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일사회

남한산성 한남천 길-아직 진달래가<130501>

sanriro 2013. 5. 6. 20:46

 

 

 

열넷 남한산성 한남천 길-아직 진달래가<130501>

 

  

 

손쉽게 갈수 있는 남한산성이지만 언제 보아도 아기자기한 산 맛이 일품-

마침 노동절이라 산을 찾은 이들이 많았지만,

아직 남아있는 진달래와 새로 나는 철쭉이 어우러진 아름다움을

그 많은 인파가 함께 나눌 수 있으니, 그게 바로 산행의 묘미

“인자요산(仁者樂山)”이라 이 날도 즐거웠지요

수지에서 온 남궁 이전 대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남한산성에서

가까이 사는 동기님들만 오신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서도! ^0^

 

 

마천동 등산로 입구의 항상 멋진 느티나무-잎이 무성해지고 그늘도

시원해 보이니 벌써 여름이 다가오는가요? 001

성불사를 경유해 좌측 골프장 울타리를 따르니

등산로도 새싹을 지나 무성해진 숲 그늘에 곧 다 묻힐 기세 002

나무꾼이 금도끼를 얻어왔음직한 산속 연못-

벌써 빛이 바래가는 진달래가 더욱 연분홍으로 005

낙화 가들이 머금은 이 작은 연못 그대로 지나치지 못하는

이 낡은 마음 아직도 춘심(春心)이야 006 007

이리 씩씩하게 걸으시며 숲속 새싹의 원기를 가득 받아들으시니

건강한 나날은 당근 따 놓은 당상 008 009 

능선마루의 휴식-친구들을 위해 준비해온 정성의 간식을 나누고 011

아직 진달래꽃 화려한 길을 가며 가는 봄을 가슴에 담아두네

012 014 016

 

산성이 가까워 오니 노동절 상춘객이 가득가득 018 020 021

식탁과 의자는 이미 다 선점됐으니 수어장대 아래

다른 이들과 함께 푹신한 풀밭에 자리를 펴니

이것이 곧 항상 즐거운 “정(情)들 판”이라 022 024

야~! 이거 오늘 안주 너무 호화판이네

이 정도면 노란 술 한 병은 있어야 안성맞춤인데~~026

성을 나와 약수터 남한천으로 직행하는 계곡을 내려서 028 029

잠시 턱걸이로 체력 측정 한 번 해보는데

여~엉 아니올시다! 거듭 절감하고 030

♧♧

 

산등성이 두 개 넘어 이른 일장천에서 다시 도전해 보니

폼은 제법 한 가닥 하는 모습입니다. 031 034

하산해 에어건으로 먼지를 털지만 사실 그 먼지가

이후에 마실 매연보다는 훨 깨끗할 텐데 부질없는 건 아닐는지 035

오늘 등산 원점회귀 마천동 등산로입구 먹자골목의

닭갈비집에서 삼겹살도 곁들여 점심하고

빠질 수 없는 거여동네거리의 이곳에서

한 번 씩 밀고 당겨봅니다. 좋은 등산 좋은 친구-

800원 실비로 모십니다. 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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