울-호수1교/하-수상택시선착장-파크끝/차도(아카데미로)/우-북행-4거리/좌로횡단-오션스코프전망대-워터프론트호수/호안공원길(송도제33호근린공원)-공원길종점/차도변-3거리/횡단보도횡단/우(좌측은놀이터공사중)-3좌-3/좌-인천대로좌변-워터프론트호수북단/통과-랜드마크시티구역진입-좌곡-원형4/우-4/우-북행(신설아카데미로/우변)-인천대교/하-(우)e편한세상단지4-(좌)미송초교-공사중4/직-4/아암3교/임해수로횡단-서해대로/좌변-남항교차로/직-와이키키베이스볼-원형코너체육관-세방로켓/4/좌-연안(연안주차장)4/좌-남항부두입구-4/좌-연안초교4/우-시장통(종합어시장/종합수산물센터)-상트페테르부르크광장/제물포헤전기념비-유턴-연안4/좌-축항대로-서해4/좌-서해대로좌변/기업은행4-서해대로우변-(좌)인천항세관/해수청-인천항4-(힐스테이트@직전/좌-샛뒷길-2국제여객터미널-인중로/접속/좌-우곡-고가도로/하3/좌-제8부두출입문-고공모노레일/좌곡/3(레드비치)/좌-교차로/직-월미도공원/관통-엇3/좌-호텔시크릿3/(월미공원표지)/우-해안/월미도선착장/우-인천상륙작전상륙지점/그린비치-유턴-레드비치/일별-/좌-횡단보도-도로좌변-인천역-횡단보도-차이나타운-삼국지벽화골목-업힐-)-생략-수인4/좌-인중로/우변-신포역/사동4/우-우현로/좌변-답동4/좌-제물량로/우변-신포4-국민은행골목/우-홍예문로-업힐-인성여중-응봉산자유공원/홍예문/하-중부소방서119/4/좌-자유공원로/업힐(우하)제물포고)-자유공원-맥아더동상참배-유턴-자유공원서남진입로/다운힐-삼국지벽화거리-차이나타운-공화춘(점심)-인천역/귀경

적색부분은 계획했었지만 시간부족으로 생략한 구간

 

 

요도 :

*코스경로의 청색부분이 변경된 자유공원직행코스

 

 

이날 코스는 지난 913일 라이딩에서 다음은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점심 먹기로 하자고 한 데에서 발단이 되었고, 송도 센트럴파크의 미관(美觀)을 다시 보고, 월미도도 돌아보자는 생각에서 정해진 것이었다.

 

한편 인천의 매년 9월은 6,25북한남침을 결정적으로 분쇄한 구국의 인천상륙작전(915)을 기념한다는 의미를 저버릴 수 없는 만큼, 도처에 널려 있는 상륙작전 전적지들을 자연스럽게 경로에 포함시키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20179월에 상륙지점 월미도부터 서울 수복의 상징지점 경복궁 광화문(중앙청유허지)까지 당시 한미 해병들의 진격경로를(부천-김포-행주산성-신촌-서대문) 샅샅이 자전거로 훑어보았고, 그 과정에서 혼자 사전 정찰하고(93,10) 친구들을 안내해 동행하기도 해서(917) 여러번 왕래했지만, 이번에는 당시엔 몰랐던 연안부두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의 제물포해전 기념비도 찾아보게 돼 기뻤다.

 

처음엔 인천역으로 가서, 송도와 월미도를 돌아보자고 했지만, 갔던 코스를 되밟아 왕복하는 게 싫은 나는, 소래포구에서 시작하고, 소래포구 접근은 신설된 수인분당선을 이용해 볼까 생각했지만, 자전거 탑재 허용이 불분명해 가장 확실한 오이도역에서 출발하기로 했다.

 

또한 이전에 인천에서 송도를 거쳐 소래포구와 오이도를 오갈 때의 복잡한 길을 피하려고 연구한 끝에 새 길을 찾게 된 것도 소득이다.

 

먼저 오이도 옥구공원에서 월곶으로 이어지는 천변 길을 찾아 가급적 차도를 회피한다는 내 원칙을 충족하였다. 또 이전에 송도에서 인천 연안부두를 오가던 아암 해안공원-용암교-항만공단을 거치는 길이 복잡하니 이를 피해보려고, 눈을 부라리고 지도에서 찾은 것이 송도에서 워터프론트 호안을 따라가다 역시 새로 생긴 인천국제도시 랜드 마크시티를 관통하는 신설도로와 아암3교를 건너 연안부두로 가게 되는 비교적 새 길이었다.

