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도우수자전거길

쉐도우수 자전거길:[해안] 시화호 저울이섬<201004>

sanriro 2020. 10. 5. 11:38

 

쉐도우수 자전거길:[해안] 시화호 저울이섬 <201004>

 

바이콜릭스(Bikeholics) 390차 시화호 형도

 

 

<저울섬 0034>

 

일시: 2020.10.4.(일) 09;00~15;00

참가: 람보림 스머프차 마라톤김 바이크손 /벨로오, 스카이천, 써니영, 아스트라전 (9명)

 

코스:

초지역-신안산대학교-시화교-송산그린시티동서로-송산고정리고향집-공룡로-마을길-전원길-신천리-천등리-덕지리-시화호-방조제길-형도(저울이섬)-동쪽호안 선착장-유턴-원곡역(52km)

 

세부코스:

 

초지역5번구-백운공원동측-신안산대학교-시화교-송산그린시티 새솔동입구-공룡알화석지갈대벌판 옛길-그린시티동서로-평택시흥고속도로-송산고정리고향집

고향집-고향집입구3/좌-고정리이정표석3/우-가나노인요양원-ㅅ2차선차도3/우-공룡로/이정표/버스스톱/관광지안내전주ㅜ3/좌10시방향-통신탑-bst-고정교회/비속-공릉로385번길이정표어사3우-마을길-3우-스피커전주3좌-마을길-변압기전주-갈림길/우-비포장로-ㅏ3직-동산건물ㅜ3우-ㅏ3직-ㅜ3좌-ㅏ3우-농막-전주3(12시방향3시방향논)/좌-포장농로-S자-수문동산3좌-CCTV전주3우-신천리마을회관-보건ㅏ3(향나무)좌-직후ㅓ3좌-갈림길/좌직-신천성결교회-변압기3개전주엇4/직-(좌)천등2리마을회관/버스스톱/엇4직-통신안테나3좌(우,천등교회)-파랑물통ㅓ3직(우,천등교회)-ㅓ3직-ㅏ3직-2차선차도(송산로)접속/이중반사경/포도밭/엇4우-독지길-지넷시스템/클린푸드코리아-Y3(독지1리비석)좌-업힐-(우)공설묘지-독지2리비석5(우/열매맺는교회)-마을회관버스스스톱/문지상회-전원길(s자업다운산록길)-노랑cctv전주ㅓ3직-비포장길/시화호호안-서달리길-ㅅ3/우-비포장서달리길(숲길/개활지)-방조제(직선)길-형도(저울이섬)-호안동쪽선착장-유턴-고정리고향집-귀로-원곡역(52km)

 

 

요도 :

 

 

2020104일 추석연휴의 마지막 날. 이날 코스는 고교동창 자전거동호회 바이콜릭스의 팀 라이딩으로 안산의 초지역을 출발해 시화호 섬 중의 하나 형도(저울이섬)를 다녀온 길이다.

 

고교동창 자전거동호회 바이콜릭스 대원중에 람보림-벨로오 부부가 있고, 부인 벨로오의 고향집이 화성시 송산 고정리에 남아 있고 주말마다 내려가 지내는데, 평택시흥고속도로 송산포도휴게소(평택방향)의 북쪽 1km 지점 고속도로 200m 서쪽 동산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이 고향집에는 잘 가꾼 잔디밭과 텃밭이 있고, 주변엔 해풍에 자라는 신선한 쑥이 무성해, 바이콜 대원들이 여러 차례 봄가을에 찾아, 쑥 캐기와 쌈채 뜯기, 감 따기도 하면서 신선한 해풍 속에 맛있는 해산물 및 오겹살 식사의 가든파티를 열어온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다.

 

서울과 성남일대에서 원거리인 이곳을 라이딩으로 찾을 경우는 대개 오이도역에서 시작해, 시화방조제-대부도-영흥도-전곡항-제부도 등을 다녀오면서, 이곳에서 라이딩을 접고, 저녁 늦게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각자 집으로의 귀가는 콜밴을 불러 자전거와 함께 편히 실려 가는 방법이었다.

그랬던 게, 이젠 고속도로와 종횡으로 발달된 수인분당선과 서해선 등 전철노선이 생기고, 시화호 남쪽으로 송산그린시티가 조성되면서 새로운 길들이 계속 생겨, 콜벤 이용 없이도 왕복이 쉬워졌다.

 

이 송산 고정리 시골집에서는,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 가까운 북쪽에 위치한 공룡알 화석 지대의 드넓은 갈대-억새 벌판과 시화호와 안산방면이 시원하게 조망되는 우음도를 다녀오며 가슴 탁 트이는 라이딩으로 즐기기도 했다. 공룡알 화석박물곽과 우음도 전망대의 관광도 겸해서임은 물론이었다.

