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도우수자전거길

쉐도우수 자전거길: 자월도 해안/임도 라이딩<140711>

sanriro 2014. 7. 15. 13:08

 

 

쉐도우수 자전거길: 자월도 해안/임도 라이딩<140711>

 

자전거로 도는 세상-남태평양해변 자월도

 

 

 

 

<사슴개 해변에서 161 >

 

코스: 자월도해안완전일주

 

동인천역-인천연안여객터미널~레인보우(쾌속선)~자월도

 

달바위선착장-해안로-동촌경로당-햇빛촌민박-해안임도-분무골해변-포장로고개-작은장불가는임도-작은장불/굴부리3거리(유턴)-어릿골포구/전망대(구름다리/목섬)-하늬께해변-윷골언덕-자월동로-오키펜션-장골해안-119/장골타운3거리-한스빌펜션-바다향기펜션-학대골4거리/업힐-국사봉입구3거리-국사봉순환임도(일주)-자월면사무소(알바)-국사봉입구3거리-북쪽해안임도-진부리해변-가늠골해변(하나펜션/팔선녀낚시터)-해안임도-약수터-마바위입구-자월서로3거리-진모래타운/진모래해변-공설묘지/정자(유턴)-레드문펜션-자월서로3거리전/샛길XC(급경사내리막야생화잡초길)-세리힐펜션-사슴개해변-포장로-볕난금해변-자월서로-큰말해수욕장/면사무소-장골해수욕장-해안로-달바위선착장(27.7km)-죽바위공원-장골타운(식사)-달바위선착장(30km)

 


< 경로 지도: 라이딩 코스




 

 

 

세부일정:


0533경찰병원역(1-4)~05:53교대역(1-4)06:05~06:28신도림역(4-1)/신도림역1호선(1-4)06:35~07:23동인천역/5번출구07:30-자전거-07:50인천연안여객터미널-08:00매표(주민증제시710일예약표인수-우리고속훼리-인천~자월도왕복/경로우대31,100)/조식(한국관)-08:30승선(1층 객실/자전거선수갑판)/09:01출항~09:59하선(선수로)/자월도


*자전거휴대 안 된다는 매표창구의 오인?

*인천여객터미널-우리고속훼리(031-885-0180)

*일요일 0536오금-교대-신도림-인천행-08:10동인천-연안부두0840(자월도:선편 레인보우일요일0900/1500,토요일0900/1230,평일1200)-0900출항-복항(1340/1700,1100/1600, 평일1540)-왕복4만원(19,900*2)  

 

10:00달바위선착장 라이딩 개시-동향-해안도로-죽바위공원/방파제-동촌경로당/해변-햇빛촌민박(해변)1km-뒷길-오르막시작1.4km-비포장1.5km-고개정상2.2km-분무골/해변2.5km-자월동로포장/업힐-100미터20%분무골고개3.1km/작은장불/굴부리방향임도업힐-거친돌밭-정상4.0km-급다운-작은장불3거리(이정표)4.6km-작은장불/해변접근싱글트랙시도하다포기-유턴-분무골고개복귀6km-자월2리버스스톱/어릿골포구해변/언덕정자7km-하늬께해변7.25km-윷골언덕8km-자월동로-오키펜션3-장골해변/해수욕장-119지역대9.5km-장골타운상가/-한스빌ps-바다향기ps-학대골-언덕길3거리10.44km-국사봉고개3거리10.88km-등산로입구3거리11km-국사봉둘레2km임도-고사리입구3거리12km-등산로입구3거리원복13km-국사봉고개13.2km/(자월면보건지소까지알바)/14.8km-붂쪽해안급다운-진부리해변15.5km(경유턴)-하나펜션입구3거리16.8km-팔선녀낚시터가늠골해변17.4km(경유턴)-자월서로450번길-약수터-마바위입구-자월서로3거리20.4km-진모래타운21km-공설묘지정자21.7km(유턴)-레드문ps22km-3거리직전샛길(개망초잡초더미)XC-세리힐ps/사슴개해변23km-해변고개23.4km-이후해변/해안포장도로-볕난금해변-자월서로해안도로-다싯물선착장입구-큰말해변/해수욕장(면사무소소재지)-해안도로-장골해변(복귀)-해안도로-달바위선착장27.7km(복귀)

 

:추가라이딩:~동촌수퍼~달바위민박횟집(식당)~장골해변/타운(장골식당/콩국수/맥주)~달바위선착장=30km

 

*달바위15:50연안부두16:46동인천역5번구17:30잠실나루역19:00

 

 

 

♣♣

 

<접근>

 

711! 615일 시도하다 복항표 매진으로 실패한 자월도 라이딩을 결행. 전날 인터넷으로 왕복선표를 예매했다. 일반대인 38,300원을 경로우대 덕에 7200원이나 할인받아 31,100원에 구입하니, 나라에 감사할 일이다.