 

나의 길 찾기는 늘 즐겁다. 원점회귀나 역 행군을 통한 코스의 중복 없이, 월미도를 돌아보고 응봉산 자유공원에 올라 맥아더동상까지 참배하고 돌아내려온 차이나타운에서 느긋하게 중화요리를 맛보고, 인천역에서 편히 전철로 귀경하려 했으니 말이다. 얼마나 기분이 홀가분한지 모르겠다!

 

그러나 늘 동행에게 미안한 점은, 오후 5시 이전엔 귀가해야 하는 내 개인 사정으로 인해 여유 있는 팀 라이딩을 가지지 못하게 한다는 점이다. 이는 한편으로 일행들이 내게 주는 아쉬움도 함께 하는데, 그것은 라이딩 경로 요소요소에서의 기념촬영과 휴식시간을 너무 지체시켜, 계획했던 지점들을 다 돌지 못하고 생략하고 만다는 점이다.

그런 촬영 지체시간을 줄이기 위해, 나는 정지사진 촬영만 가능한 폰카 대신 런닝하면서도 일행들을 스냅으로 촬영할 수 있는 디카를 가지고 다니지만, 일행 전체를 모아놓고 정렬하고 앵글을 잡는 기획사진을 촬영하느라 애쓰는 친구들이 안쓰럽기만 하다.

 

이날도 결국 차이나타운에서의 예정된 점심시간을 13시 넘어서야 가지게 되는 바람에 의미 있는 월미도 왕복을 생략해야만 했다. 나도 부리카게 식사만 하고 먼저 일어나 인천역 귀경길에 오르게 되었고...

 

이번 코스의 송도와 랜드마크시티의 아암3교까지는 참으로 멋졌다. 그러나 인천연안부두 여객선터미널 옆 쌍트페테르부르크의 <·일해전> 전적비를 찾아가는 길목의 항만지구에 들어서면서 자전거로 다닐 수 있는 조건이 엉망이란 걸 새삼 발견하게 되었다.

아암3교에서 인천 북항까지 이르는 서해대로와 인중로의 바다방향은 자전거 도로는커녕 사람들이 다닐 보행로도 없는 상태다. 보행로가 있어도 창고시설이나 화물차들로 막히고, 서해사거리에서 연안부두로 이어지는 축항대로의 인도도 남항어선부두 입구 쪽은 인파와 무질서한 주차차량들로 막혀 도저히 자전거 라이딩이 불가능했다는 점이다.

이후로는 반드시 차도주행을 해야 불필요한 시간 허비를 막을 수 있을 것이란 교훈을 가졌다. 이 지역은 되도록 다시 오지 않으리란 다짐과 함께.

 

행복했던 점은. 인천항 입구를 지나 신포역사거리에서 월미도를 생략해 바로 응봉산 자유공원으로 치솟으면서 감각적으로 찾아 간 길이 동쪽의 멋진 홍예문을 거쳐 이뤄졌다는 점일 것이다.

 

이날 인천 라이딩 목표의 하나인 차이나타운 짜장면 먹기를 인천관광공사 사장을 역임한 고교동창 친구(최재근)의 도움을 받아 선정한 식당 공화춘의 3층 특실에서(많은 손님들이 순번을 기다리는 가운데 7인의 단체였기에 순서가 앞 당겨져) 맛을 보게 된 것도 참 고마운 일이었다.

 

 

오이도역 출발 0001

함줄 도시농업공원 정자와 호수-역 광장 길 건너 함현중학교 골목으로 좌회전해 들어서 대림3.4단지 사이 공원 숲길과 차도횡단보도를 건너지 않는 경사진 육교를 편히 넘어 검도수련관을 거쳐 농원을 감상하며 도달 0005 06

농업공원 건너편 호수수문지점에서 들어선 옥구공원천 자전거길-좋은교회 다리지나 다음 다리위로 P턴해서 오르면 0007 09 10

배곧센텀베이@와 배곧골드클래스@를 연해 이어지다 제3경인고속도로를 만나면서 끝나는 한적한 공원길을 이용할 수 있고 0013

배곧신도시 소래포구만 동남해안을 연해 월곶방향으로 이어지는 해송십리길 육교를 건너면 소래포구만 해안공원 도로를 타게 돼 0014 18

소래포구와 경기만이 시원하게 전망되는 참 낭만적인 320m길이의 해넘이 다리를 끌바로 넘고 0019 20 21

소래포구 해안bw를 타다 아암2교아래서 해안을 떠나 휘도는 김미현골프월드방향 농원길을 거쳐 0024 26

 

