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도우수자전거길

쉐도우수 자전거길:[하천 포구]소래포구 왕복 이전과는 색다른 길로 <231008>

sanriro 2023. 10. 25. 08:40

쉐도우수 자전거길:[하천 포구]

소래포구 왕복 이전과는 색다른 길로 <231008>

 

 

도창저수지

 

 

2023108일 쉐도우수 자전거길은 동호회 <바이콜릭스> 친구들을 안내해 이전과는 색다른 길로 다녀온 소래포구 왕복 코스다.

초창기 이후 늘 다니던, 한강에서 안양천을 상류로 타며 광명역과 서독산터널을 지나거나. 목감천을 통해서나, 칠리저수지와 도리재, 물왕호수와 보통천/그린웨이 길로 시흥갯골생태공원을 둘러 소래포구로 가서, 왕복하거나 오이도역으로 빠지던 코스와는 조금 다른 또 하나의 새길 찾기다.

 

관악역에서 삼막천-삼성천을 타고 내려와 닿는 안양천을 하류로 잠시 타다 충혼2교에서 박달로로 올라 박달동 범고개에서 서독산 서편자락 안서초등학교와 노리실로를 거쳐 칠리저수지에 닿은 뒤, 종래의 도리재길을 버리고 수인로를 타고 금이동고개를 넘어 도창저수지로 내려서 수로와 호조뻘 벌판을 가로질러 그린웨이를 연하는 보통천을 만나 타다 하중교에서 옛 그린웨이를 버리고 하중로로 들어서 포동4거리 건너 신현동 학미산자락 길로 서해안로를 횡단해 이전에도 애용하던 소래갯벌 신천의 부인교를 건너 소래습지공원으로 소래포구에 닿는다.

 

귀로는 옛 수인선 철길 육교 건너 월곶지구로 들어서 월곶대교를 다시 건너 서해안로 횡단보도 건너 달월대교 아래 타이어뱅크 샛길로 들어서 달월역의 달월길로 원각사 방향 생태터널 지나 영동고속도로와 평행하는 갓길 군자로를 만난 후 마진저수지를 거쳐 시흥 다운타운으로 들어선다. 이후 시흥경찰서와 시흥능곡역을 거쳐 화정천의 상류 꽃우물마을과 고송지입구로 내려서 화정천을 하류로 달려 고잔역에서 끝을 낸다.

 

시흥경찰서에서 화정천에 이르는 길은, 이전에 소래포구로 들어서던 또 하나의 접근로였는데 이번에 반대방향으로 이용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같은 곳을 오가면서도 되도록 새로운 방향, 새로운 길을 찾아다니는 신나는 맛은 아는 이들만 알 것이다. ♣♣

 

 

코스:

 

관악역-안양천-박달로-안서초교/서독산등산로입구-가학로-노리실로-평택파주고속도로/-광명제일교회-광명로-목감천-칠리지-수인로-금이동고개-금이사거리-북시흥농협-도창저수지-호조벌-보통천-관곡지입구-마유로/연성교-.하중교-포동4-신현동행정복지센터-비류대로/학미교-서해안로-신천/부인교-소래습지생태공원-소래포구(25km)-포구육교-월곶대교-타이어뱅크샛길-달월역-달월길-생태터널-월곶행복건강센터/군자로-월곶44-마전저수지/달월낚시터-숲고개길-마전로-그물다리고개-시흥경찰서-장고개로-장현능곡로-시흥능곡역-중앙공원-능곡동행정복지센터-안산시흥시계고개-화정리막국수-어린이천문대-금화로-오정각/고송정입구-화정8-화정천길-고잔역 (45km)

 

※ 노리실에서 칠리지 가는 호젓한 산록길은 공사로 파해쳐져 엉망진창이라 끌바로 통과할 수밖에 없었으니 아쉽기 한이 없었다.

