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일사회

천안 광덕산 산행( 신비의 상고대130320)

sanriro 2013. 3. 21. 22:22

 

 

 

열넷 산행 천안 광덕산의 신비로운 상고대<130320>

 

 

 

 

열넷 산악회가 3월6일 벌봉에서 시산제를 하면서 월1회로는 부족하다며 3주수요일에도 번개산행을 하기로 해, 처음 시도된 것이 범상 형의 안내 자청으로 찾은 천안의 광덕산! 일대의 제1고봉이며 유서 깊은 광덕사를 안은 명산이라 그 보상은 기대 만큼이었다. 우천예보로 예상은 했지만 산은 안개에 휩싸여 멀리 아산만과 근처 송악저수지 등을 볼 수 없어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뜻하지 않게 안개가 찬 편서풍에 얼어붙은 상고대(무빙(霧氷)의 비경을 접하며 환호했다. 산도 좋았고 고찰 광덕사와 원조 호두나무의 유래에 감명 받았으며, 더욱이 상고대에 경탄했다. 하산 후 온양에서의 식사도 멋졌다. 이번 산행을 함께한 친구들과 특히 안내한 범상형 에 감사한다.

 

 

가락시장역 비석거리공원에서 만나 중앙차선 버스스톱에서 일각의 틈도 없이

도착한 버스로 1시간 만에 천안터미널에 내려 001 002

 

 

 

역시 일각의 여유도 없이 도착한 600번 시외버스로 다시

1시간 만에 광덕사 입구에 내려-서울에서 꼭 2시간 만이니

기막힌 교통편의 운이라 아니 할 수 없었지 004

 

상점에서 아산 막걸리 3병 챙기고 광덕사 쪽으로 걷기 시작 005

 

일주문 좌측에 고려조에 원으로부터 처음 호두나무를 전래해 오신

조상“유청신”님의 공덕비가 있어 들려서 기리는데-

이 분이 곧 범상 형의 중시조시라니 참으로 감개무량이라 006 010

 

 

일주문에는-태봉산? 광덕사-이 산의 원명인가 보다. 하여간 광덕산은

천안과 아산을 경계 짓는 산이라 일대애 관광명소가 많으니

이를 간판 지도에서 확인하는 일행 009

 

광덕사 경내로 들어서니 모습이 과연 명찰(名刹)답다-

특히 저 고목이 이곳 상징 호도나무-수령이 400년 이상 015 018

 

 

 

등산로는 광덕사 경내를 지나 아늑한 계곡으로-

마침 새싹의 움을 틔우는 관목에는 생명의 기운이 넘쳐나고

돌돌돌 흐르는 해동(解冬)의 계류에도 봄 소리가 생동해 021

 

갈림길-우측 계곡을 버리고 좌측 능선 길로 접어들어 024

 

가파르고 긴 계단을 오르니 능선 위에는 안개 속 정자 쉼터가 029

 

이어지는 가파른 능선 길의 휴식은 헬기장에서-

호두과자와 술떡으로 간식도 하고 030 032

 

 

이후로도 숨이 턱에 차는 경사의 암릉이 계속되는 즈음

안개 속으로 간간히 눈발이 날리기 시작해 035

 

 

 

드디어 정상에-갈림길 능선방향 등산이후 1시간30분 만이네 037

 

안개로 아산만-송악저수지-민속촌 등 좋은 전망을 놓치니 아쉬워 038

 

대신 오호라! 하늘은 우리에게 좀체 보기 힘든 상고대가 피어나는

빙화(氷花)의 선경을 접하게 행운을 주셨으니 감사에 감사 040

 

그러니 이곳은 영하니 몸을 급랭시키는 칼바람 피해 정상의 거시기를-

등 뒤로 상고대들이 병풍 되어주니 정상주 맛 기막혀 042

 

 

 

코낄 형의 세워둔 스틱에도 금방 상고대가 피어나 045

 

아쉬운 하산길 장군바위를 향해 047

 

이후 능선길은 상고대의 낙원-보고 또 보아도 환상적이라

내내 탄성을 지르게 돼(다양한 상고대 사진은 별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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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을 걸음이 그저 행복함이지 075 080

 

 

늠름한 장군바위를 보고 능선주행에서 하산 길로 081 082 086

 

 

 

 

장군약수터 역시 강인한 모습이네 089

 

하산 길 계곡은 돌밭이지만 아늑해서 어머님의 품인 듯 091 093

 

 

임도를 만나 남은 막걸리를 비우고 096

 

여러 갈래 골골이 모이며 물소리 아름다운 강당 골로 내려서니 099 100

 

 

솔뫼 산장입구 차도로 내려서며 산길이 끝나 103

 

호젓한 계곡길을 걸으며 관선재와 강당사의 유래도 공부하고 109 111

 

 

강당골 버스종점에서 기다리다 포기하고 송악면까지 더 걸어가 112

 

아름다운 설화산 아래 외암 민속촌도 둘러보게 돼 113 117

 

 

뒤돌아보니 광덕산 정상과 능선은 아직도 상고대 백색자태 120

 

송악면 농협 앞에서 온양행 버스를 기다리며 124 125

 

 

 

 

온양 버스 터미널에 내려 근처 식당 신 어리목을 우연히 들려

맛깔스러운 저녁 뒤풀이로 오늘 멋진 산행을 마감 128 129

 

 

♧♧

그 밖의 광덕산 상고대 풍경은 따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