오렌지색 선명한 교탑아래서 아암대로 해안쪽 bw를 타고 “V자 아치”뚜렷한 바이오산업교를 건너 송도로 진입 0027 31

세브란스병원, R&D1,2,3,4단지 등의 부지를 지나, 문화공원4거리를 우회전 송도문화로를 타는 초입에서 글로벌캠퍼스를 배경으로 0033 34

글로벌파크 누리공원 홈플러스 인천대미추홀캠퍼스 미추홀공원 컨벤시아 롯데마트 등을 거치는 아름다운 공원거리를 지나 0038

센트럴파크로 들어서 이스트보트센터에서 간식타임을 가진 후 0039 40

센트럴파크의 서편 한옥마을 유엔광장을 지나며 0042 43

경원재 호안 아치다리에서 컨벤시아 등 미관을 조망하고 0045 46

호수북단의 아치 도보교를 건너 센트럴파크공원을 떠나 0048 50 51

아트센터 인천을 지나 워터프론트호수의 오션스코프 전망대에 올랐다가  호안의 송도33호근린공원 길을 달리다 공사지역을 우회해 0052 53

호수북단에서 좌회전, 랜드마크시티 신설지역으로 들어서 북행 0054

인천대교와 미송초교를 지나 아암3교를 건너 인천항만 지역으로 들어서 0056 57 59

 

남항교차로에서 서해사거리까지의 보행로가 보장되지 않는 복잡하고 더럽고 위험한 구간을 지나, 다시 서해사거리에서 연안부두로 이어지는 축항대로의 복잡한 인파와 주차차량을 피해, 연안초교와 종합어시장 종합수산물센터 길로 우회하다가, 더 많은 인파와 차량에 길이 막혀 큰 고생을 하다가 직행해 만난 곳이 여객선 터미널 북쪽의 오늘 목적지의 하나인 쌍트폐테르부르크 광장이다.

 

광장에서 두리번거리다 쉽지 않게 발견한 것이, 1904년 조선 서해 제물포바다에서 벌어진 노일전쟁 해전에서 비롯된 “순양함 [바랴크] 추모비” 0061~63

 

무력해서 열강들에게 침탈당하던 조상들의 당시 역사 현장을 회한 속에 돌아보고 광장을 떠나 0064 65

 

예정했던 월미도행을 포기하고 신포역에서 해안을 떠나 자유공원으로 직행, 인성여중 언덕길 홍예문을 거쳐, 2017년9월 자유공원에서 동인천역으로 향했던 제물포고교 남쪽 자유공원로 업힐을 휙 올라 C홍예문 0067 68

 

맥아더 동상에서 차렷 경례 0070 71

 

공원을 떠나 차이나타운으로 하강, 삼국지 벽화골목을 거쳐 0072 73

수타짜장으로 유명한 공화춘 3층에서 짜장면과 탕수육으로 늦은 점심을 맛나게 0074 78 77

귀가시간 촉박한 나는 먼저 일어나 공화춘을 떠나 0079

 

 

 

유익한 후기( 동행한 스머프 차)

 

추분이 지나고 가을색으로 시나브로 변해가고 있다. 설악산은 이미 단풍으로 접어들었다. 오늘은 70년 전 6.25가 발발한지 90일 만에 서울을 수복하고 중앙청 옥상에 태극기를 게양한 역사적인 날이다. 이 뜻깊은 날을 맞이하여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한 맥아더 장군의 동상을 참배하는데 중점을 두고 라이딩의 향연을 펼치기로 하였다. 이번 여정은 오이도역에서 소래포구만을 거쳐 송도 국제도시, 인천 연안부두, 자유공원, 차이나타운, 인천역에 이르는 코스로 대략 36km이다.

 

구름 한 점 없는 벽공의 푸른 하늘이 잔잔한 바다처럼 펼쳐져 있었다. 날씨 좋고 경치 좋으니 여행하기 안성맞춤이다. 고희를 넘은 7명의 대원들이 똘똘 뭉쳤다. 오이도역에서 함줄 도시농업공원과 배곧 신도시를 거쳐 군자대교를 지나면 서해바다를 가로지르는 해넘이 다리가 나온다. 이 다리를 건너 좌회전하고 자전거 도로를 따라가면 바이오 산업교를 만난다. 바이오 산업교를 지나 직진하면 인천 글로벌캠퍼스가 나타나고, 송도문화로로 진입하고 직진하면 송도 센트럴 파크(Songdo Central Park)에 당도한다.