 

 

요도: 1, 2

 

 

 

세부경로:

 

관악역-삼막천-안양천/충혼2-박달로-안양시흥경계고개/서해안고속도로밑3/-안서초교/서독산등산로입구-가학로-장터말/입간판-진농원3-노리실로25번길-광명정미소/노리실방앗간-벽돌담집-벽돌정문집-3쌍변압기전주3/-노리실로-수원광명고속도로/노리실교/-광명제일교회-숲산록길-검정차일농막Y3-산록길-전나무숲/전주3-SK주유소/후면-광명로/횡단-논곡3/-수인로-칠리지-금이동고개-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금이사거리-북시흥농협-예당매운탕-싸다GO타이어///경사협로/토굴//-반사경3-수인로-금이낚시터간판/-낚시매점3-도창저수지/-호안-벅스월드/유턴-호안/남안길-금이낚시터/참진한우/숲뒷길-금이진말길전주3-수위컬러전주H4/10시방향-호조뻘벌판-수로4-수문5-개천/다리/건너/-보통천/우안-난간교/수문탑-관곡지입구/수문교-마유로연성교/-수문3-보통천간판-.하중교3-하중로/-하중로차도/-비류대로/하중교/-포동4-횡단보도/-시흥대로/좌변-주안장로교회/좌측골목길-하천수문다리/건너/-신현로-하천접속3-()북시흥농협3-신현동행정복지센터-비류대로/학미교/-녹색자전거길-영양탕3-녹색/레인바우3우직-철문3직우-()염전저수지길-()항공드론교육원/()반석철판3-경동택배/우곡-통신중계탑-숲고개/직전-태영가구유통/신현2동버스스톱3/-적기와집/삼신에너택3-산록/방산고잔길/고불고불-우진수출포장공장3/-CCTV전주/공장3-서해안로/-주유소-횡단보도/우로 건너/-녹책/-비포장길-신천/부인교-소래습지생태공원-소래포구-점심(25km)

귀로-옛철로육교-월곳대교/3-횡단보도/건너/-타이어뱅크샛길/-토굴3-토굴//-막힌 길/우곡/-공사장진출입로3-달월역3-달월길-원각사입구-생태터널-덕곡재입구-군자로/월곶건강행복센터/-SK주유소-마유로이정표4-고가교/낚시터이졍표4//하통-마전저수지/달월낚시터-우안숲길-원형낚시터3-숲고개길-차도/마전로/3-그물다리고개-인선길이정표4-시흥경찰서/장고개로이정표4-아치교-장현능곡로이정표3-신현고개/아치교-생태터널-시흥능곡역-중앙공원/우곡/-3-능곡동행정복지센터-시민교회-우남@14013-전원길-농장입구3-안산시흥시계고개-꽃우물마을-화정리막국수-주차장4-카페유일-어린이천문대/-차도/꽃우물길-금화로/토굴/하통-오정각/고송정지/이정표3-정자3-수로길-영동고속도로/하토/-콩밭-화정8-화정천길-화랑호수/와스타디움-고잔역 (45km)

 

♣♣

 

관악역 1번 출구 출발 1, 1-1

 

1관악역~박달로

 

박달로의 안양~시흥 시계(市界) 범고개/서해안고속도로고가교 아래 삼거리에서 우회전, 서독산자락 안서초등학교 방향 가학로로 2, 2-1

노리실로 터골산자락 호젓한 숲길이 공사로 처참하게 폐허로 변해 3-1

 

3박달로~노리실로 터골산자락

 

광명로 SK주유소에서 논곡삼거리를 우회전해 4

수인선을 타며 칠리지 낚시터에서 일행 중 자전거 작동 이상 발견 임시조치 5, 5-1, 5-2

 

5노리실~금이동고개

 

금이동 고개 넘어 북시흥농협 토끼굴로 도창저수지에 닿아 고즈넉한 호반의 가을 풍경을 감상 6, 6-1 6-2

시흥 호조뻘의 황금이삭 물결에 푹 빠져 봐 7, 7-2, 8, 8-1. 8-2

억새풀 수로와 벌판 너머 멀리 소래산 전망도 아름다워 8-3, 8-4, 8-5

보통천 수문에 명시된 호조벌()의 유래 8-6

 

8-6칠리지~호조벌

 

8-7 이어지는 경로: 호조벌~신현동 학미산자락

 

신현동 서해안로를 횡단해 이어지는 소래습지생태공원을 포함하는 수도권해양생태공원으로 들어서는 갯고랑 신천의 부인교 9, 9-1, 9-5

소래습지생태공원의 갯벌에 조성된 멋진 데크전망대와 요즘 대세 건강요접 맨발걷기에 한창인 관광객들의 모습 10~10-5

소래포구에 도착. 곧잘 들리는 충청도횟집 11, 11-1

오늘은 농어회와 매운탕에 칼국수를 넣어 미각을 높여 11-3, 11-4

 

