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성지회 2017년7월 월례모임-德談 만발<170707>

sanriro 2017. 7. 9. 20:29




성지회 20177월 월례모임-德談 만발<170707>

 

sd16 城志會20177월 이 달에도 빠짐없이 첫 주 금요일 정기월례모임을 7오금동 중식 집래향에서 가졌다.

 

가족행사와 겹친 白眉(세웅)를 제외한 9명 전원이 모였다. 오늘의 有司大圓(진관)이다. 커다란 원을 그려놓고 그 안에서 친구들이 마냥 즐겁게 놀도록 해 준 것이다. 630분 약속시간이 되자, 회장 茶園(현찬)을 비롯해 晩翠(치형), 省政(종복), 月酌(상철), 大朋(경식), 道潭(상배), 熊步(제형), 一鼓(명수)가 반색을 하며 나타나 잘난(?) 얼굴들을 비춘다.

 

안부를 나누고, 술과 청요리를 주문한다. 탕수육-팔보채-깐풍기의 육해공군 一品에 서비스 만두까지 안주 삼아, 시원한 맥주로 선 입가심하고 화끈하고 뒤 끝 없는 고량주를 벗하니, 취흥이 도도해져 낙원이 따로 없다.

모임을 중식 집에서 가지면 대개는호강을 한다. 중국 통()이기도 한 晩翠 蘇박사가 중국 명주 한 병씩은 꼭 구해오기 때문이다. 오늘도 그랬다. 그게 다 비워지면 서민고량주 이과두가 등장하고. 친구 한 둘을 또 다른 안주로 삼아, ()으로 씹고 댓 거리 해가며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만만한 오랜 친구들을 대하고, 무슨 소릴 지껄여도 핀잔 한 번 받으면 그만이니 마음 편하게 스트레스 확 날리니 즐겁기 그지없다.

 

晩翠가 나라꼴을 걱정해, 우리가 반성하고 지향해 나가야 할 바를 明正하게 밝혀 펴내고 친구들에게 증정했던 대한민국 국민의 대결단에 대한 讀後感을 나누며, 모임의 격을 높여주는 친구에게 감사한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모아, 헌신봉사의 氣發功으로 치유함으로써 찬사와 존경과 추종을 받으면서 仙境에 들어선 道潭의 성취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이날도 속이 불편하고 컨디션이 안 좋은 친구 성정과 만취를 즉석에서 치유해주는 神功을 보여준다.

 

노년에 접어들며 인생살이에 부대끼며 심신이 피로해진 가운데, 고달픔과 즐거움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며 서로를 치유하고 慰撫 받는 만만한 자리, 그래서 고요한 차 한 잔을 나누며 淨化될 수 있는 차 밭 같은 자리를  늘 수고하며 마련해주는 終身(?) 회장 茶園의 배려에 새삼 모두들 머리를 숙인다.

 

정담을 나누다 보니 3시간여가 순식간에 지나간다. 장맛비 오락가락 늦은 여름 밤 자리를 하고 작별한다. 일부는 근처 당구장에서 다시 한 번 더 젊어진 뒤 헤어진다.

 

늘 비슷하게 진행되는 모임이지만, 늘 즐겁다. 다음 모임은 8월 하순 부인들까지 함께 모셔 한 여름 더위를 妙寂寺 溪流에 날려버리게 될 것이다. 하마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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