 

이번에도 이곳에서 하루를 보내자는 주인부부의 초청을 받고, 자전거로 달려가는데. 초지역에서 출발해 신안산대학교-별망사거리-시화교로 이어지는 대로(남양초지로)를 타다 새로 조성중인 송산그린시티의 새솔동입구에서 공룡알화석지대로 이어지는 갈대벌판의 옛길(듬성듬성 비포장)로 들어서, 지난 928일 개통된 <송산그린시티 동서로>를 이용하니 평택시흥고속도로를 만나면서 바로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번에도 일행들은 공룡알화석지와 우음도를 다녀오자 했지만. 주변의 지도를 더 공부하던 나는 송산 일대 마을길을 이용해 다녀올 수 있는 저울섬 형도 왕복을 제안했다.

형도는 이전에 오이도역에서 시화방조제를 건너 전곡항을 갈 때 대부도의 차도를 버리고 간척지 길을 통해 마산포와 어섬을 경유하면서도 멀리 보기만 했지 직접 들어가 보진 못했었다.

그런데 다시 보니 형도로도 간척지 방조제 길이 이어지고, 섬 안엔 채석장과 야영지, 그리고 선착장까지 있으니, 새길 찾기에 이골이 난 내 호기심을 자극하고도 남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는 길에 벼가 익어가며 향기를 풍겨줄 가을 들녘의 정취도 한껏 맛 볼 수 있으리란 생각이었다.

 

그 같은 환상과 기대는 실제 라이딩을 하면서 충분하게 충분히 맛 볼 수 있었다. 부인들도 함께 한 즐거운 오겹살 구이 가든파티 점심과 함께.

코로나 광기 속에 위축된 시절의 노년에 들어서도 친구들과 함께 이런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니, 과분해 황송하기만 하다.

 

초지역 5번출구 출발 0002

백운공원 동편 길과 신안산대학교를 거쳐 0003 04

별망성지 사거리 지나 시화교 건너 0005

송산그린시티 남양초지로 새솔동입구에서 화성국제테마파크가 들어설 공룡알화석지가 보이는 간척지 갈대밭 옛길로 0006 08 09

멀리 우음도와 저울섬 형도를 바라보고 0010 11

새로 건설중인 송산그린시티 남북로? 제방이 9월28일 개통된 그린시티 동서로와 연결되는 지점의 야지를 통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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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길도 완비된 멋진 그린시티동서로를 맛봐 0015

평택시흥도로 접속지점 벨로오 대원의 선영(先塋) 동산에서 내려서 0017

벨로오네 고향집에 일단 도착했다가 0020

 

다시 시화호 저울이섬(형도)을 향해 0021

고정리 마을길 거쳐 공룡로로 0022

고정리 교회에서 신천리로 가는 마을길 전원 농로길 0023 24 26

신천리 성결교회 마을길 0027

천등리 독지리 마을길 거쳐 송산로 타고 시화호 간척지로 들어서 0029

저울이섬을 바라보는 방조제길 0033

저울이섬에 들어서 안산이 건너다 보이는 시화호 호안에서 유턴 0035 37 38 39 40

 

저울이섬아 잘 있거라 0041 43

 

독지리 들꽃길 언덕에서 보는 저울이섬. 스머프가 내 배낭으로 인증 0046

귀로의 문지리(독지2리)길과 신천리 황금벌판 0052 53

고정리 공룡로 거쳐 벨로오 고향집으로 돌아와 0054 55

따로 온 스카이천 아스트라 전과 반갑게 0059

오겹살 가든파티로 0060 

오던길로 귀로에 올라 안산 초지동 서해선 오곡역에서 라이딩을 접어 0062-3 64

 

유익한 후기( 동행한 스머프 차)

 

9월이 지나가고 어느덧 10월로 접어들어 가을이 점점 무르익어가고 있다. 녹색 빛이 스러지고 단풍으로 변해가는 계절이다. 추석 연휴 주말을 맞이하여 람보림, 오벨로 부부의 초청으로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 송산별장에서 오찬을 즐기기로 하였다.

시화호 바닷가 근처에 있는 숲 속의 송산별장은 오벨로가 어릴 적 꿈과 낭만을 키우면서 살았던 편안한 안식처였다.