첫차로 321호선으로 환승해 동인천역에 내린 후 자전거로 달려서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 도착하니 0750. 출항1시간 전 08시 매표시작에 맞춰 예매한 선표를 받아 예약취소사태의 소지를 없앴다.

 

매표 후 터미널 앞 식당 한국관(백령도를 오가며 애용하던 곳)에서 해장국아침을 먹고 08:30 개찰시간에 맞춰 부두로 나가 <자월승봉대이작도>행 쾌속선레인보우에 제일 먼저 승선해 1층 객실에 자리 잡았고, 자전거는 선수갑판에 모셨다.

 

<선실에서>

 

09:01출항. 쾌속선이라 갑판출입은 제한된다. 도서주민과 해양경찰대원들 외에 피서객들이 더 많았고, 일용품이나 해경 보급품 외에 피서객 일행의 짐들이 엄청 많아 선수갑판이 빼곡하게 채워진다. 선실도 거의 만원! 다행이라 할까? 세월호의 심리적 충격여파가 가셔가는 듯하다.

 

유감인 것은 세월호의 교훈이 벌써 퇴색되고 있다는 점이다. 선박여행 안전교육이 승무원의 시범 없이 선내 TV화면으로만 실시됐고, 그것도 배가 출항하면서 이뤄지는데, 그나마도 안전교육TV화면을 열심히 지켜보지 않는 승객들이 적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렇다면 입을 모아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추궁하고 스스로를 반성하던 우리는 과연 누구일까?

 

선실 창을 통해 보이는 해면은 빠르게 뒤로 밀려나 배의 쾌속을 느끼게 하는데, 물결은 잔잔하다. 인천대교 아래를 통과해 좌측으로 영흥도 일대의 풍력발전 풍차와 선재대교를 보았나 했더니 금방 자월도에 닿는다. 1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이다. 창밖으로 보이는 분무골해변의 쪽빛 바다가 가슴을 설레게 한다. 하선도 선참으로 나선다. 복항선편 시간이 1540. 지금 내리면 오전10! 가용한 시간은 5시간이 고작. 그 시간에 자월도 해안과 임도를 완주해 보려면 서두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라이딩>

 

선착장을 떠나 일단 동쪽해안도로로! 시간 안에 되도록 모든 해변과 곶(=)과 도로와 임도까지 다 섭렵하려는 게 욕심이다. 구체적으로는 섬을 반시계방향으로 돌면서, 자월(紫月)동로와 서로, 그 사이 000번 길들, 작은 장불 해변/갯바위낚시터 가는 임도, 섬의 최고봉 국사봉정상을 맴도는 순환임도, 그런 길들을 다 밟아보며 자월도의 속살을 다 보겠다는 것이다.

 

그런 작정으로 이날 내가 탄 자월도의 자전거 길은 70%정도가 비포장 임도이고, 심한 곳은 돌투성이에 경사 20%가 넘게 업 다운이 심하다. 원래 섬의 해안을 탄다는 자체가 업 다운의 연속이란 점은 잘 아는 일. 강화도-석모도-장봉도-신시도-무의도-대마도 등이 다 그랬었으니까.

 

그렇지만 그 험한 길의 라이딩은 힘들었다기보다 즐거움이 더 컸다. 섭씨 30도를 웃도는 폭염과 폭양은 임도의 숲 그늘이 커버해주었고. 이미 다녀온 많은 이들의 정평(定評)대로 emerald빛 바다와 백사장이 정갈해 남태평양의 그것을 방불케 한다는 자월도 17개소 해변 풍광이 라이더를 황홀하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곳곳의 해변 백사장을 병풍처럼 감싸 안으며 섬의 외곽으로 돌출하는 곶()들도 절경이다. 굴부리-공기돌부리-진부리-두엉부리 등으로 불리면서 해금강처럼 멋진 암벽으로 이뤄지고, 그 암벽 아래로 파도가 밀려오는 암초해안은 거의 다 유명한 낚시터들이어서 강태공들의 발길이 잦다.