11학미산자락~소래포구

 

귀로에 들어 옛 소래철교 육교를 건너 14

월곶지구를 가로질러 다시 월곶대교와 서해안로를 건너 15, 15-1. 15-2

달월대교 아래 타이어매장 샛길로 들어서 달월역을 지나 달월로 고개길을 올라 원각사 지점 생태터널 고개를 넘어

16, 16-1, 16-2

 

월곳행복건강센터에서 영동고속도로변 군자로를 타고 잠시 남행하다 마전저수지 샛길로 들어서 일행의 부서진 안장을 임시방편으로 조치 17,17-2,17-3

샛길을 벗어나 마전로를 만나 상양봉 능선줄기를 가로타는 현수육교 아래를 지나 시흥경찰서 길로 접어들고 18

 

18소래포구~시흥경찰서

 

황고개로를 타다 장현능곡로로 좌회전 신현교회 생태터널 고개를 넘고 19

시흥능곡역을 지나 중앙공원과 능곡행정복지센터를 지나 샛길로 시흥과 안산의 경계선을 넘어 꽃우물마을로

20, 20-2, 20-3

 

20시흥경찰서~화정꽃우물마을

 

화정꽃우물 마을에서 고송지입구로 내려서 개천수준의 화정천을 따라 화랑호수와 와스타디움까지 내려달리면 오늘의 종착지 고잔역 21

 

21 화정 꽃우물마을~화정천bw

22 화정천bw~고잔역

 

 

♣♣♣

소래포구 오가는 길을 변화무쌍하게

♬♬

 

 

 

 

<스머프 차의 후기>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하다. 완연한 가을이다. 추석명절 연휴를 보내고 나서 10월 첫 라이딩은 시흥시 호조벌과 소래포구로 떠나는 여행이다. 소래포구는 비교적 자주 찾는 여행지로 서정과 낭만이 가득한 곳이다. 시발점은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 위치한 수도권전철 1호선의 관악역이다. 관악역은 인근의 관악산에서 따온 명칭이지만 서울 관악구와는 거리가 있다. 언제나 자랑스런 바이콜 전사 5명이 동참하였다. 대오를 갖추고 일사불란하게 삼막천으로 접어들고 삼성천을 지나 안양천으로 향한다. 안양천은 32,5km로 지방하천 중에서 상당히 큰 축에 속한다.

 

안양천 자전거길은 자전거 도로계의 경부선이라 불릴 정도로 통행량도 많은데다 실제 경부선과도 선형이 거의 비슷하다. 어떨 때는 한강보다 통행량이 많을 때도 있다. 충훈2교를 건너 박달로를 타고가면 범고개를 맞이한다. 힘들 정도로 아름찬 고개는 아니다. 이 고개를 넘으면 광명시 가학동으로 가는 가학로가 나온다. 가학동 초입에 안서초등학교가 있다. 이곳은 서독산 등산로 입구다. 마을길인 노리실로를 타고 내달렸지만 산자락과 도로가 파헤쳐져 잠시 길을 잃는다. 내친김에 거친 흙길을 밟고 지나가면 어느새 목감천에 이른다.

 

목감천 지척에 칠리지저수지가 있다. 이곳에서 잠시 숨고르기한 후 도창저수지로 향한다. 도창저수지는 칠리지저수지에서 서쪽으로 약 2,7km에 위치해 있다. 수인로를 타고가다 북시흥농협을 지나 토끼굴을 통과하여 소로를 타면 도창저수지에 이른다. 도창저수지는 일명 금이낚시터라 불린다. 강태공들이 저수지 둘레를 점령하여 낚시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도창저수지를 벗어나면 황금벌판인 호조벌이 펼쳐진다. 호조벌은 보통천과 은행천을 낀 약 150만평에 이르는 광활한 들판으로 조선시대 경종 1(1721) 굶주린 백성들을 위해 갯벌이었던 이곳에 둑을 쌓아 농경지로 개간했다.

