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도우수자전거길

쉐도우수 자전거길:[하천] 2020첫날 자전거길 수로에 세배 <200101>

sanriro 2020. 1. 1. 20:46




쉐도우수 자전거길:[하천] 2020첫날 자전거길 수로에 세배 <200101>

 

 

 


잠실철교 한강

 

 

코스: 성내천-한강-탄천-양재천-탄천 (19km)

 

 

202011일 새해첫날 휴일. 자전거 꾼이 라이딩을 안 하면 1년 내내 부실해질 것 같아, 동네에서 가까운 자전거 길로 나섰다.

 

아내입원 병실에서 24시간 외출을 얻어 집에 와 점심 먹고 난 시간이 13. 1시간만 쉬고 나서려던 게, 식곤증으로 침대에서 뭉그적거리다 15시에나 나섰다. 내가 쓸 수 있는 시간은 최대 3시간. 그래서 초미니 코스였다.

성내천을 통해 잠실철교지점 한강으로 나서, 잠실선착장 방향 하류를 타다 청담2교에서 탄천을 상류로 올라 양재천 입구를 거쳐, 광평교에서 탄천을 떠나 옛 성동구치소 옆의 집으로 돌아온 19km였다.

 

자전거 길은 주로 하천 강 바다 호수 등을 따르는 수변(水邊)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니, 그 수로(水路)들이 자전거 길의 주인일 것이다. 어디로 새해 원단 라이딩을 할까? 아주 짧은 시간에! 하고 궁리하다, 11일은 신정이고 새해인사를 나누는 법이니, 수변 자전거 길의 주인들에게 세배(歲拜)를 올린다는 개념이면 되겠다 싶었다. 해넘이가 빠른 겨울철 늦은 시간의 출발이니 짧았지만, 의미 있었고, 지난해 1117일 이후 한 번도 라이딩을 하지 못한 상황에선 운동효과도 있어서, 나름 2020년의 예열(豫熱) 라이딩이었던 것이다.

그래! 상황은 어렵지만 시간만 나면 이렇게라도 열심히 자전거를 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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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내린 눈이 오후에도 영하인 날씨에 녹지 않아 미끄럽고 빙판 위를 스치는 바람이 매섭지만, 두툼하게 차려 입고 집을 나서 0001


첫 번째 만나는 수로 성내천에 첫 세배를 올리는데 수변 길은 둘레길 공사로 막히기도 해 0003


오금2교 지점에서 흘러드는 감이천을 타면 서하남IC쪽으로 가게 되니 여기에도 새해인사를 0004


올림픽공원 북2문의 청룡교를 지나니 자전거 길이 새로 단장됐는데 이전엔 수변 쪽이던 게 산책로와 좌우가 바뀌었네 0005


성내천이 잠실철교 남단 지점에서 합류하는 한강에 나서 상류방면 강 건너 아차산과 올림픽대교를 배경으로 한 컷 0006 08


잠실대교 아래서 바라보는 하류방면 한강은 대하(大河)의 용자(龍姿). 과연 넙죽 세배를 올릴만한 모습 0010


잠실선착장 앞에선 왠지 라이딩을 멈추게 돼 0012 13


청담2교 아래에서 한강으로 합류되는 탄천에도 인사를 0014 15



탄천 수중보의 힘찬 격랑소리처럼 올해도 나이를 잊은 역동적인 라이딩을 하고 싶어 0016(동영상)




탄천에 합류하는 양재천의 수변결빙은 억새풀과 멋진 조화를 0017


수서역 지점 광평교의 똬리육교로 올라 탄천과 굿바이 0018


가락시장 문정동 패밀리 아파트를 지나 옛 성동구치소 남쪽의 가락2동 성당에서 신년 1월 매일미사 책을 구한 후 0019


벌써 현관 등이 점등된 아파트로 돌아와 새해에도 즐거운 자전거길이 되게 하소서!” 하고 하천들에게 인사드린 신년세배 라이딩을 마쳐^^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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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도 늘 하느님께 감사하며 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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