 

웬만한 해변은 다 들여다보았지만, 길에서 멀리 떨어지거나. 급경사로 내려갔다 다시 올라와야 하는 부리()와 낚시터는 생략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내 머리 속에 자월도는 아름다운 섬으로 선명하게 그려지고 있다.

 

오전 10시에 입도(入島)해 오후 340분 인천귀항 배편에 올라 출도(出島)해야 하기 때문에 주어진 짬은 5시간. 꿈결 같이 흘러갔다. 귀항선편시간 맞추기에 신경을 썼더니 한 시간의 여유를 두고 자월도 일주 라이딩을 마칠 수 있었다. 주행거리는 30km에 불과했지만, 비포장자갈길의 급경사 등 도로사정을 감안하면 강도는 A급이다. 좀체 허기를 느끼지 않는 나로서 국사봉 임도를 돌고 가늠골 해변을 다녀올라와 약수터를 지날 즈음 허기를 이기기 어려울 정도로 지쳐 감을 느꼈었기 때문이다.

 

라이딩을 마치고 오전에 타고 왔던, 레인보우를 다시 타고 인천항으로 복귀하니 가슴 한 구석이 편안하다. 동호회 바이콜릭스가 20108월 라이딩할 때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았던 숙제를 마쳤기 때문일까?

 

하루 밤 자면서 보름달이 유난히 아름다워 자월(紫月)이란 이름이 붙은 자월도의 달”-그 진면목을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자전거로가 아니라도 낚시로가 아니라도 좋아하는 이들과 함께 섬 여행으로라도 다시 한 번 꼭 와봐야 할 곳이라 생각된다.

곳곳에 상큼한 펜션이 많았던 것은, 주말에 수많은 이들이 찾아 붐빈다는 것은, 그만큼 자월도가 이미 많은 이들에 의해 남태평양의 그것을 방불하는 아름다운 섬이라고 인식돼 있음을 말하는 것이니까!

 

 

♣♣

 

이제 자월도 라이딩과 풍광을 영상으로 다시 추억해 본다.

 

 

동인천역 5번 출구가 연안부두 가는 제 자전거 길 시발점 004

 

연안여객터미널을 20분 정도 걸려 도착 006

 

예매했던 승선권을 찾아 007

 

레인보우 호에 승선-자전거는 선수 갑판에 009 010

 

 

자월도에 접근하면서 바라보는 분무골해변과 쪽빛 바다 011

 

자월도 달바위 선착장 012 013

 

오전10시 라이딩 시작 014

 

동쪽 해안도로를 시원하게-가까이는 죽바위공원방파제, 멀리는 분무골 해변과 갯바위낚시터 곶 015

 

 

동촌 앞바다 해변-백사장이 넓어서 더욱 시원해 보여 016

 

저 햇빛 촌 민박집 뒤로 해안을 따르는 숨은 임도가 이어져 018

 

처음부터 솟아오르는 경사와 비포장 길이 호승심을 자극해 021 023

 

해안절벽 임도는 고요한 분무골 해변으로 내려서 025

 

고개 너머 내려온 임도와 해변 풍경 026 027

 

 

저 고개를 다시 올라가야 하니 마음을 가다듬고 028 029

 

겉옷을 벗고 반바지로 갈아입어 어영차! 032 033

 

고개 위-멀리 어릿골 포구와 하늬께 해변의 경계점 전망대 정자 035

 

고개3거리에서 우회전 작은장불 해변으로 틀고 보니 어이쿠나! 037 041

 

임도 종점에서 좌측작은장불해변으로 내려서는 싱글트랙에 들어섰다가

급경사와 나무뿌리가 많아 포기하고 유턴 042 043

 

 

 

어릿골로 내려서니 포구가 항아리 같은 만()안에 들어앉았고, 자월2리 버스스톱이 있고 050 051

 

더 해안으로 내려서 치솟아 오른 정자에 오르니, 작은장불해변 방향의 바다가 열려-

여기서 좀 더 바다로 내려갔으면 보았을 구름다리와 목섬을 놓치고 와 아쉽다 052

 

 

정자 동산 아래 서쪽으로 내려서면 자갈해안 특이한 하늬께 해변 056

 

 

하늬께를 떠나 윷골언덕(고개)를 넘어 산허리 길 자월동로를 타면 059 067

 

 

내려다보는 동촌일대 마을과 해변 065

 

장골해변/해수욕장으로 이어지고 069 071

 

119지역대지나 3거리를 우회전 펜션마을 언덕으로 오르면 073 075

 

언덕 위 국사봉 방향 3거리에서 가파른 업힐로 078 080 083

 