 

시흥시 최대 곡창지대로 300년 역사를 지닌 생명의 땅이다. 들판을 만든 주체가 조선시대 국가재정을 담당했던 호조(戶曹)와 관련있는 진휼청(賑恤廳)으로 호조에서 만든 벌판이라고 해 호조벌이라 불린다. 현재는 매년 가을이면 시흥 쌀 브랜드인 '햇토미'가 생산되고 있다. 호조벌은 갯골생태공원, 연꽃테마파크, 물왕호수와 함께 시흥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호조벌과 전원적인 농촌 풍경과 도시가 어우러진 한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하다. 보통천을 따라 북서쪽으로 진행하면 관곡지 입구가 나온다. 관곡지는 연꽃테마파크로 유명하다.

 

관곡지는 여름철이면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보통천을 버리고 신현동행정복지센터를 지나 시흥시 방산동으로 접어들고 서해안로를 가로질러 통과하면 소래습지생태공원이 나온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은 폐염전의 일부를 보존하고 나머지 구역은 갯벌과 습지 생태계를 복원한 곳으로 여의도 면적의 약 2,4배에 달한다. 나무덱 해안산책로와 광장 등을 새롭게 조성하여 한결 운치가 돋보였다. 붉은 융단처럼 깔린 칠면초와 맨발걷는 사람들과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같다. 요즘 맨발걷기가 인기다. 소래포구로 향한다.

 

바다 내음새가 물씬 풍기는 소래포구는 어민들의 삶의 향기가 진하게 묻어나는 곳으로 활기가 넘쳐난다. 소래포구의 어시장은 소래포구의 핫플레이스로 언제나 식도락가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곳이다. 어부들이 수확한 자연산 수산물은 즉시 공급받아 판매하기 때문에 최상의 신선도를 자랑한다. 여행에 별미가 빠질 수 없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충청도횟집으로 향한다. 바이콜 전사들이 자주 찾는 식딩이기도 하다. 농어회()와 전어구이, 칼국수매운탕으로 입을 호강시키면서 정겹게 말품앗이하고 여행길에 다시 오른다.

 

배가 두둑하니 페달링도 한결 가볍다. 옛 소래철교를 건너 월곶역과 월곶대교를 지나 달월길과 군자로를 타면 마전저수지가 나온다. 마전저수지 수상좌대에는 강태공들로 장관이었다. 이곳에서 시흥경찰서와 시흥능곡역을 경유하여 시흥능곡행정복지센터를 지나면 시흥시와 안산시의 시계인 고개에 이른다. 이 고개를 넘으면 안산시 단원구 화정동이다. 화정2동에는 오정각(五旌閣)과 고송정지(枯松亭址)가 있다. 그냥 바이패스한다. 예전에 들렸기 때문이다. 오정각은 조선 세조 때 단종 복위 운동에 가담했던 이조판서 김문기와 아들 현석에 대한 충신정문과 효자정문 등 5대에 걸친 정문을 한 곳에 모아놓은 곳이다.

 

김문기의 손자인 충주가 한양에서 야밤에 도주하여 이곳에 정착하면서 숯을 구워 파는 것을 생업으로 하였다. 충주는 자신을 탄옹(炭翁) , 숯을 굽는 노인이라 일컬었다. 그는 매일 산꼭대기에 올라 바위 위에 서서 단종이 있는 영월쪽을 바라보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니 산꼭대기의 소나무도 눈물에 젖어 말라 죽었다고 한다. 1827(순조27) 그의 9세손인 진사 처일이 소나무가 서있던 곳에 정자를 세워 고송정이라 하였고 김충주가 서 있던 바위를 망월암(望越巖)이라고 하였다. 고송정지는 화정천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화정천을 따라가면 고잔역이 나온다. 오후 4시경 여정을 마무리했다. 오늘은 구름낀 날씨에 비교적 쌀쌀한 바람이 불었다. 그리고 한 때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하였다. 다행이도 점심식사 후에는 비가 그친 상태였다. 페달링하는 동안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풍경에 지루할 틈이 없다. 여행은 소풍가듯이 언제나 신난다. 기분전환과 삶의 활력소가 되고 무엇보다도 보배같은 친구들과 함께 여인동락(與人同樂)하면 즐거움이 가득하다. 가로수 잎사귀들은 녹빛에서 시나브로 붉은빛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이제 머지않아 단풍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와 시흥시, 광명시, 안산시를 무대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한 행복한 여정이었다.

sd 16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