 

송도는 그냥 모래로 가득한 간척지였다. 지금 같은 모습은 정말 꿈이었다. 즉 꿈으로 시작된 도시다. 그리고 꿈은 더 이상 그저 꿈으로 머물지 않는다. 빠른 시간에 미래적인 꿈을 실현해 낸 송도는 한국이었기에 가능한 도시였는지도 모른다. 세계에서 가장 미래적인 도시가 바로 송도다. 6.25 사변 잿더미에서 희망 없는 나라가 이렇게 경이로운 도시로 탄생하다니 정말 꿈만 같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 정말 자랑스런 대한민국이다. 세계 어느 나라의 도시와 비교해도 더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매력적인 도시다.

 

외국인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송도 국제도시는 계속 성장하고 계속 변화하리라 본다. 송도 센트럴파크는 송도 국제도시의 상징성 있는 공원이다. 아기자기한 해수공원과 주변의 고층빌딩과 파란 하늘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호수에서 수상보트, 카약, 수상택시 등 수상 액티비티를 즐기는 가족 및 연인들의 모습이 정겨워 보였다. 해수공원을 따라가면 워터프런트호수에 이른다. 드넓은 워터프런트호수 전망대에서 고층 아파트 사이로 인천대교 주탑이 한 눈에 들어온다.

 

송도 랜드마크시티와 아암3교를 지나 직진하다가 축항대로로 접어들고 연안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이 나온다. 광장 입구에 중세 러시아 비잔틴 양식으로 세워진 2개의 거대 기둥이 있다. 마치 러시아에 온 기분이었다. 상트페테르크 광장은 20109월 인천이 러시아의 상트페테부르크시와 우호협약으로 2011년 명명되었다. 우호협약의 배경에는 제물포해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제물포 해전(1904. 2.9)은 동아시아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힘을 겨루던 러시아와 일본이 인천 앞바다에서 벌어진 전투로, 일본군의 완승으로 끝났다.

 

인천 제물포항에 정박 중이던 러시아 태평양 함대 소속 바랴크호(Varyag)와 카레예츠호(Koreets)는 일본 해군의 급습을 받아 큰 손상을 입게 되었고 적에게 함선을 넘겨주지 않기 위해 항복 대신 자폭을 선택해 스스로 인천 앞 바다에 침몰했다. 흥미로운 점은 당시 침몰한 러시아 군함인 '카레예츠'(Koreets)의 뜻이다. 카레예츠는 러시아어로 고려인이라는 뜻이다. 조선의 문호개방을 기념하기 위하여 명명했다는 설도 있다. 푸틴 대통령이 20131113일 인천을 방문하여 러시아의 <바랴그> 순양함과 <카레예츠>전함의 해군 장병 추모비에 헌화하였다.

 

월미도는 시간관계상 생략하고 자유공원으로 향하였다. 홍예문을 거쳐 자유공원에 이르는 길은 업힐 구간이라 다소 힘이 들었다. 자유광장을 지나 맥아더 동상에 이르는 길은 가을 장미와 맨드라미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었다.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 거수경례하고 감사의 묵념을 올렸다. 인천상륙작전은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해낸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인 군사작전이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맥아더 장군이다. 맥아더 장군은 세계전사에 빛나는 전쟁영웅이며, 오늘날 대한민국으로 성장하게 해준 은인이다.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될 것이다. 월미도 입구부터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에 이르는 길은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를 기르기 위해 맥아더길로 명명하였다. 차이나타운으로 이동하였다. 차이나타운은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되고 1884년 이 일대가 치외법권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생겼다. 차이나타운에는 150m에 이르는 삼국지 벽화가 벽면에 펼쳐져 있다. 삼국지의 명장면을 해설과 함께 총160 장면의 그림으로 표현해 놓았다. 화교학교를 지나 내리막길을 따라 이동하면 조계 경계석이 나온다.

 

이 조계 경계석을 경계로 왼쪽은 청나라 오른쪽은 일본 조계지였다. 조계지는 개항 도시에 있던 외국인 거주지로 일종의 치외법권 지역이었다.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시간에 차이나타운 공화춘 특실에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짜장면과 새우볶음밥에 탕수욕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꿀맛 같은 식사였다. 정겹게 식사하면서 인천상륙작전과 서울 수복작전에 관한 이야기들로 꽃을 피우고 인천역에서 라이딩을 마무리 하였다.

70년 전 인천 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를 뒤돌아 본 소중한 기회였으며, 서울 수복의 감격의 날을 되새겼다. sd 16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