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넷 남한산성 할배골-범상형 안내로<130726>
열넷 친구들이 어떻게나 바쁜지, 일정 잡기가 어렵던 차
월례산행일자가 주력 멤버들의 형편대로 다시 정해진 날짜가
제4주 금요일이고 첫 시행이 지난 7월26일에.
긴 장마와 더위 탓에 잠시 늦어진 통보로 이날 오전 10시30분
거여동 남한산성입구에 모인 인원을 달랑 3명
때는 바야흐로 여름 휴가철이기도 해 그렇겠지요.
특히 많은 친구들이 이제 자기 휴가보다 손자 딸린
자식들의 휴가에 더 얽매이게 된 탓이려니 생각도 들고.
단출한 인원이었지만 그런대로 맛이 있는 법
더욱이 범상형의 안내 덕분에 늘 가면서도 찾지 못했던
남한산성의 속 깊은 진미를 맛 볼 수 있었지요.
그 코스는 아는 이들은 잘 아는 남한산성 <산할아버지>의
숨결이 어린 신성암 방면 계곡이었는데 참 좋았지요
♬
거룩한 자연사랑 봉사자 산 할아버지의 숲길로
계곡초입 이 다리도 그 분이 만들었다지요 001
포장된 경사로와 좌우의 벚나무도 그렇고요 002
산 할아버지 흉상을 대하며 공덕을 기리고 005 000
성하의 녹음으로 더욱 깊어진 계곡 속으로 006
저기 암자가 있고 거기 산할배가 은거했었다고
선두에서 길 안내하는 범상이형 007
연등이 우리를 암자로 이끌고 009
연등이 수렴되는 곳 신성암은 산 할아버지를 기리는
“당”으로 거듭나 산객들의 사랑을 받겠네요 010
존경의 마음을 담으려면 노주(路酒) 한 잔 없어서야 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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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골짜기가 장마철을 맞아 불어난 물로 인해
격을 갖춘 여름 계곡의 모습으로 감탄하게 해
014 016 019 021
계곡의 벼랑길 깊은 숲을 길게 호흡하며
가파르게 오르는 산 친구들 024
결국 성벽을 만나-범상이형 고맙네요 026
우리 대장님 한 달 이상 등산 쉬시고
오랜 만에 땀 좀 내셨지요? 028
녹음은 성벽도 짙푸르게 단장시켜주는데 030
큰비로 사태가 생기자 출입이 제한돼 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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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암문으로 잠시 들어가 액기스를 즐기고 034 035
성불사로 하산하는데 늘 다니던 길이
몰라볼 정도로 숲이 무성해 037
돌투성이 비탈도 훌륭한 난간으로 보강됬네-
이번에 알다니 그동안 이 길 뜸했었다는 이야기 039
성불사에 내려서 산행을 마치고 040
속닥하고 쏠쏠한 뒤풀이를 0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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