 

국사봉입구 3거리 우측 국사봉 등산로 입구 비포장 오르막으로 084

 

이후 국사봉을 맴도는 임도 업다운과 바다조망을 즐겨 085 087 090 094

 

임도를 달리면 지나온 하늬께 해변과 목섬의 구름다리도 돌아봐 096 099

 

국사봉등산로 입구갈림길로 회귀, 무심한 착오로 다시 자월면사무소 지점까지 내려갔다

낑낑 업힐을 다시 올라오는 1.2km의 알바도 해보고 100 101

 

 

제 길로 들어서 북쪽해안 방면 급경사를 내려서 들린 진부리 해변-적막강산 황홀한 쪽빛 바다에 취해버린다 107 108 110

 

 

이후로 계속 해안절벽 임도를 달리며 급경사를 내려가 찾은 곳은,

하나펜션 은하수펜션을 거쳐 팔선녀바위 낚시터로 이어지는 가늠골 해변 114 115 116

 

 

 

 

해변을 내려갔다가 유턴해 임도로 다시 올라서는 길들은 모두 이렇지 119

 

이후 임도에서 만나는 약수터-가뭄에 샘물은 쫄쫄쫄 121 122 124 125

 

마바위 입구를 지나 자월서로 포장길을 만나 우회전 하면 129 131

 

자월도 서쪽의 끝 진모래 해변과 잘 가꾼 펜션 타운 133 134 138

 

그리고 임도의 끝 지점은 자월공설묘지와 정자 142 140

 

 

푸른 쪽 빛 바다를 배경으로 푸른 하늘 위를 달리는 이 기분 143

 

 

자월도의 서단(西端)을 확인하고 유턴-진모래 해변을 떠나면서 올 때 우회전해 왔던 3거리 직전 샛길로 들어서면 화초향기 진동하는 비경의 XC가 기다려줘-정갱이는 딸기나무 가시에 찔려도 기분은 최고 148 149 154

 

숲길에서 펜션의 지붕이 보이면서 사슴개 해변으로 내려서 155 156

 

 

사슴개 해변(현지 요도에는 여기를 볕난금해변이라 표기하고, 네이버는 다음의 자월3리 해변을 볕난금이라고 표기해 혼선을 빚고 있다)도 멋져-해변의 곶에 동떨어진 섬이 목섬(목섬은 하늬께 해변에도 있는데 현지요도에는 둘 다 목섬이라고 해두고 있어 혼란스러워) 159 160

 

사슴개를 떠나 넘는 소나무 멋진 고개에서. 이제부터는 모두 잘 포장된 해안도로를 달리게 되니 안도의 한숨을 쉬며 휴식을 162 166

 

 

고개 넘어 볕난금 해변-나무조각 별장이 멋지고 멀리 갈구랑 절벽과 두엉부리 곶()을 넘는 해안도로가 달바위 선착장으로 돌아갈 길 167 168 169

 

 

 

갈구랑/두엉부리 해안도로에서 뒤돌아보는 볕난금해변과 목섬 174 175

 

두엉부리 고개를 넘으면 조망되는 한 큰말 해수욕장 해변과 다싯물 선착장,그리고 독바위섬 176

 

 

해안도로를 달리는 자월도의 대중교통 버스도 낭만적으로 보여 178

 

큰말해수욕장 해변 안쪽은 자월면사무소 소재지이기도 해, 이어지는 해안도로가 평평하고 넓어서

시원스러워 179 181 182

 

 

 

독바위섬을 지나 나타나는 해변을 국사봉을 오르며 들렸던 119지역대가 위치하는 장골해수욕장 해변 185 187

 

장골해변을 떠나 해안을 끼고 도니 186 188 189

 

출발지 달바위선착장으로 복귀-이로써 자월도 일주 라이딩이 끝나 191

 

 

이후 늦은 점심 먹을 식당을 찾아 죽바위공원 쪽으로 한 바퀴 돌아 장골해변을 다시 가 이 집에서 맥주 한 병과 콩국수를 맛있게 192

 

 

달바위 선착장으로 돌아오니 주행거리는 겨우 30km-그래도 짜릿했지 193

 

예정된 15:40보다 5분 늦게 도착한 레인보우 호에 올라 197 198

 

인천항 연안부두 여객터미널로 회항, 그간의 아쉬움을 털어버리는 자월도 바이킹을 끝낸다.

자월도에서는 한 사람의 바이커도 만나지 않았기에

한편으로 멋지면서 한편으로 고독하게 201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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