 

오벨로 부친께서는 일찌기 경북 영천 고향을 등지고 이곳에 정착하여 염전을 일구시면서 8명의 자식들을 훌륭하게 키우셨다. 오벨로는 맏딸로 초근목피 시절에 고등학교를 서울에서 다녔으며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수재였다 .그리고 1971년 겨을 육사 화랑제 축제 때 람보림의 파트너로 참석하여 결혼까지 골인했다. 주말마다 별장에서 텃밭을 가꾸면서 행복하게 사는 연리지(連理枝).

 

송산별장에서 가볼만한 곳은 화성 고정리 공룡알화석지와 우음도로 2-3km 내외 위치해 있다. 화성 공룡알화석지는 중생대 백악기 퇴적층에서 공룡알 화석 180여개가 발견된 곳이다. 공룡알화석지를 직접 관찰하고 1,5km 산책로 양쪽에 관찰할 염습지가 펼쳐져 색다른 풍경까지 즐길 수 있으며, 고라니,너구리, 멧토끼 등 야생동물을 만나 볼 수 있다.

 

우음도에는 송산그린시티 전망대가 있다. 360도 조망이 가능하며 공룡알 화석지와 시화호 주변이 한 눈에 보인다. 이번 라이딩에는 공룡알 화석지와 우음도는 예전에 다녀와서 제외되고 미지의 여행지인 형도가 새롭게 떠올랐다. 기대하지 않은 새로운 풍경을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여행의 재미요 매력이다. 라이딩 출발지는 수인 분당선, 4호선, 서해선이 만나는 초지역이다.

 

초지역에서 송산별장을 거쳐 형도까지 갔다가 송산별장에서 오찬을 하고 원곡역에서 마무리하는 코스로 대략 51km 내외다. 청명하고 높은 하늘 아래 시원한 바람이 부는 완연한 가을이다. 5명의 대원이 라이딩에 동참하였으나 스카이천 부부와 아스트라전은 차량으로 송산별장에 도착하겠다고 하였다.

 

초지역 5번 출구에서 신안산 대학로를 따라가다가 시화교를 건너 지름길인 우측 비포장길로 접어들면 화성 공룡알화석지의 광활한 초지가 끝 간 데 없이 펼쳐지고 우음도의 송산그린시티 전망대와 형도가 손에 잡힐 듯 선명하게 들어온다. 마치 아프리카 어느 초원의 흙길을 달리는 영화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다. 원래 이곳은 바다였다. 시화호가 건설되면서 공룡알화석지가 세상에 드러나고 초원으로 변모하였다.

 

이곳에 화성 국제테마파크(2030)와 송산그린시티란 거대한 미래 신도시가 건설 된다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송산그린시티 동서대로 진입로 접어들면 송산별장에 이르게 된다. 송산별장에서 휴식 겸 간식을 먹고 형도로 향했다. 형도까지는 약 11,3 km 이다. 평화로운 마을길과 농로를 따라 이동하다가 송산로와 서달리길(비포장)을 따라가면 목섬을 지나 형도에 이른다.

 

형도(衡島)는 시화호 방조제 건설로 우음도, 어도와 함께 육지가 된 섬이다. 바닷물이 들어오는 정도를 알아보던 섬이라 하여 저울형()자를 써서 형도라 하였다. 형도는 허리가 잘린 볼품없는 산이지만 영화 '기황후 의 노예장면''인천 상륙작전'을 촬영한 곳이다. 이곳은 갈대와 띠풀로 드넓은 초원의 풍경으로 가득하다. 형도 나룻터 근처에서 시화호 풍경을 담고 송산별장으로 향했다.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은 맛있는 음식이다. 오벨로의 정성이 담긴 진수성찬으로 입맛에 맞는 다양한 요리가 가득하였다. 송산별장 텃밭에서 기른 신선한 유기농 채소와 함께 삽겹살로 미식을 즐기며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힐링 시간을 가졌다. 여행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이런 호사가 따로없다. 세심하게 챙기는 오벨로의 마음씨가 참 고맙고 단풍처럼 아름답다.

 

팀원들은 시종일관 환한 미소로 이야기를 주고 받는 등 웃음꽃을 피우며 신선노름에 도끼자루 썩듯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바이크 손대장은 월요일 병원 업무로 람보림,오벨로 부부의 차량으로 초지역으로 향했으며, 본대(3)는 원곡역(13km)까지 라이딩하고 상황을 종료하였다.

 

가을의 선선한 바람을 맞아 호흡하니 가슴에 맑은 기가 가득차고 물위의 꽃잎이 떠가 듯 페달링이 가벼웠으며, 즐겁고 편안하고 행복한 여행이었다. 송산별장에서 가든파티와 형도의 추억은 기억속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초대해 준 람보림, 오벨로 부부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형도 안내와 사진사 역할을 하면서 분주하게 보낸 쉐도우수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sd 16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